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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12의 게시물 표시

싸이월드가 망해버린 것에서 본 생각

카카오톡의 카카오스토리가 출시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수천만명이 사용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올리고 사진을 올리면서 사용자들이 카톡을 떠나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를 만들고 있다고... 과연 그럴까? 과거 사이월드는 인맥관리와 자신의 일기장을 올리는 곳으로 열풍이 불었지만, 시대의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자, 수천만명의 사용자들이 미련없이 자신의 앨범과 이야기를 남기고 떠났다. 지금은 가끔 들어가서 예전의 추억이나 사진을 기억하는 추모월드로 전락했다. 일반 사용자들이 남기는 일상의 기록들이 그들이 특정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도록 묶어 두지는 못한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사용자들에게 다가가는 서비스가 핵심이다. 디지털 유목민이라는 말처럼 일반인들은 접근성이 용이한 제품과 서비스로 쉽게 이동한다. 그것이  사람들에게 어필한다면 말이다.

드래곤 플라이트

60대 엄마와 게임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엄마는 게임하지 말라고만 하는 사람이라고 아이들은 알고 있지만, 오늘 출근 버스길에세는 웃긴 장면을 보았다. 앞줄의 30대 직딩이 드래곤 삼매경에 빠져있을 때, 뒷줄의 60대 어머니가 안경을 끼시고 노안으로 잘 보이시지 않는지 스마트폰을 좀 멀리 보시면서 한 손가락으로 드래곤 플라이트를 하고 계시지 않는가? 이만하면 가히 열풍이라 할만 하다. 그런데 게임이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첫째 접근성이다. 카톡을 기반으로 누구나 초대를 통해 게임을 할 수 있는 구조다 보니 잘 모르는 어머니도 앱을 설치하고 게임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둘째는 소통이다. 아들이 즐기는 게임을 자신도 즐길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엄마의 친구들도 이제는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게임이 화제가 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사실 엄마 아빠도 나이가 드셔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게임 하기를 좋아하신 다는 것이다. 단지 PC방이나 오락실의 문의 어른들에게 높았을 뿐이었다. 아쉬운건지 다행인지는 모르지만 카톡은 고스톱과 엄마 아빠의 가족 모임시 항상 애용되는 갬블형 게임은 입점을 허락하지 않을 방침이다.

비즈니스에 상용화되기 시작하는 음성인식 서비스

NHN 이 한국판 시리인 자체 음성인식 서비스 링크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것은 0.8 버전의 개발자 용으로 NHN 스스로도 평가하듯이 시리와 유사한 문자 보내기, 날씨, 인물, 증권 정보 등에 대한 질의 응답 등이 가능하나 아직은 이용자들이 만족할 만한 기술 수준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스스로 평했다. NHN의 링크가 어느 수준인지는 아직은  알 수 없으나, 최근 미국의 뉘앙스사는 새로운 음성인식 서비스인 니나(Nina)를 발표했다. 애플과 삼성에 음성인식 솔루션을 공급한 걸로 유명한 뉘앙스는 음성인식 한 우물만 판 업체로, 시리와는 조금 영역이 다른 비즈니스 분야에서 서비스를 선보였다. 시리가 개인 사용자들에게 재미 위주로 다가왔다면, 뉘앙스의 니나는  철저하게 기업시장 위주로 접근하였다. 우선, 니나는  음성 인식 기술과 Text to Speech 등의 기능이 통합되어 있다. 무엇보다 기업용 서비스를 위해서는 보안성이 필수인데, 음성 생체 인식을 기반으로 지정한 사용자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보안성을 확보했다고 한다. 물론 니나 서비스도 클라우드 상의 서버에서 호스팅된다 . 강점은 니나 역시 상황과 맥락(Context)를 인지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터넷 뱅킹을 생각해보면, 내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필요한 정보나 이체등의 거래를 하게 된다. 하지만, 니나에서는 내 OO은행 계좌에 지금 얼마나 남아있지? 하고 물으면 바로 응답이 가능하다. 또한 몇달 후에 '내 계좌에서 케이블 TV 요금을 지불하겠다' 라고 말하면, 과거의 대화를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고 바로 송금이 가능하다. 물론 개인 인증은 음성 생체 인식을 기반으로 해서 이루워진다.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 고객들이 생겼고, 이미 기업 서비스에 도입 중인 고객들이 생기고 있다.  미국 군인들을 위한 재무 서비스 제공업체인 USAA에서는 고객을 위한 모바일 서비스에 니나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영어권을 중심으로 음성

