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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15의 게시물 표시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의 생각과 힘의 원천

피터 틸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제로투원에서 그의 생각을 접하면서도움이 되었다. 첫번째로 느낀 피터 틸과 일반인들사이의 가장 큰 차이는 피터틸이 전통적인 학교 시스템을 배척하는 것 같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주어진 프레임에서만 세상을 보기 때문이라고 보는듯 하다. 일례로 피터 틸은 닷컴 버블에서 배운 교훈에 대해서 나름대로 정리를 하였는데 (점진적 발전, 가볍고 유연한 조직, 경쟁자보다 조금 더 잘하기, 판매가 아니라 제품에 촛점 등) 이런 그의 생각이 경영학이나 심리학 혹은 역사 교수가 말해줄리는 만무하기 때문이다. 혹은 스타트업이나 회사의 대표들이 말하는 것 이면에 숨어있는 것에 대해서 보는 것은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것만으로 커버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라스트무버가 되라는 말도 인상적이다. 누군가 다가와서 1위 자리를 빼앗기느니 차라리 특정 시장에서 발전을 이루어 몇년이나 몇십년간 독점적인 이익을 누리는 것이 낫다는 말이다. 필자는이런 말을 들으면 삼성이 생각난다. 또한 오늘날 근거없는 낙관론이 사람들 사이에 팽배한 이유는 경험주의라고 말한다. 즉 베이비붐 세대부터 꾸준하게 경제 발전을 경험해온 세대들은 과거에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잘 살아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 반대로 임진왜란 시대에 태어난 사람은 전혀 다른 가치관이나 기대를 갖고 인생을 살 것이지만 말이다. 기계 문명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서 역설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사람들이 걱정하는 바와는 달리 인공지능은 인간의 대체가 아닌 보조가 될 것이며, 기계는 자원을 탐하지도 않기 때문에 인간의 삶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 [1967년 생인 피터 틸] 이런 독특한 시각을 갖게 한 피터 틸을 만든 것은 필자가 보기엔 유대인의 교육 및 사고 방식이다.   피터 틸은 유대인인 아니지만 주변에 유독 성공한 유대인들이 많았다. 그리고 유대인들의 독특한 교육방식은 한마디로 말하면 토론으로 요약된다. 교과서나 정해진 답이아닌 사람과의 토론이 피

⑦ 핀테크 시리즈, 채굴 그리고 비트코인의 미래

비트코인의 특징 중에 하나는 총 발행량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2100만 BTC(비트코인 단위)로 미리 정해져 있고, 2009년 처음 발행된 이후 십분마다 50코인씩 발행되고있다. 발행량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발행량은 줄게되다가 2140년 경에는 완전히 발행이 중단된다. 비트코인의 핵심은 앞에서 이야기한대로 블록체인이 핵심이며, 이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거래의 장부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 장부를 계속 유지하기위해서는 채굴에 참여하는 컴퓨터가 필수적이다. 즉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서 컴퓨터들은 주어진 복잡한 연산 문제를 푼다. 이 과정에 참여한 컴퓨터들이 하는 행위를 채굴이라고 하는데, 이 채굴에 참여한 컴퓨터들은 비트코인을 얻는 과정에서 자신의 PC에 블록체인이라는 거래 장부를 계속 기록하게 된다. [현재 발행된 비트코인 양] 즉 비트코인의 장부의 보안성과 안전성이 채굴에 참여한 컴퓨터에 의해서 유지되는 것이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것처럼 비트코인의 발행량은 계속 줄어드는데 그러면 컴퓨터들이 채굴에 참여하지 않게 되면 어떻게 될까? 해결은 이체수수료에 있다. 비트코인은 이체시 아주 적은 금액의수수료를 내게되는데, 채굴에 참여한 컴퓨터들에게 이 수수료가 돌아가게 되어있다. 즉 비트코인 발행이 종료되어도 개인이나 집단간의 이체거래가 일어나는 한 비트코인은 계속 유지되는 것이다. 이런 기발한 비트코인 시스템 체계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았는데  IBM은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시스템을 참고해서 사물인터넷의 보안체계로 사용하자고 주장하기도 한다. 즉 비트코인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이런 새로운 화폐 시스템의 등장에 주목해야 한다. 비트코인은 완벽한 화폐는 아니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화폐 발행량이 일정한, 누구나 신뢰할 만한 새로운 화폐가 등장하고 있다. 마치 인터넷 시대 정보가 지구 끝에서 끝까지 자유롭게 오간 것처럼 돈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강력한 기득권 세력을 배제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