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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15의 게시물 표시

⑥ 핀테크 시리즈, 새로운 돈의 출현, 비트코인

앞서 이야기한 냅스터와 같은 파일공유 서비스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우리나라에서도 법원에서 저작권 관련해서 한국판 냅스터 서비스인 소리바다를 고소하는 등 인터넷에서의 공짜 공유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물론 어느것이 대세일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곧 밝혀졌다. 이 시기 잡스는 냅스터와 같은 서비스들을 관찰하면서 아이튠즈라는 훌륭한 플랫폼과 아이팟을 들고나와서 사람들이 스스로 지갑을 열어 음반을 구매하도록 하는 새로운 시장을 열면서 음반 시장에 태풍을 불러왔다. 화폐에도 이 시기 혁명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앞에서 언급한 P2P 기반의 기술에다가 안정성을 포함한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시작은 알려지지 않은 인물,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익명의 개발자였다. 2009년 11월 19일 사토시는 bitcointalk.org 라는 페이지를 하나 만들고 자신이 고안한 전자화폐를 이름하여 비트코인이라고 부르고 최초로 공개하였다. [전자화폐의 역사상 큰 의미가 있는 사토시라는 인물이 만든 비트코인 포럼, 들어가보면 기술적인 것 뿐 아니라 경제 등 무척 흥미있는 주제들이 있다] 이때만 해도 비트코인은 개발자나 프로그래머들 사이에서 하나의 놀이와 같았다. 서로 비트코인을 채굴해서 주고 받기도 하고, 물건을 교환하기도 하는 등 취미생활과 비슷한 일들이 일어났다. 재미로 비트코인을 모으는 사람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잡동사니와 비트코인을 교환하면서 코인을 모으기도 했다. 예를 들면 쓰지 않는 쿠폰과 같이 환급성이 좋고 자신에게는 별 필요없는 것들이 교환의 대상이었다. 자연스럽게 해커들과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은 하나의 그들만의 통화로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비트코인을 최초로 만든 사토시는 2010년 12월 13일을 끝으로 게시판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럼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은 무엇일까? 비트코인은 블록체인과 채굴이라는 말로 대변될 수 있다. 원래 화폐란 발행인이 보증한다. 위조 지폐를 만들면 이것에 대한 위변조

⑤ 핀테크 시리즈 - 인터넷 혁명과 화폐의 변화

앞에서 이야기한 화폐의 문제점을 지적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화폐는 금본위제가 폐지되면서 절대가치를 상실하였다. 둘째, 정부 혹은 국가 등 소수의 단체가 화폐를 발행하면서 화폐는 필요에 따라 공급량을 맘대로 늘리면서 매년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세째, 일부 단체에서 화폐를 발행하면서 화폐를 거래하는 곳인 금융시장도 일부 허가받은 기관이나 기업에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즉 개인들간의 거래나 지인에게 해외 송금 등을 할 때에 개인이 보기에는 지나치게 많은 수수료가 붙는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겠지만, 이런 문제들은 사실 화폐의 본질적인 한계라고 할 수 있다. 돈 때문에 생긴 사회문제들은 언급하지 않아도 알 정도로 심각하다. 조금 다른 이야기 같지만, 컴퓨터가 세상에 등장하면서 활자를 발명한 것에 비견할 만큼 큰 일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인터넷의 출현이었다. 1990년 영국의 과학자 팀버너스 리 경은 유럽입자물리학 연구소(CERN)에서 근무하면서 잡스가 만든 넥스트라는 컴퓨터에서 오늘날 인터넷 문서의 원형인 HTML을 고안했다. 1994년 팀 버너스리는 미국 MIT에서 인터넷 콘소시엄(W3C)를 만들고 자신이 고안한 이 인터넷 아이디어를 세상에 무료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대인배적인 팀 버너스리의 결정으로  그 이후 지구상에 나타난 인터넷이 가져온 영향력은 일일이 말로 다 설명하기 힘들 정도이다. 그 중에 주목할 것은 개방, 공유, 협력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정신들인데, 세상의 정보들이 인터넷에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일어났다. 그 중에 가장 주목할만한 사건이 바로 냅스터이다. 존 패닝과 션 패닝, 그리고 페이스북의 창립에도 관여한 션 파커가 만든 냅스터는 1999년 그 서비스를 시작하였는데, 목적은 바로 온라인에서 갖고 있는 음악 파일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었다. 비싼 음반이나 레코드를 구입하는 대신에 서로 자신이 갖고 있는 디지털 음원을 공유하기 시작하자 이 공짜 서비스는 급격하

