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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13의 게시물 표시

안드로이드와 갤럭시, 삼성과 구글이 손잡은 이야기

2003년 앤디 루빈( Andy Rubin)이라는 뉴욕 출신의 젊은이가  모바일 운영체제를 개발해 공짜로 공급하겠다는 아이디어 하나로 안드로이드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앤디 루빈은 안드로이드를 설립한 다음 해인 2004년에 삼성 전자의 경영진과도 만난 적이 있다. 당시에는 노키아 다음으로 주목 받던삼성 경영진들이 8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안드로이드 팀을 만나 준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었다. 앤디 루빈은 삼성에 그의 아이디어를 설명하기 위해서 자비로 한국을 방문했다. 피처폰 제조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던 삼성 입장에서 공짜로 모바일 기기용 운영체제를 제공하겠다는 혁신적이며 파괴적인 루빈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게다가 삼성 내부에만 이 천 여명의 개발 인력을 가지고 있었다. 8명의 팀으로 된 루빈의 안드로이드 팀의 제안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성공하고 있을 때, 그것도 돈을 벌고 있을 때 스스로 성공의 틀을 깨고 새로운 변화를 가져 오는 것은 개인도 마찬가지지만 기업 입장에서도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루빈 입장에서는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자유롭게 일하는 미국의 벤처 문화에서 자라다가, 검정색 양복과 넥타이 부대로 둘러 싸인 기업을 만난 것은 아마 잊을 수 없는 대단한 문화 충격을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래리는 루빈의 안드로이드에 관심을 갖었다. 반면에 구글 회장 자리에 있던 에릭 슈미트는 안드로이드에 대해서 래리처럼 확신을 갖을 수 없었다. 루빈의 안드로이드는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었다. 루빈의 절친인 스티브 펄만( Steve Perlman )은 조건없이 10,000 달러를 주었고, 그 돈으로 루빈은 간신히  회사를 운영할 정도였다.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던 래리는 에릭과 상의도 없이 세르게이와 함께 2005년 안드로이드를 인수해 버렸다. 안드로이드 인수는 세간에 화제가 되지도 못할 정도의 작은 규모였다. 천 만원도 없어서 허덕이던 작은 안드로이드 팀이 세계 모바일 운영체제의 왕좌 자리를

크리슈머와 프로슈머

잠시 생각해보면 아이폰 나오기 이전에는 사용자는 정해진 요금제와 정해진 SW를 가지고 정해진 HW에 서비스를 받았다.    인터넷에 접속할려고 하면 엄청난 접속료를 지불해야 하고, 핸드폰으로 게임 하나 하는 데도 통신사가 정해 놓은 만만찮은 요금 때문에 쉽사라 하기도 어려웠다. 결과적으로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구조를 이용하여 통신사는 자신만의 장벽을 구축하고 소비자에게는 비싼 요금을 매기었다.  통신사의 주가(예로 SK)가 예전에 비해서 열세인 것은 거꾸로 그간의 독점적인 구조를 말해주는 게 아닌가 이러한 개인화가 본격화 되면서 기업들과 개인 삶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몇가지 대표적인 이런 경향을 나타내는 말에 크리슈머란 말이 있다. 창조를 의미하는 크리에이티브(creative)와 소비자를 의미하는 컨슈머(consumer)를 조합한 용어로,  일반제품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새롭게 만들어내는 창조적인 소비자를 일컫는다. 휴대폰에도 소비자는 자신의 마음대로 노트도 적고, 사진도 찍고, 친구와 공유도 하고 싶다. 하지만 과거에는  제조사와 통신사가 정해놓은 경계선으로 말미암아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여성들은 그 대체로 휴대폰에 나만의 악세서리로 그 욕구를 표현했다. 한때는 휴대폰의 벨소리나 바탕화면도 돈 주고 바꾸었던 것이 기억이 나는가?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권리가 그 때는 비용이었다. 어렵게 만들고 문턱을 높이면서 돈을 버는 구조였는데 정보가 투명해지면서, 점점 그런 방법이 통하지 않게 된다. 프로슈머라는 말도 이러한 경향을 나타낸다. (Prosumer =  Producer 와  Consumer 의 합성어로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하는 개인) 예를 들면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한 포토 트래킹 가방이 그 좋은 예이다. 사진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자신이 원하는 가방 기능을 직접 디자인하고, 이것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술의 발달로 개인들이 모이고 소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