구글 젤리빈 업데이트 4.2에 대한 단상

구글은 지난 달 최신 젤리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면서 안드로이드 4.2 버전을 젤리빈 업그레이드로 명명하였다. 기대했던 키 라임파이는 다음 버전 명칭이 될거 같다. 어째든 이 버전은 잠금화면에 위젯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태블릿 사용자를 겨냥한 다중 사용자 기능등으로 무장했다. 또한 애플과 유사하게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능을 이용하여 모바일에서 보던 화면을 바로 TV로 전송이 가능한 기능도 추가되었다.(Miracast) 구글은 젤리빈 4.2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놀이터가 열렸다고 표현했다.  이것은 그냥 넘기기에는 어려운 몇가지 구글의 향후 행보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우선 예상했던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애플과 동일하게 폰부터 패드까지 모든 사이즈에서 단일 OS인 안드로이드 4.2 기반의 서비스를 구현하였다. 또한 구글은 안드로이드SDK 라이선스계약 내용에 파편화(fragmentation) - OS가 제조사의 맞춤 개발에 따라 차이가 나는 현상- 라고 표현하며 이를 사전에 막으려는 조항을 담았다. 이에 대해 일부 제조사들은 반발하기도 하였다. 모토롤라를 인수해 제조 능력까지 갖춘 구글의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또한 애플과 같이 제조와 OS를 같이 갖고 있는 기업의 고 수익 구조가 구글에게 매력적인 시장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구글이 그러한 의도를 갖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안도로이드가 잘 나간데는 삼성과 같은 제조사들이 없었으면 어렵다. 또한 파편화 금지 조항은 향후 안드로이드 폰인 애플과 같이 오래도록 OS 업데이터가 가능해 질 수 있는 기초가 된다. 지금과 같이 나온지 일이년 지나면 더이상 OS 업데이트가 어려운 경우가 적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개발자 입장에서도 나쁠 것이 없다.  개발자들은 앱을 만들 때 수많은 단말기에서 테스트를 해야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안드로이드 보다는 애플에서의 개발을 선호하게 된다. 당장은 몰라도 구글 입장에서는 점차로 자사의 OS 파편화를

I search therefore I am

아마존에서 수석 과학자로 일했던 Andreas Weigend 스탠포드 대학 교수는  원래 전공은 물리학이었다. 그는 'I search, therefore I am' 이란 말을 한 사람으로도 유명한데, 물리학도답게 그는 과거는 Physical Science의 시대였다면, 오늘날은 Social Science로 바뀌고 있다고 말한다. 오늘날의 시대를 나타내는 몇가지 특징을 들 수 있는데, 먼저는 연결의 대상이 진화한다는 것이다 90년대 컴퓨터가 최초로 출시되었을 때에, 컴퓨터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것이 주된 관심이었다. 컴퓨터는 인터넷 프로토콜인 TCP/IP로 연결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연결된 컴퓨터를 기초로 사람들이 연결되기 시작하였다. 사이월드에서 친구들을 찾고 동창을 만나기 시작했고, 페북과 트위터를 통해서 일상을 재잘 거리기 시작했다. 그 다음은? 이렇게 우리가 남긴 수많은 일상의 기록과 흔적들을 이제 데이터로 남게 되고. 이 데이터는 귀중한 쓸모를 만든다. 원유와 달리 고갈되지 않고 마음껏 쓸 수 있는 이 데이터에서 우리는 사람들이 만든 흔적인 데이터를 연결하게 된다. 간단한 예는 모바일 기기에서 나오는 개인의 위치 정보로 좀더 효율적인 교통 흐름을 구현 할 수 있고 이것은 국가적으로는 수조, 수십조의 비용을 절약하게 한다. 사람들은 궂이 백화점에 가지 않더라고 친구의 평가와 리뷰로 제품을 판단하게 된다. 데이터가 연결되면서 이제 또 다른 가치가 만들어 지고 있는 것이다.