④ 핀테크 시리즈, 돈의 가치

금본위제에서는 금의 가치가 바로 돈을 평가하는 척도라고 볼 수 있다. 오늘날 금값을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난다. 바로 금값이 계속 오른다는 사실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금장인처럼 사람들은 자신들이 보관하는 금의 최대 열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차용증으로 써 주면서 돈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런 비도덕적인 행위가 별 대안이 없어서 사회에서 인정을 받게 되면서, 돈의 가치는 떨어지기 시작했다. 즉 시간이 지나면서 같은 양의 금을 살려면 더 많은 달러를 내야만 하는 것이 되었다. 소위 말하는 인플레이션의 시대가 온 것이다. 이렇게 돈의 가치가 떨어진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무분별한 화폐 발행에 있다. 즉 돈을 쥐고 있어도 미국 등에서 무제한으로 화폐를 찍어내면 내가 갖은 돈은 시간이 갈수록 그 가치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그려본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다. 전년대비 최고 10%~2% 사이에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즉 내가 돈을 100원갖고 있는데 물각가 10%로 올랐다면 앉아서 10원이 없어진 셈이다. 결국 은행에 돈을 넣어두어도 어느 정도 손해를 줄일 수는 있으나 물가 상승률을 넘어서지는 못한다. 이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그래프가 이것이다. 파란색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을 나타내며, 붉은 색은 돈을 찍어내는 공급율이다. 묘하게도 돈을 찍어낼수록 물가도 동반해서 같이 움직이는 것을 알수 있다. 이유는 명확하다. 금본위제가 폐지되고 돈의 공급량을 어느 기관이나 단체에서 필요에 따라서 늘리다보니,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상승하는 것인 당연한 것이다. 돈을 은행에 맡겨도 그리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들은 고객의 돈을 받아서 이자를 주는 대신, 그보다 높은 금리로 기업이나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 차액(예대마진)으로 돈을 번다. 그리고 은행간에 혹은 개인간에 돈을 이체할 때 각종 이체수수료 등을 걷어 가기도 한다. 결국

③핀테크 시리즈, 지폐의 허구

귀금속을 집안에서 보관하거나 거래에 직접 이용하는 것은 도난 등의 이유로 불안하기도 하고 불편한 점이 많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금과 은으로 만든 금속화폐보다 편리한 종이돈 즉 지폐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사람들은 귀금속을 금장인들에게 맡기고 보관을 증명하는 보관증을 받았는데 보관증을 통한 거래가 무척 편한 것을 깨달으면서 자연스럽게 지폐란 개념이 세상에 나타났다. 여기서 재미있는 일들이 생긴다. 금장인들은 자신들에게 맡긴 금을 찾아가는 경우가 보통 갖고 있는 금의 10%에 해당하는 금액만이 인출이 일어나고 나머지는 항상 자신들이 보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일은 금장인들이 자신들의 갖고 있는 금보다 더 많은 액수를 유통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즉 자신들이 갖고 있는 금의 열배까지 보관증을 써 주어서 시장에 유통해도 별 문제가 없었다. 어차피 한꺼번에 모든 금을 찾아가는 경우는 거의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장인들이 탐욕으로 배를 채울 때, 시간이 지나면서 이 사실이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것은 명백하게 잘못된 것이지만, 시장에 관행처럼 굳어지면서 나중에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이미 유통된 보관증 때문에 사회에 미치는 혼란을 감안해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이 사기와 같은 행각을 받아들일수 밖에 없었다. 물론 이런 지폐란 개념이 세상에서 인정을 받기까지에는 100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처음에 나타난 지폐는 무조건 등가의 금이나 은의 보관을 담보로 하였기 때문에 그 가치가 일정하였고, 이는 소위 말하는 금본위제 화폐였다. 그러나 금과 은을 기반으로 하는 화폐라는 것은 그 한계가 명확하다. 지구상에 금과 은의 매장량은 한정되어 있는 반면에 사회가 점점 커지고 경제 규모가 더 커지면서 실제 금과 은을 기반으로 한 화폐 시스템은 한계를 드러냈다. 1971년 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미국 달러화를 금으로 교환해주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였는데 (과거에는 브렌텐우즈 체제라고 해서 35달러에 금 28.

② 핀테크 시리즈, 화폐의 본질 - 로마를 망하게 한 동전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돈이란 존재는 처음부터 존재하지는 않았다. 원시시대 사람들은 필요한 농작물을 채집하거나 동물 등을 수렵해서 자급자족하면서 생활을 영위했다. 그러나 인간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에게는 넘쳐나는 물건이 생기게 되었고, 반대로 필요한 물건이 존재하는 것을 발견한다. 과일 나무 근처에서 사는 부락과 동물을 사냥하는 부족 간에는 서로 물물 교환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물물교환을 매개로 하는 전문적인 직업이 생겨났는데 그것이 바로 상인이다. 화폐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 상인들은 거래하던 방식을 보면 흥미롭다. 우선 배로 물건을 싣고 다니다가 한 곳에 정박해서는 자신들의 물건을 진열하고는 물러났다. 그러면 원주민들이 나타나서 자신들이 갖고 있는 물건들을 앞에 진열하고 다시 물러난다. 그러면 상인들이 다시 나타나 원주민들의 물건들을 보고 마음에 들지 않는 물건들은 두고 자신들이 원하는 물건들과 일부 교환이 일어나면서 거래가 끝난다. 이런 방식의 거래는 상대와의 합의에서 일어난다는 측면에서는 만족스럽지만, 거래가 보통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가치를 매개하는 표준이 되는 상품을 정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쌀이나 차와 같이 실생활에 바로 사용이 가능한 상품들이었다. 그러다가 나타난 것이 바록 금속 화폐이다.  처음 금속화폐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금속 조각을 물건을 교환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인정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 금속화폐는 결국 발행하는자가 누구냐가 중요했는데 강력한 힘을 가진 자가 발행했을 것이고 그것으로도 못 미더워서 화폐에 그들이 숭배하는 신들의 상징물을 새겨넣었다. 물론 그래도 쉽게 받아드리기 힘들었겠지만, 의외로 이 전혀 가치가 없어 보이는 새로운 방식인 화폐는 점점 인류에게는 보편적인 것으로 받아드려지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편리성때문이다. 힘들게 물건을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간단하게 보관하고 운반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금이나

