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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15의 게시물 표시

애플의 대박 실적, 그리고 내일

애플의 지난 분기 수익이 18조에 달한다. 역사상 이렇게 떼 돈을 번 기업이 없을 정도다. 아이폰 6가 나올때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할 것은 예상했지만 말 그대로 폭발적이다. 이에 대해 미국언론은 찬양 일색이다. 애플 하나가 홍콩, 필리핀, 이집트 이런 국가의 경제규모를 뛰어넘는다느니, 모든 미국 가정에 몇백만원씩 줄수 있을 정도로 이익이 났다느니, 이런 추세라면 GDP 기준으로 뉴질랜드나, 베트남, 쿠웨이트 등은 가볍게 뛰어넘는 연 매출을 기록할거 같다느니... 등등 애플이 미국의 자존심이 되 버렸다. 그렇지만 한번 더 생각해보자. 삼성은 분기당 10조원 가까이 이익을 내다가 최근에는 반토막(그래도 5조)이 났다. 삼성이 최고 수익을 낸 시점은 갤럭시 S3, 갤럭시 노트 등으로 제품의 다양화, 고급화하던 시절이다. 예쁘고 빠른 성능의 S3와 노트 필기로 무장한 대화면의 노트 시리즈를 출시하였고,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삼성의 경쟁자는 없었다. 그러나 그 이후 분기당 이익이 급격히 줄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구지 스마트폰을 새로 교체할 이유가 없을 정도로 성능들이 좋았고, 다른 제조사들도 비슷한 제품들을 내면서 차별화에 실패하였기 때문이다. 애플은 그간 내지 않았던 대화면 아이폰을 내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비컨이나 시리 혹은 애플 페이와 같은 새로운 기능 때문이 아니라, 대화면 때문에 수요가 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말로 하면, 애플에게는 내리막만 남았다는 뜻이다. 다음분기까지는 어느 정도 인기가 이어지겠지만, 올해가 지나면서 대화면 수요가 충족되고나면, 아이폰 매출이 급락하거나 떨어질 것은 명확하다. 삼성전자의 이익율 감소와 비슷한 맥락인데.. 단지 향후 애플이 애플와치로 그 불씨를 살릴 수 있을까? 100% 힘들다고 본다. 애플와치와 스마트폰은 제품 포지션부터 사용자들의 관심, 지지 등이 근본적으로 다른 제품이니까.... 정상 다음에는 곧 내리막길이라는 진리는 변함이 없는 법이다.

비트코인, 투기인가 미래인가?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들이 심심찮게 들린다. 최초로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이 비트코인이 관심을 끌게 된 이유가 몇가지가 있다. 첫째로 통화량이 제한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달러는 미국에서 찍어내는만큼 유통된다. 금본위제가 폐지되면서 이제는 달러를 계속 찍어내니, 자연스럽게 달러의 가치가 떨어진다. 과일도 생산량이 많아지면 가격이 떨어지는 것도 같은 이치다. 반면에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으로 만들어진 비트코인은 그 수량이 한정되 있으므로, 통화가치가 떨어질 염려가 없다. 두번째는 신뢰를 주는 기술 개발이다. 비트 코인은 개인간 PC 등에서 네트웍으로 거래가 가능한데, 중앙에서 통제하는 기관이나 서버가 없다. 그러나 블록체인이라고 불리는 P2P 컴퓨터간의 거래에서 거래내역을 모든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컴퓨터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안정성과 신뢰를 확보했다. 물론 아주 가끔 문제가 터지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은행에 입금된 돈 만큼이나 안전한 방식이긴 하다. 그럼 이런 비트코인이 유통되는 이유는? 이유는 간단하다.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국가나 금융기관 등의 개입이 없이 철저하게 익명성이 보장되므로, 내 수입과 지출 내역을 카드나사 정부 등 누구에도 알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자연히 어두운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관심을 보이다보니, 많은 국가는 비트코인을 인정하지 않기도 한다. 에베레스트산에 오르는 이유는 산이 저기에 있기 때문인 것처럼 비트코인도 세상에 선을 보이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럼 미래를 어떻게 될까? 비트코인 역시 통화의 하나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주변에 우후준순처럼 생기는 비트코인과 유사한 전자화폐에 대해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화폐란 한 국가가 발행하고 담보하거나, 혹은 비트코인과 같은 P2P 전자화폐인 경우 전세계 사람들이 인정하는 넓은 인지도가 선행되어야 그 가치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Written by 최규헌