구글의 힘

Commodity 란 상품화 부품화 등의 의미가 있다. Hardware 가 Commodity 되면서 - 즉 부품을 누구가 구매가 가능해 지면서 PC 업체가 우후 죽순으로 생겼다. 스마트폰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보여졌는데, PC와 다른 점은 OS와 HW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과, 디자인 등 경쟁력이 보태져서 새로운 경쟁력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디자인..... 이건희 회장이 디자이너를 먼저 챙긴 것도 같은 이유이다. SW Commodity 좀더 정확히 말하면 SW OS 도 Commodity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반해서 OS사들이 직접 하드웨어를 제조함으로 타사가 따라 올 수 없도록 하는 전략도 추종하고 있다.(MS) 어째든 구글은 OS 를 내 놓고 자사 제품이 풀리기를 바라고,, 그리고 Data를 가지고 있다. HW나 SW는 따라 할 수 있지만, Data 는 다르다.  구글 나우와 같이 차곡차곡 쌓인 개인 정보 기반의 서비스는 누구나 따라 할 수 없는 법이다. 근데 그렇게 잘 나가던 사이월드는 왜 하루 아침에 망했을까?

갈길이 먼 마이크로소프트

어제 방영된 런닝맨은 친정집 일박이일과 경쟁하는 런닝맨의 게스트로 이승기가 나와서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일이 하나 있었는데, 여기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 사용된 노트북인 윈도우 8 하이브리드 제품이었다. 하지만 유재석은 미션 수행에 도움이 될 노트북을 지급받았으나 전원을 켜지 못해 허둥댔다. 그는 노트북을 들고 만지작 거리다 결국 "켜져"라고 역정을 내었다.  노트북을 다루지 못하기는 '런닝맨'의 멤버 하하도 마찬가지. 그는 미션 수행을 위한 힌트를 찾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이를 노트북에 연결시키지 못해 결국 탈락에 처했다. 만약 그둘이 아이패드를 지급받았다면 그런 일들이 있었을까? 윈도우 8은 마이크로소트프의 절치부심 작품이긴하나 러닝커브가 필요한 실패작에 가깝다. 윈도우 폰은 몰라도 PC에서는 여전히 과거의 PC시절의 제왕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왜 할머니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PC를 생각하지는 못할까? 조금만 더 신경쓰면 될거 같은데 말이다. 게다가 굴욕적인 것은 미국 버라이존은 년말까지는 윈도우 8 폰을 공짜로 풀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굴욕은 언제까지 계속 될까?

