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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14의 게시물 표시

빅데이터 시대에 수학자가 뜬다고?

요새 신문기사에 빅데이터와 함께 수학자가 유망한 직종이라고 난리다. 데이터가 많아지면서 이 데이터에 대해서 수학을 도입해서 데이터를 해석하고 이를 통해서 가치를 얻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수학자가 뜬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미국에서는 수학자가 최고 대우 받는 직업으로 뜬다는데 우리나라도 과연 수학만 잘 하면 그렇게 될까? 이 말은 좀더 정확하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일명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라고도 하는 이런 빅데이터 관련 직종은 요새 새로 주목을 받기는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전혀 새로운 직종은 아니다. 과거에도 마케팅이나 기획 등의 분야에서 데이터를 만지고 이를 통해서 결과를 도출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어왔다. 이런 이들에게는 수학적인 지식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업무에 대한 이해도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이마트에서 팔리는 물건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고객의 성향을 예측할려면 단순한 수학적인 방정식이 아니라, 성별, 연령별, 혹은 나이나 기호, 날씨, 그날의 특징 등 수십가지 변수 중에서 유의미한 것을 찾아내야 하는데 이럴려면 데이터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몇십 테라가 넘는 고객 데이터에서 수백가지 변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뽑는데 사람이 데이터를 해석하는 머리를 쓰지 않는다면, 그냥 슈퍼 컴퓨터에 던져 넣고 며칠 몇달 혹은 몇십년이 걸리든 유의민한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수학만 잘해서 먹고 사는 방법은 따로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금융상품, 파생상품 등에 종사하는 수학도들과 또 하나는 알고리즘 개발에 필요한 수학 인력이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는 해외에 수십개의 연구소가 있는데, 그 중에 러시아나 카자흐스탄 등 구 소련 국가에 꽤 많은 연구소가 있는 것으로 안다. 그 연구소에는 수학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인재들이 많은데 이들은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새로운 알고리즘 구현 등에 놀라운 성과를 보인다고 한다. 한마디로 수학으로 먹고 살려면 수학에 천재이든가 아니면 수학

삼성전자가 애플을 이길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

삼성전자는 2007년 아이폰 등장 이후 갤럭시 시리즈로 대전환을 이루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삼성은 애플을 넘어서는 것이 어렵다. 그 이유는 첫번째로 기업의 태생에 있다. 삼성전자는 누가 머래도 전통적인 하드웨어 기업이고, 애플은 스티브 잡스와 워즈니악이 세운 컴퓨터 하드웨어이자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세상에서 알려진 가장 안정적인 운영체제인 유닉스 기반의 탄탄한 애플의 OS X 와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용으로 다시 쓴 iOS는 애플만 갖고 있다. 소프트웨어로 말하면 삼성은 별로 내세울게 없다. 둘째로 두 기업의 행보 혹은 기업의 DNA에 있다. 삼성전자는 빌려쓰기의 명수이다. 삼성은 애플의 아이폰이 뜨자, 바로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빌려와서 일약 안드로이드를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바일 운영체제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물론 삼성이 운영체제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갖고 싶어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병철 회장 시절부터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것은 소프트웨어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반도체 한트럭의 가격과 차 한트럭의 가격 그리고, 소프트웨어 한트럭의 가격을 비교하면서 이병철 회장은 한국의 현실과 시장에 맞게 제조업 그 중에서도 반도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물론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지만, 지금은 이야기가 다른다. 삼성은 성장한 후에 운영체제를 갖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들과의 협력에도 손을 내밀었지만, 궂이 수 많은 제조사중에서 삼성에만 특혜를 제공할 이유가 없어서 거절당했다. 삼성은 특유의 전략대로 소프트웨어에도 타이젠과 같은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서 일부 삼성기오와 같은 손목형 제품에 제공하고 있으나 아직은 미미하다. 파트너였던 구글의 견제도 심하다. 사실 삼성의 잘 하는 것은 나쁜 말로는 변심이고 좋은 말로는 변화이다. 필요할 때 마다 여기저기로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것은 웬만한 기업은 흉내도 못낼 정도의 삼성의 놀라운 역량이다. 반면에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대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