아이폰에서 엇갈린 인텔과 삼성의 운명

삼성전자의 꾸준한 효자는 반도체이다. 이병철 회장이 투자하고 이건희 회장이 일군 반도체 사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더해지는데 요새 스마트폰 실적이 휘정하면서 더 그렇다. 재미있는 것은 삼성이 아이폰의 공급자가 된 선택은 인텔의 잘못된 선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잡스는 아이폰의 칩디자인과 생산을 위해 인텔의 폴 오텔리니(Paul Otelini) 사장을 만났다. 그러나 인텔 입장에서 아이폰이라는 듣보잡의 스마트폰을 만들겠다는 애플의 이야기와 얼마나 팔릴지도 모르는 이 칩을 만들어야 할지도 의문이었다. 오텔리니 사장은 육감으로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당시는 그리 잘나가지 못하는 애플의 스마트폰을 만들어야 할 타당한 숫자나 데이터가 없었다. 결국 숫자에 의해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한 인텔은 한없이 밀려나는 신세가 되었다. 반면에 삼성은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 우선 황창규 사장은 아이팟 개발시절부터 잡스를 만나서 007 가방에 비밀리에 개발한 플래시 메모리를 보여주면서 애플에 구애를 하였고, 플래시 메모리 공급에 성공하면서 짭짭할 재미를 보았다. 황사장을 만난 잡스는 특유의 통찰력을 발휘하여 잡스가 그리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황창규 사장은 거의 꿈 같은 이야기를 하는 잡스에게 크게 감동을 받았다. 인텔에게 거절당한 애플은 삼성에게 메모리에 이어 CPU까지 손을 내밀었고, 결국 삼성은 애플의 진정한 공급자이면서 갤럭시 시리즈 개발로 경쟁자인 미묘한 관계를 구축하기에 이른다. 빅 데이터 시대의 특징은 현재의 데이터로 가장 합리적으로 보이는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맹점은 오텔리니 사장의 후회처럼, 미래는 숫자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때로는 육감이 숫자로 뽑은 결과보다 훨씬 정확한 법이다. 그것이 인간이 기계와 다른 점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Written by 최규헌

[팁]HDMI단자로 모니터나 TV를 연결할 때 잘리는 화면문제 해결하기

모니터나 TV를 HDMI 단자로 연결하여 컴퓨터 화면으로 쓰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 경우에 화면이 잘려나가는 어이없는 경우가 나타난다. 내 경우는 모니터 주변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있다. 이런 화면이 잘려서 일부만 모니터에 보이는 현상을 오버스캔이라고 하며, 반대를 언더스캔이라고 한다. HDMI를 꼽으면 통상은 모니터를 알아서 설정하지만 가끔 이런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다. 그럼 해결 방법은?  바로 언더스캔이나 오버스캔을 조정해주면 된다. 바탕화면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클릭하면 그래픽카드 설정 옵션으로 들어간다 (그래픽 카드 종류에 따라서 Catalyst가 아닌 NVdia가 있을수도 있다) 여기서 Calatyst의 경우 환경설정에서 고급보기를 선택해야 조정 옵션이 보인다 그리고 크기 조정옵션을 선택하면 언더스캔과 오버스캔을 조정할 수 있다. 좌우로 조정해보면 화면이 꽉 차고 글씨가 칼같이 보이도록 조정이 가능하다. 비싼 TV나 모니터 혹은 프로젝트를 HDMI로 연결할 때 제대로 알고 쓰자

네이버가 영화, 드라마까지 제작한다?