영화 하울링과 소수자들의 목소리

영화 하울링을 보았다. 말죽거리 잔혹사 등으로 유명한 유하 감독 작품으로 송강호, 이나영씨가 주연인 2012년 작품으로, 하울링이란 쉽게 말하면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가 마이크로 들어가면서 귀에 거슬리는 큰 소리가 나는 것을 일컫는다. 하울링의 의미는 영화에서는 아마 늑대의 울부짖음이나 복수를 의미하는 것 같다.  진급이 목마른 고참형사 송강호와 교통계에서 강력계를 지원한 이나영,  둘다 이혼의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의문의 시체들을 수사하면서 점점 늑대개에 물려 죽은 사실들이 밝혀지고, 그 근본을 파헤치고 싶어하는 이나영과 그를 도와주는 선배 송강호. 하지만 세상은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덮기만을 원한다. 늑대개를 사살해 버리고 끝내라는 상부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이나영은 끝내 문제를 파헤지고 마약과 미성년자를 이용한 성매매를 하던 사건의 씨앗이 된 범인을 늑대개를 추적하면서 마침내 잡게 된다. 이 영화는 소수자에 대한 일종의 외침이다. 영화 자체로서는 평점이 좀 낮지만, 그 스토리는 사회에 주는 메시지가 강력하다.  우리는 때로 사건의 한 단락만 듣고 쉽게 판단을 해 버린다. 옆집의 누가 어쨋더라.. 기사에 나온 또는 짤막한 소문 하나로 쉽게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한다.  하지만 이나영은 자신의 딸이 마약 성 매매범에 당한 전직 경찰견 훈련한 아빠의 마음과 그 일로 정신병을 갖게 된 딸,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복수를 위해 키워진 질풍이(늑대견)을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세상은 빨리 문제의 중심이 되어 버린 늑대개를 죽이려고만 한다. 그러한 분위기는 영화 진행 내내 계속 된다.  과정 가운데 나타난 수많은 피해자들의 아픔을 보고, 질풍이와의 짧은 교감을 통해 느낀 점들로 인해 더 수사하고 싶어하는 이나영과, 여론과 상부의 지시에 따라 늑대개를 사살 하려는 그의 상사들.... 살인 늑대개가 등장한 공포 영화가 아니고 세상의 소수자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함을 던지는 메시지 있는 영화다. 자신도 소수자인 이혼녀들인 이나

‘인간의 행동은 예측 가능하다’…구글나우의 메시지

개인비서 시장이 활짝 열리고 있다. 애플 시리에서 출발한 개인비서 시장은 구글 나우(Google Now)로 본격화할 조짐이다. 애플이 음성 인터페이스인 시리로 공략한다면 구글은 구글나우과 같은 화면 기반의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개개인의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개인비서 시장이 열리는 이유는 인간의 행동이 생각보다 대부분 예측 가능하다는데 있다. 아마존에서 수석 과학자로 일했고, 스탠포드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Andreas Weigend 교수에 의하면, 사람이 지금 하는 행위를 바탕으로 다음 행위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가능하다고 말한다. 즉 사용자 행위를 바탕으로 대부분의 사람의 다음 행위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한데. 그의 말을 직접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 We all believe we’re individuals who make deliberate decisions, whether it’s about buying a book or finding a partner. However, most people are way more predictable than they believe. If they are in a certain situation, they will react in a certain way. If you follow customers over time, you discover strong regularities, for example, in their information-foraging behavior. Additionally, short-term human behavior often has indicators that make it much more predictable than long-term behavior.” 우리는 모두 책을 사든 배우자를 고르든 신중하게 결정한다고 믿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예측가능하게 움직

13년은 본격적인 디지털 콘텐츠 경쟁이 될것

12년도 벌써 저물어 간다. 매년 그렇지만 올해도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세계 경제는 예측불가능하고 IT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어서 자고 일어나면 상황이 바뀌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런 시장에서도 내년에 분명한 것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콘텐츠 시장의 확산이다. 콘텐츠는 보통 책과 같이 오프라인 형태로 소비되든지 또는 특정한 기계나 PC 등에 종속되어서 사용되었다. 하지만 내년도에는 본격적인 N 스크린 서비스가 등장할 것 같다.  그 징후는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 스마트 기기의 확산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TV에도 스마트가 붙은지 오래 됐다. TV가 말을 알아듣고 인터넷과 유투브를 지원하는 것도 이제는 익숙한 모양이다. 뿐만 아니라 TV에서 동작인식으로 가정에서 복싱이나 배드민턴 같은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스마트 기기의 확산은 기기간의 연결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꼭 그럴 필요가 있나 싶지만 TV를 보다가 스마트폰으로 보던 영화나 TV프로그램을 외출하면서도 즐길 수 있다. - 디지털 콘텐츠 전성 시대의 개막? 이북 시장은 PC가 나오면서 부터 화제가 되었지만, 사실상 오랜 기간 동안 대중화에는 실패하였다. 하지만 미국의 아마존의 사례에서 보듯이 훌륭한 단말기와 수준 높은 이북 콘텐츠 그리고 저렴하고 품질도 좋은 킨들과 같은 단말기 출시는 출판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13년은 이북과 같이 전통적인 오프라인 콘텐츠의 디지털 콘텐츠로의 전환이 빨라 질 것이다. 한국도 예외는 될 수 없다. 단지 기존의 출판사와 대형 서점을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는 생태계가 기독권에 대한 미련과 저작권 문제 등으로 이북 시장에 대해서 늦게 대응한다면, 과거 아이폰으로 인해서 통신사의 단말기기에 대한 독점적인 횡포가 무너진 것과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참고로, 아마존은 일본 시장에도 이미 진출하였다. -내년 단말기의 핵심 서비스 중에 하나는 콘텐츠 13년 단말기의 핵심적인 서비스 중에 하나는 콘텐츠가 될 것

