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6월, 2014의 게시물 표시

액티브X로 도배된 사이트가 윈도우8에서 접속이 안될때 해결기

2014년 6월 어느날이었다. 병원에 다녀온 영수증으로 의료 실비를 청구하기 위해서 모 보험사 사이트에 접속을 하였다. 그러나 웬일인지 인터넷 익스플로어에서 아무리 실행을 해도 딱 이 로그인 화면에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되던 화면에 왜 갑자기 먹통이냔 말이다! 보험사 사이트가 문제가 있나 의심했지만 일단 정상으로 보였다. 유독 여기서 로깅화면에서만 아무리 접속해도 정지가 되었다. 보험사에서 돈주기 싫어서 접속을 어렵게 할려고 꽁수를 부렸나... 아님 누가 내 PC 쓰다가 악성 사이트에 접속해서 문제가 생겼나 등 별 생각이 다 들어서 PC도 점검해 보았으나 별 문제는 없어 보였다. 제어판의 프로그램을 보아도 최근에 설치된 프로그램이나 액티브 X등은 없어 보인다. 그러다 퍼득 든 생각! 혹시 V3가 문제는 아닐까? 얼마전 윈8에 V3를 깔았던 기억이 났다. 이놈 말이다. 그리고 지체없이 v3 Lite를 지워버리고 다시 접속하자 거짓말처럼 문제가 해결되었다. 아마 실시간 점검하면서 액티브 X와 충돌이 난 모양이다. 그러면 V3가 없으니 내 PC는 더이상 안전하지 않을까? 천만의 말씀! 난 윈도우8부터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윈도우 Defender를 다시 실행시켰다. 보안관련 프로그램에서 V3나 알약도 훌륭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윈도우 Defender 역시 괜찮은 성능과 함깨 윈도우와 잘 통합되어 있다.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다른 무료 백신보다 광고도 없고 성능도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더 나은 것 같다. 회사다닐때 생각하면서 시험적으로 깔았던 V3, 이제는 안녕이다. 한편으로는 여러 이유로 다른 나라와는 달리 액티브 X로 덕지덕지 누더기가 되 버린 인터넷 보안 환경이 하루 빨리 개선되길 바라는 맘이다.

나는 네가 무엇을 한줄 알고 있다

약간 구름낀 일요일 아침이었다. 광화문으로 가려고 세워둔 차 근처에서 아내를 기다리면서 서성이고 있는데 웬 가방을 멘 고딩 쯤 된 앳되 보이는 남자애가 아파트에서 나와서는 화단 근처를 기웃거린다. 그러다가 화단에서 무언가 주어서 주머니에 살짝 넣고는 유유히 갈 길을 간다. 일요일이니까 가방메고 가는 폼새가 아마 학원이나 독서실 가는거 같다. 그런데 이 녀석이 화단에서 대체 무엇을 주워서 가는 것일까? 고딩들을 몇년간 주일학교에서 가르쳐본 나의 직감은 무언가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나는 매의 눈으로 쳐다 보았고, 찰나의 순가에 고딩의 주머니에 들어간 것은 다름 아닌 라이터였다. 바로 이 화단의 돌들 사이에 녀석은 라이타를 출퇴근시킨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이곳에 라이터를 숨겨두고 귀가한다. 물론 등교 길에는 항상 함께 한다. 아마 엄마 아빠는 꿈에도 모를 것이다. 하지만 아마 학원가서 쉬는 시간에 한대씩 피워야 머리가 돌아가니까 그럴거다. 이 수많은 화단 근처 바닥의 담배 꽁초는 그 고딩의 라이터로 붙였던 것일까? 유유히 라이터를 집어 넣고 갈 길을 가는 고딩의 가벼운 발 걸음을 보라. 사진을 자세히 보면 오른손이 주머니에 들어가 있다. 바로 소중한 라이터를 보관하고 있는 것이다. Lifelog의 시대라고 한다. 우리의 일상이 디지털로 기록되고 감시된다는 말이다. 스마트폰 앱에도 Lifelog 앱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이러한 기록은 꼭 내가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아파트의 출입구의 감시카메라나 회사 건물에 달린 수많은 카메라와 타인들이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의 블랙박스도 해당된다. 어느날 이런 모든 영상들이 클라우드에 저장이 되고 실시간으로 나를 인식한다면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찾는 것은 정말 식은죽 먹기일 것이다. 그런 날이 다가온다면 같은 아파트에 사는 고딩처럼 담배 숨어서 피우는 것도 더이

삼성의 타이젠 폰 삼성Z (Samsung Z)은 구글과의 전쟁의 서막

삼성의 타이젠(Tizen) 기반의 최초의 상용 스마트폰인 삼성Z가 바로 며칠 전에 공개되었다. 타이젠 2.2.1을 구동하는 삼성 Z폰은 슈퍼아몰래드에 1280 x 720, 8 메가 카메라, 지문인식 센서와 건강관리 앱이 포함되었다. 사실 타이젠으로 구동되는 최초의 상용제품은 삼성 기어(Samsung Gear)이다. 물론 스마트와치 카테고리라서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말이다. 우선 타이젠 운영체제는 인텔과 삼성이 합작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거의 100% 삼성이 주도해서 만든 운영체제이다. 리눅스 기반의 이 운영체제는 여러가지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범용 운용체제이다. 단순히 스마트폰에 쓸 용도가 아니라, 스마트와치, TV, 냉장고, 자동차 등에 탑재가 가능하도록 설계를 했다. 따라서 이런 타이젠 폰의 등장은 전형적인 삼성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자사의 부족한 부분인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에 대해서 삼성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서비스 함으로 안드로이드에 대한 구글의 지배에 대한 일종의 보험과 신사업 영역에 대한 선점이라는 두가지 포석을 동시에 갖고 있다. 그 좋은 예가 스마트워치에 타이젠을 탑재한 예라고 할 것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모든 개발사의 휴대폰을 고려해서 만들어야 하므로, 의외로 수정이나 배포가 만만치 않다. 반면에 타이젠은 현재 삼성이 만든 하드웨어에 삼성만이 사용하는 운영체제이다. 구글보다 훨씬 더 빠르고 가볍게 시장을 두드릴수 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워치를 LG와 협력하지만 아직 출시하지 못한 것에 비해, 삼성은 이미 어느 정도 완성도 있는 제품을 벌써 타이젠을 탑재해서 뽑아낸 것이 그 사실을 잘 말해준다. 그것도 한번도 시장에서 검증받은 적이 없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이용해서 말이다.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될까? 삼성은 계속 안드로이드 폰을 주력으로 집중하겠지만, 이제 스마트폰은 포화상태에 거의 다달랐다. 현명하게도 삼성은 스마트폰이 포화되고 이제는 바로 다른 제품들이 운영체제를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