아마존이 극장용 영화까지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유는? 그간의 자신감 때문이다. 이미 실험적으로 만든 영화 트랜스페이런트라는 코미디물은 골든글러브 상을 2개나 받았다.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도 텐센트 문학 플랫폼을 만들고 영화업계와 제휴하여 영화산업에 뛰어들었다. 인터넷 기업들이 영화산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간단하다. 인터넷은 콘텐츠를 유통하는 가장 손쉬운 통로였고, 거꾸로 사용자들을 관찰하면서 콘텐츠 소비자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입장에 있기때문이다. 네이버 웹소설과 만화를 한번 생각해보자. 신문사 뉴스만 유통하던 네이버는 어느 순간 만화와 웹 소설로 사용자들을 사로잡았다. (나도 자주 들여다 본다 사실..) 네이버가 바보가 아닌 이상, 이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콘텐츠 중에 어떤 콘텐츠가 누구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지 훤히 들여다보면서 연구하고 있을 것이다. 웹이란 플랫폼의 속성상 TV나 라디오 등 전통매체나 영화제작사나 영화배급사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소비자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다. 나이 성별 시간대별 등 다양한 영역별로 말이다. 결국 이 말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네이버는 자연스럽게 드라마나 영화 시나리오로 발전할 수 있고, 제작까지 손 댈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 가능성은 이미 아마존이 증명하였고 가까운 이웃 중국의 인터넷 기업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모두 영화산업에 뛰어든 것이 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콘텐츠 제작과 시나리오 시장에서도 이제 인터넷 기업들의 입김은 무시할 수 없다. 조만간 우리도 네이버가 만든 영화를 보게 될지도... Edited by 최규헌

애플 아이펜(iPen)이 곧 나온다?

잡스는 신이 주신 펜인 손가락이 있는데, 구지 스타일러스 펜을 쓸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팀 쿡에게 맡긴 애플은 잡스가 의도한지는 모르겠지만 잡스의 말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름대로 팀 쿡의 색깔대로 가고 있다. 1. 대표적으로 아이폰이 그렇다. 큰 놈은 필요없다고 말하던 잡스의 말을 생명처럼 지키는게 아니라, 대중이 바라던 큰 아이폰을 내 놓았다. [ stylus orientation detection에 대한 애플 특허, 출처:미특허청] 2. 얼마전 애플이 취득한 일련의 특허들은 애플 역시 펜에 관심이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과거 잡스가 머라고 했든 말든 확실히 다음 버전의 아이패드에는 스타일러스 펜이 들어갈지 모른다. 여기서 애플의 행보를 보면 재미있는 사실이 보이는데, 3. 기존의 제품에서 경쟁자들과 시장을 주시하면서 될만한 것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의 애플 제품에 접목시킨다는 사실이다. 이는 전형적인 삼성의 전략인데, 애플 역시 이런 현실적인 전략을 고수하는 것은 그만큼 애플 수장인 팀 쿡의 컬러를 보여주는 것이다. 즉 애플의 실적은 앞으로도 큰 변동없이 호전 또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4. 거꾸로 말하면 잡스 시절의 놀랄만한 혁신보다는 예상할만한 변화만 있을 것이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바꾸어 말하면 애플 워치와 같은 제품이 혁신보다는 예상할만한 기능만 담았다는 것에서도 앞으로의 애플 워치의 전망이 가능하다. 애플 팬보이들에게는 조금은 아쉬운 소식이기도 하다. Written by 최규헌