아이패드 미니에 비친 애플의 오늘

필자도 애플 제품을 좋아한다. 아이패드 미니가 나왔을 때도 매장에 가서 바로 살펴보았다. 집에서 아이패드 써 보니까 크기가 항상 마음에 걸렸던터라, 아이패드 미니에 더욱 관심이 갔다. 사실 아이패드는 들고 있으면 팔 아프고 가방에 갖고 다니기도 애매하게 컸던게 사실이다. 아이패드 미니는 딱 원하는 적당한 사이즈라 마음에 들었다. 그렇지만 아이패드 미니를 보고 나니 몇 가지 석연찮은 것들도 점들도 눈에 띈다. -전략의 수정이냐 따라하기냐? 과거 스티브 잡스는 7인치 스마트 패드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저주에 가까운 말을 쏟아 부었다. “DOA, Dead On Arrival” 그런데 궁금한 것이 아이패드 미니가 과연 언제 출시가 결정된 것일까 하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그의 임종 전에 애플의 전체 로드맵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사후에도 3~4년간은 최소한 그가 계획한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잡스가 아이패드 미니를 계획했다면 그가 생각을 바꾼 것이다. 조금 믿기는 어렵지만 말이다. (나는 스티브 잡스의 성격상 그렇게 자신의 생각을 쉽게 바꿀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 물론 답은 애플 핵심 측근들만 알겠지만…) 그런데 그의 사후에 팀 쿡이 시장의 요구를 따라서 7인치 제품을 계획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물론 아이패드 미니 화면 크기는 7인치가 아니라 7.9인치다. 애플은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아이패드 미니가 기존 7인치 태블릿과 일대일 경쟁을 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팀쿡이 아마존이나 삼성의 경쟁 제품들을 제압하기 위해서 미니 제품을 내 놓았다면, 이건 애플이 미워하는 혁신 없는 기업의 전형적인 전략이다. 애플은 소비자 니즈를 조사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창의적인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지 않았는가? 누가 미니 출시를 결정했든 잡스가 초기에 갖고 있던 고집스런 애플의 철학, 아이패드에서 잡스가 그리고 상상했던 제품과 서비스는 최소한 사이즈 면에서 만큼은 한발 뒤로 물러나게 된 것이다. -

