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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16의 게시물 표시

자소서 쓰기와 심리치료 그리고 취업

내가 취준생들의 자소서를 도와준 적이 몇번 있다. 자기 스스로 봐도 형편없는 자소서를 들고와서 기업에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학생들에게 나는 일단 만나서 대화로 시작한다. 그간 어떻게 살았는지를 듣고, 그 중에 강점들을 찾아내서 스스로도 자신감을 갖을 수 있는 자소서를 쓰도록 도와주었다. 그 결과는 참 놀라웠다. 그 중에 C 양은 부유한 가정에서 자고 좋은 대학을 나왔지만, 넣는 곳마다 떨어지고 자신의 어떻게 감을 갖고 자소서를 써야 할지도 전혀 몰랐다. 인터뷰하고 자소서를 다시 쓰면서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그녀는 그 다음해 여러개의 기업에 합격하였고 스스로도 자신감을 회복하고 얼굴도 달라져 있었다. 이렇게 된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1. 우선 자소서를 거짓으로 쓰지 않고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에서 자소서를 썼기 때문에 면접이나 다른 곳에 지원할 때도 마음이 편안하다 2.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장점들을 발견하면서 인생에서 자신감을 회복한다 자연스럽게 목소리와 얼굴에 자존감이 올라가면서 생긴 밝음과 힘이 표현된다. 3. 이쯤 되면 어느 인사담당자도 진솔하고 자신감 있는 학생을 뽑지 않을 수 없다. 자소서를 도와주면서 거의 대부분이 원하는 취업에 성공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스스로의 인생에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B 양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취업 전과 후의 얼굴은 몰라볼 정도이다. 올바른 자소서란 어찌보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과정의 한 부분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