구글 글래스와 토니 파델이 만났다. 래리 페이지와 잡스가 합작 한 격

토니 파델은 필자가 좋아하는 사람이다. 토니 파델은 잡스에게 자신의 mp3 아이디어를 가지고 가서 사업을 제안했고, 잡스는 이를 받아들여 이쁘장하고 섹시한 아이팟을 만들었다. 잡스 사후 토니 파델은 애플 내부 싸움에 못이겨서인지 아니면 다른 일을 하고 싶어서인지 회사를 하나 차렸는데 그것이 네스트였고, 그 유명한 스스로 배우는 온도조절기를 만들었다. 사실 네스트는 필자도 강의할 때 참 여러번 써먹은 제품이다. 그리고 나서 화재경보기도 만들었지? 아마.. 그리고 구글이 래리 페이지가 토니 파델을 설득해서 공들여 인수한 이 네스트에 구글 글래스의 상용화를 맡겼다.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1. 구글 글래스가 상용화되지 못한느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프라이버시이다. 그것 끼고 있는 놈이 나를 녹화하고 있거나 사진을 찍는다면.. 불법 감청이나 불법 녹화가 일상화된다.. 아주...  그것도 자연스럽게 안경을 끼고 말이다. 2. 둘째로 밧데리 - 사용 시간 등의 현실적인 문제다.  최소한 하루는 거뜬히 쓰고도 남아야 한다. 이런 벽에 부딪힌 구글 글래스를 토니 파델이 어떻게 만들지는 기대가 된다. 원래 구글은 하드웨어를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 아이디어를 잘 내고 기발한 것을 만들 줄은 안다. 토니 파델은 기발한 것을 예쁘고 섹시하게 만들 줄 안다. 구글과 잡스가 만난 격이다. 어떤 제품이 나올까? 과연 구글 글래스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거나 바꿀 수 있을까? 솔직히 절반 정도는 기대가 된다.

구글 아라(Ara) 프로젝트가 정조준하는 것은 스마트폰이 아닌 PC

구글에서 모듈형 휴대폰 개발 프로젝트인 아라는 2015년에는 이제 볼 수 있다고 한다. 원하는 모듈을 끼워넣어서 휴대폰의 성능을 맘대로 조절할 수 있는 개념으로, 여행갈때는 고성능 카메라를 모듈에 넣고, 책 읽을 때는 고해상도의 화면을 끼워 넣으면 되는 식으로 사용자의 편의와 경제 여건 등을 고려해서 원하는 스펙의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는 개념이다. 잘 될까? 구글은 하드웨어 사업은 그리 신통치도 못했는데, 구글의 레퍼런스폰인 넥서스 시리즈나 다른 제품들을 봐도 그러하다. 원래 소프트웨어 회사인데다가 하드웨어 판매에 올인하지 않는 모습도 있고, 삼성처럼 하드웨어를 잘 만드는데 치중하지도 않는다. 아라 프로젝트 역시 프로젝트라는 꼬리표를 아직 떼지 못하고 있는데, 이 폰이 기존의 휴대푠을 교체할 대중화될 가능성은 낮다. 누가 아이 소풍 사진 찍으러가면서 휴대푠의 카메라 모듈을 고해상도로 교체하겠는가? 이건 구글이 제시한 시나리오일 뿐이다. 거기다가 초박형, 무게 등이 중요해지면서 구글의 아라 프로젝트는 그냥 프로젝트로 끝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유의할 점도 있다. 만약 아라 프로젝트가 폰이 아니라 다른 개념에서 접근된다면? 이것이 PC의 대체재라고 생각해보아라. 그럼 장난 아닌 것이 되고 만다. 1. 우선 PC는 소형화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고성능화 되고 있다 둘이 만나고 있는건 명백한 사실이다. 아라 프로젝트는 스마트폰 프로젝트가 아니라 PC를 노리면 완전히 달라진다. 2. 거기다가 작은 PC를 원하는 수요는 엄청나다. 가게의 POS(계산용 단말기)를 대체할 수도 있고, 고성능 카메라에 PC를 달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수도 있다. 정작 프로젝트 아라가 노리는 것은 스마트폰 시장이 아니라 PC 시장일지도 모른다.