웹 브라우저로 본 미래 IT

웹 브라우저 시장의 경쟁은 시기별로 크게 1990년대와 2000년대 그리고 2010년대로 나눌 수 있다. 90년대는 인터넷이 처음 대중에게 등장하는 시기이며, 2000년대는 PC 기반의 인터넷 기반의 비즈니스가 활발하게 전개되던 시기이며, 2010년대는 Post PC 시대로 접어들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겠다. 1990년대는 막 인터넷이 사용되기 시작되던 해, 당시필자는 대학원 시절에 인터넷을 처음 경험하였다. 데이터 검증을 위해 시뮬레이션용으로 사용되던 최고급 486 컴퓨터에 넷스케이프를 깔고 자유롭게 태평양 건너편의 미국의 인터넷 세상을 여행하던 기억이 난다. 넷스케이프의 원조는 모자익(Mosaic)웹 브라우저부터 출발한다. 1993년 미국 국가슈퍼컴퓨팅 응용센터에서 모자익(Mosaic) 웹 브라우저를 출시하였는데, 그 당시모자익 개발을 주도하던 Marc Andreessen이 1994년 넷스케이프를 설립하고, 모자익 브라우저 기반의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를 출시하였다. 당시 PC가 TCP/IP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인터넷으로 연결되기 시작하면서 인터넷 브라우저가 필요하게 되었고, 폭발적이라 할 만한 인터넷에 대한 관심은 넷스케이프네비게이터를 순식간에 전 세계적에급격히 확산하게 하였고, 96년에는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의 9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였다. 전세계 대중들이 인터넷을 통하여 국경 없는 정보의 교환과 교류가 가능한 세상이 열린 것이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등장 인터넷에 대해 '잠시 스쳐가는 유행'이라고 발언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인터넷의 확산 정도와 그 파괴력을 보고 뒤늦게 브라우저 전쟁에 뛰어 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995년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처음 출시하여넷스케이프와 치열한 경쟁을 시작하였는데,특히 윈도우 제품의PC 운영 체제에 대한 독점적인 지위를 활용하여, 인터넷 익스플로러를윈도우에 끼어 팔기 시작함으로써 PC 운영체제 장악력을 발판으로 삼아 익스플로러를 확산하는 전

붙잡는 네이버, 내좇는 구글

주지 하다시피 ,  포털 사이트 (portal site) 는 한국 사회에서는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등 우리의 모든 일상생활 전반에서 무시하지 못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 한 예로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에 링크되지 못한 미디어 매체의 기사는 주목을 받기도 힘들 정도이다 .  Rankey.com  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포털 사이트의 점유율은 네이버 ,  다음 ,  네이트의 순이다 . 한국에서는 이러한 포털  3 강 체제가  2004 년 이후 지속되고있는데 , 반면 구글은 세계적인검색 서비스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도 한국 시장에서는  G 마켓에도 못미치는  6 위에 불과하다 .  물론 구글과 네이버는 규모나 서비스 영역에서 비교 대상이 아니지만 ,  검색을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경쟁하는 위치이다 . 구글은 전세계 검색 시장의 절대 강자로 서 있지만 ,  왜 한국 시장에서만 유독 약세를 면치 못할까 ? 2007 년 본격적으로 한국시장에 진입한 이후에도 구글은 포털  3 사에 비해서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이러한 이유들은 구글과 네이버의 운영 철학에서 찾아 볼 수 있다 . 필자가 보기에는 두 회사는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과 광고가 주된 수입원이라는 것은 비슷하지만 그 외에는 너무나 차이가 크다 .    -  붙잡는 네이버와 내좇는 구글   네이버는 자사의 사이트 방문자가 네이버에 오래 머무르기를 원한다 . 크게 히트를 친 지식 iN 과 같이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지식 콘텐츠를 구축하여 네이버의 울타리 안에서 컨텐츠를 소비하도록 유도한다 . 결국 사용자들은 네이버에 오래 머무르게 되고 ,  네이버의 광고에 노출되는 시간은 많아지게 된다 . 반면에 구글은 이용자가 검색 목적을 단시간에 정확하게 달성하게 도움을 준다 .  구글 자체로는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고 사용자에게 유용한 검색 결과를