2015년 CES에서 본 올해의 트렌드 예측

올해 CES에서 보자는 사람도 있었지만, 여러 여건상 가지 못했다. (사실 직접 가지 않아도 웬만한건 온라인으로 다 볼수 있다. 단지 사람들을 만나러 갈 뿐이지...) 세미나로 출장을 간적은 언제인지 이제는 기억이 가물하다. 알고 있는 미국 리서치 컴퍼니가 보내준  CES 리포트를 보면서 간략히 2015년 전망을 해본다. 1.스마트폰 수요는 올해도 증가한다.  - 아이폰 교체수요와 중국에서 4G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10~15% 증가를 전망한다 2. 반면에 태블릿 시장은 감소할 것이다.  - 대화면 스마트폰의 증가로 3~5% 역성장을 할 것이다. PC 시장은 머 평년 수준? 3. 4K TV 가격이 1000불대에 정도에 접근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 약 20~25%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삼성은 좋겠네. 4. 삼성은 올해는 작년 걱정과 달리 계속 잘 될 것이다. - 갤럭시 S6에 대해서는 이미 엄청나게 관심과 반응이 좋게 나오고 있고, 중저가 모델을 믹스하면서 호전될 전망이다. 5. 애플 아이폰이야 계속 잘 팔릴거고, 반면에 아이와치를 밀면서 아이패드는 좀 뒷전으로 밀려날 듯하다. 6. 올해 레노보는 1억대 정도의 수량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7. IoT는 시장의 관심사이지만, 볼륨 자체는 크지 못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시장은 레드오션이고, 이런 양상에서는 아주 높은 정확도로 예측 가능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아이폰과 같은 핵폭탄급 제품은 쉽게 나오지 않는 법이다)

구글의 무서운 기술 실시간 번역? 새로운 바벨탑을 쌓는 중

구글은 작년에 워드렌즈(wordlens)라는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이 앱은 외국에서 메뉴판이나 길거리 표지판 등 이미지로된 외국어를 번역해주는 이미지 인식과 번역이라는 두가지 핵심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이다. 원래 예전 블로그에도 적은 바가 있듯이 구글은 머신 러닝 기반의 번역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제 구글은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예고한다. 1. 스카이프 등에서 외국인과 통화할 때, 거의 딜레이 없이 실시간으로 외국어가 텍스트로 번역된다. 2. 자동차를 타고 외국 여행을 할 때 신호 표지판 등의 내용이 실시간으로 영어 등으로 번역되어서 앱이나 네비 모니터에 뜬다. 3. 구글 나우에 이런 기능이 들어가면서, 내가 운전하거나 이동 중에 알아서 알려주는 서비스가 등장한다. 번역이란 원래 국가,민족간의 언어 장벽을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리고 이걸로 먹고 사는 사람들과 파생되는 경제가 많다. 일상 대화를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아직 한국어는 아니지만) 실시간 통역하는 기계가 이미 나오는데 그 변화의 파장이 얼마나 클지 예상하기 어렵다. 아마 이로 인해서, 검색 자체가 바뀔 것이다. 구글에서 한글 검색을 하면 지금도 알아서 영어 콘텐츠 중에 유관 사이트를 보여준다. 1. 곧 한글 검색을 하면 러시아, 독일어, 중국어 등 모든 관련된 콘텐츠를 보여주고 알아서 번역까지 완벽에 가깝게 해 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콘텐츠의 질 자체가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게 된다. 반면에 로컬 검색 기업들에게는 재앙과 같은 일이 닥칠수도 있다. 2. 완벽한 음성 인식과 번역 기능을 갖춘 구글 앱은 해외 여행등 모든 생활에서 필수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다. 3. 결국 구글고 같은 플랫폼 기업들은 우리가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휴대폰을 사용할 때  나를 알 수 있었지만, 이제 생활 자체가 구글과 같은 플랫폼의 지배아래 있게 된다. 이것이 좋을까? 필자는 기술이 세상을 편리하게 하는 것은 인

셀카봉은 이제 끝났다? 이제 개인용 셀카머신, 드론 닉시(Nixie) 가 온다

할아버지들과 배우 이서진이 여행한, 꽃보다 할배가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이유중에 하나는 드론(Drone) 때문이다. 카메라가 달린 헬리콥터라고 해서 헬리캠이라고도 불리는 드론이 날라다닐 때마다,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 잡았고,  무엇보다 유럽여행객도 볼 수 없는 공중에서 잡은 아름다운 유럽의 풍광들은 보는이들에게 안구정화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개발 중인 닉시(Nixie)라는 개인용 드론은 엄청나게 기발했다. 누구나 상상만 하던 제품이었는데, 이것을 실제 개발로 실행에 옮기는 힘이 놀랍다고밖에 할 수가 없다. 스탠포드 대학의 박사후 과정에 다니는 Christoph Kohstall이 개발 중인데, 우선 닉시는 팔에 차고 다니다가, 필요하면 휙 날려서 하늘에서 본 풍경이나 셀카를 찍을 수 있다. 만약 닉시가 상용화되면 2014년을 강타한 이 해의 신제품이던 셀카봉은 종말을 고할 것이다. 이런 유의 제품이 가능해진 이유는 3D 프린터와 같은 제조업에서의 신기술과 방법들이 나오면서 설계만 한다면 쉽게 프로토타입(실험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제 미래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기발하거나 편리한 제품들이 나올 것이고, 그 변화를 예상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이다.

구글 검색 앱으로 발을 넓히다. (App Indexing)

구글에서 검색이 가능한 이유는 웹 크롤러(Web crawler)가 부지런히 웹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면서 웹사이트 정보들을 미리 색인(Index)해 놓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즉 구글이 미리 가보고 정리하지 않은 웹 사이트를 검색이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우리 입장에서는 검색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구글의 핵심 사업은 검색인데, 콘텐츠가 과거와 달리 앱(App)에 모이고 있다. 더이상 인터넷 페이지에만 정보가 있지 않고, 때로는 맛집 정보나 주변 상권 정보 등 새로운 정보들이 앱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데이터가 발생하는 것이다. 구글은 이에 검색을 앱으로 넓히기 위해서, 앱 인덱싱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앱 내에서 구글의 검색을 허용하는 딥 링크(Deep Link)라고 부르는 기능을 열어 놓으면, 구글 검색 엔진은 앱 내의 콘텐츠까지 검색하여서 검색 결과를 사용자에게 돌려준다. 이를 위해 앱 인덱싱용 API를 공개했다. 그리고 검색 사용자는 인터넷 페이지들 검색 결과와 함게 콘텐츠를 갖고 있는 앱과, 이 앱을 설치할 수 있는 링크까지 검색 결과로 바로 제공받게 되는 것이다. 거꾸로 앱 개발자들은 자신의 앱을 구글 검색에 노출함으로 홍보가 가능해진다. 이건 머.. 보기에도 매우 좋지만, 결과적으로 구글의 검색 시장의 장악력을 한층 넓히려는 의도가 확실하다. 그리고 이 일은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새삼 앤디루빈의 모바일 운영체제 도전과 이 회사를 알아보고 에릭 슈미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덜컥 사버린 래리 페이지는 참 운좋고 보는 눈도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안그랬으면 모바일 시장 판도는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잠자던 나의 DSLR를 깨워주는 아이파이(eyefi) SD 메모리 카드