Cast Away와 I search, therefore I am

얼마 전에 허리캐인 샌디로 큰 피해를 입은 뉴욕 근처에 지인들이 살고 있어서 연락을 해 보았다. 딱히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이메일로 안부를 물었는데, 5분 정도 지나자 의외로 바로 회신이 왔다. 스마트폰으로 온 짧은 메일에는 "전기 나감, 학교 사무실 전부 휴무, 집앞에 나무가 쓰러져 있음" 이렇게 적혀 있었다. 이 형이 살아 있었구나 하는 안도와 함께 그래도 스마트폰은 되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허리케인 샌디가 지나간 후에 전기를 되 찾은 뉴요커들은 기쁨과 감사의 환호성을 표현했다.샌디로 인해  그들은 평소에 잊고 있던 전기와 물 음식물의 소중함을, 평범한 것들에 대한 감사를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흥미 있는 반응 중에 하나는 우리가 얼마나 인터넷과 검색에 의존하는가 소스라치게 놀랐다는 반응도 있었다. 현대인에게는 인터넷을 통한 검색과 교류는 인간의 오감과 육감에 이에, 제 7의 감각이라고 할 수 있다. 'I search, therefore I am' 이라는 말을 만들어 낼 정도로  우리 인간은 자신의 눈과 귀로 보는 것 이상으로 이제는 검색에 의존하고 있다. 아침에 출근할 때 날씨를 확인하고, 자동차를 운전할 때에는 빠른 길 찾기를 이용하고, 버스를 기다릴 때는 언제 오는지 미리 검색해 본다. 니콜라스 칼 교수가 쓴 생각하지 않는 뇌의 책 같이, 인간은 자신의 질문과 답을 사고가 아닌 검색에서 찾고 있다. 우리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 나 만의 사유에서 벗어나 인터넷 안에서 링크를 통해 답을 찾고 길을 묻고 사유의 스스로 정해진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답을 찾는데는 빠를지 몰라도 신이 인간에게 준 고유한 능력과 개성을 찾기에는 어렵다. 어쩌면 인터넷은 우리의생각과 감정 문화까지도 글로벌하게 하나로 만들어가고 있는지 모른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구글 애플 직원들이 자녀를 컴퓨터가 한대도 없는 왈도르프 사립학교에 보내는 데

아이패드 미니(iPad mini)에 나타난 애플의 현주소

필자도 애플 제품을 좋아한다 . 당연 매장에서 아이패드 미니가 나왔을 때 관심을 가지고 보았다 . 집에서 아이패드 써 보니까 크기가 항상 마음에 걸렸다 .  들고 있으면 팔 아프고 가방에 갖고 다니기도 애매하게 컸다 . 아이패드 미니는 딱 원하는 적당한 사이즈라 마음에 들었다 . 그런데 아이패드 미니를 보면 과거 스티브 잡스가 한 말이 생각이 난다 . "DOA, Dead On Arrival" 칠인치 삼성 제품에 빗대여 한 그의 말은 저주에 가까왔다 . 그런데 궁금한 것이 미니가 과연 언제 출시가 결정된 것일까 하는 것이다 . 스티브 잡스는 그의 임종 전에 애플의 전체 로드맵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그의 사후에도 3~4 년간은 최소한 그가 계획한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그런데 만약 잡스가 아이패드 미니를 계획했다면 그의 생각을 바꾼 것이다 . 조금 믿기는 어렵지만 말이다 . ( 나는 스티브의 성격상 그렇게 자신의 생각을 쉽게 바꿀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 . 물론 답은 애플 핵심 측근들만 알겠지만 ) 그런데 그의 사후에 팀쿡이 시장의 요구를 따라서 칠인치 제품을 계획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 팀쿡이 아마존이나 삼성의 경쟁 제품들을 제압하기 위해서 미니 제품을 내 놓았다면 . 이건 전형적인 대기업의 전략이다 . 다시 말하면 애플은 자신의 고유한 DNA 를 잃어 버리고 있는 것이다 . 애플은 소비자의 니즈를 조사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창의적인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애플이 잡스가 저주하던 7인치대 아이패드 제품을 내 놓으면서, 잡스가 갖고 있던 고집스런 애플의 철학,  최소한 아이패드에서 잡스가 그리고 상상했던 제품과 서비스는 한발 뒤로 물러나게 된 것이다. 최근 특허 싸움으로 자사의 권리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행태도 그렇고, 내놓는 제품마다 완벽주의를 고수하던 고집스런 잡스의 냄새가 사라지고 애플 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