스마트폰 덕택에 사용하지 않게 된 비싼 물건이 있다. 바로 DSLR이다. 비싼 광각, 망원렌즈가 달린 이 무거운 DSLR은 크기도 크고 항상 들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휴대폰의 카메라 기능도 쓸만해지니까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듯 하다. 하지만 DSLR 기능은 아쉽다. 미려한 아웃포커싱 기능에다가 내 맘대로 조정 가능한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 ISO 조정으로 나오는 결과물은 사실 휴대폰에 비교할 바가 아니다. 그럼에도 사진을 찍으면 PC로 옮겨야 하고, 그 다음에 다시 휴대폰으로 옮겨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려면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그 귀차니즘 때문에 나의 DSLR도 책장 어딘가에서 지금도 잠자고 있다. (물론 삼성에서 와이파이가 달린 카메라를 만들어서 사진 공유가 가능하도록 했지만 그거 하나 때문에 비싼 렌즈 몇개까지 갖고 있는 캐논 카메라를 팔 이유는 없다.) 그런데 도시바에서 올해 2월 쯤에 아이파이(eyefi) 기술을 적용한 SD 메모리 카드가 나온다. 간단하게 말하면 SD 카드에 와이파이가 달려 있다. 그래서 DSLR로 찍으면 바로 클라우드에 전송이 되고, 그리고 휴대폰에 간단한 앱 하나만 깔면 바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죽은 DSLR을 살려줄 수 있는 멋진 한수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사진이 많은 전문 사진작가들의 경우에도 일년에 40~50달러만 내면 무제한 용량의 사진백업용 클라우드를 쓸 수 있다. 가격은? 2월달 나오는 이 아이파이 SD 카드는 기존의 SD카드보다 약간 비싼 수준이라고 한다. 올 봄에는 잠자던 DSLR을 꺼내서 다시 살려보아야 겠다.

광명시 이케아(Ikea) 방문기

평일날 시간을 내어 겸사 겸사 이케아를 가 보았다. 주말은 죽음이라고해서 화요일 아침 개장 10시에 맞추어 10분 전에 도착했는데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줄선 사람들이 있어서 놀랐다. 그래도 10시 개장 후 30분 정도는 여유가 있어서 돌아볼 수 있었는데 점심 시간이 가까워지자 이렇게 사람들이 많아졌다. 확실히 물건들은 싼것도 있고, 종류는 엄청 다양해서 집안을 꾸미거나 인테리어를 할 때 영감을 얻으러 갈만 했다. 제품의 질은 이케아 답게 중저가 브랜드라 오래 쓰는 골동품이라기 보다는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느낌? 저가를 자랑하지만 정말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저가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어째든 종류와 가격에서 매력적인 것 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평일이라고 하기에도 사람은 많았다.... 결론) 1. 주말에 이케아 가지 마라... 2. 평일에 가되 먼저 멤버쉽 카드를 만들어라  (멤버십 할인이 되는 제품,식당 음식 등이 있음) 3. 아침 일찍 개장 시간에 맞추어 가서 쏜살같이 마치고 점심 이후에 나오는게 좋다. 몇 년 후 집 꾸밀 때 좋겠다

노트북이나 PC의 종말을 예고한 인텔 컴퓨트 스틱(Intel Compute Stick)

우리에게 컴퓨터란 저장장치와 모니터 그리고 키보드와 마우스가 달린, 커다란 기계 덩어리를 의미한다. 그런데 주지하다시피, 컴퓨터는 데스크탑 컴퓨터에서 랩탑으로 발전했고, 점점 가벼워지고 작아졌다. 그런데 오늘 인텔에서 발표한 컴퓨트 스틱은 한마디로 내일의 컴퓨팅 환경에 대해서 잘 보여준다. 전자 부품의 발달로, CPU를 포함한 저장장치도 매일 작아지고 있다. 메모리 뿐 아니라 저장장치도 이제는 SSD가 대세다. 거기다가 클라우드 컴퓨팅이 발전하면서 윈도우 8 부터는  이제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윈도우에 로그인만 하면 어느 컴퓨터나 내가 사용하던 익숙한 환경에 나타난다. 인텔의 컴퓨트 스틱 안에는 윈도우 8.1과 같은 운영체제가 내장되어 있다. 즉 집에 초고화질 TV만 있다면, USB 포트에 이 스틱을 꼽는 순간 대형 TV는 컴퓨터로 변한다. 이제 집안에 컴퓨터라는 공간이 따로 필요할까? 무선랜이 들어오고, 모니터만 있으면 그것이 바로 컴퓨팅 환경이다. 이 참에 TV를 바꿀려면 반드시 Full HD를 사야겠다. 내 TV가 언제 거실용 컴퓨터로 쓸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컴퓨터 가격은?  1G Ram에 8G 메모리에 윈도우 8.1이 장착되고 149불 약 1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