① 핀테크 시리즈, 핀테크(fintech)의 개념

핀테크(fintech)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이다. 핀테크 산업에 투자 속도를 보면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 핀테크 투자 및 성장율 추이(출처 FT 2014.4) 2010년 이래 핀테크 산업은 엄청난 관심을 받으면서 투자 속도가 지수 함수를 그리면서 성장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투자자들의 돈이 몰리고 있는데 그 이유는 글로벌 금융허브에 해당하는 영국의 산업 특성과 맞물려 있다. 이런 핀테크 산업의 영역을 어떻게 될까? 필자가 보기에는 핀테크 산업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지급결재 부분이다.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여 편리한 결제방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용이 간편하고 수수료가 저렴한 지급결제 서비스는 이베이의 페이팔이나 스트라이프, 삼성의 갤럭시 S6 부터 탑재되는 루프페이의 기능등과 같은 결제 서비스가 그 예이다. 둘째는 송금 부분이다. 과거에는 송금은 은행이라는 중계자가 없이는 불가능했다. 은행에서는 송금 중계 수수료를 챙기는 것이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었는데 비싼 수수료와 불만을 갖던 사람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면서 이런 분야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구글은 Gmail로만 송금과 결재가 가능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고, 아지모(Azimo)와 같은 송금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세 째는 자산관리 혹은 수신분야이다. 우리는 은행이나 증권사에 돈을 맡기고 이자를 받는다. 하지만 금리가 낮아지면서 전혀 새로운 분야에서 이런 업종에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인 회사가 중국의 알리바바이다. 알리바바는 자신의 사이트에서 상거래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위어바오라는 수신상품을 만들고 인터넷으로 모집하였는데, 은행금리보다 훨씬 높은 이율로 순식간에 2014년 봄에 40조원이 넘는 돈을 순식간에 끌어모았다. 네번째는 대출 혹은 여신분야이다. 돈을 빌려주고자하는 사람과 돈을 빌리려는

'붉은 별이 온다' 책을 내면서

두 번째 책이 이번 주에 출간된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나의 경험과 이야기들이 섞여 있어서 비교적 쉽게 쓴 책이다. 주제는 중국의 IT기업들이지만 이야기를 풀다보면 한국 이야기를 빼 놓을수가 없다. 그만큼 이웃나라 중국은 한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반면에 우리는 중국을 잘 알지 못했다. 2000년 초 중국에 처음 갔을때 중국어 공부한답시고 내가 쓴 중국어사전은 샤오미의 창업자 레이쥔이 만든 진산소프트 것이었고, 옆자리서 플젝하던 중국친구는 텐센트의 qq메신저로 채팅하고 있었다. 그 때는 레이쥔이나 텐센트의 가치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것 같다.  이 책은 수십번 중국에서 플젝하던 경험들, 내가 몸 담았던 SDS 이야기와 우리가 한국과 중국의 인터넷 기업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작년에 북한 중국 접경지대인 동북3성과 백두산을 다녀오면서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보고 느낀 점들을 적었다. 1. 우선 중국 기업들의 부상과 사람들의 인물됨에 대해서 파악해 보았다. 알리바바 그룹은 인터뷰까지 하는 열성을 보였다. 아쉽게 마윈을 인터뷰하지는 못했지만... 2. 느낀 점 중에 가장 큰 점은 대륙답게 중국은 인물이 많다는 것이다. 형편없는 중국 사람도 많지만, 애국자, 똑똑하고 훌륭한 중국인들도 많다. 3. 중국의 발전에 대해서는 한국은 기폭제였다. 그러나 이제는 중국은 한국을 디딤돌로 삼아 이미 넘사벽의 존재가 되어 버렸다. 4. 우리는 중국 러시아 일본에 끼인 나라이지만 발상을 바꾸면 기회의 정점에 서 있다고도 볼수 있을 것 같다. 작년에 백두산과 러시아 중국 북한 국경지대를 다녀오면서 그런 생각은 더 확실해졌다. 5.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한국의 살 길 몇가지를 제시해보았다. 나름 실제적인 고민과 세미나의 결과이다.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그래서 그런지 전작보다는 훨씬 편하게 쓴것같다. 이 책이 우리사회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우리가 간과하는 삼성 기어 VR의 저력

삼성 기어 VR이 한국에서도 판매가 시작된다. 작년에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가 2.5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으로 인수하기 전부터 삼성은 오큘러스와 3D 가상환경을 구현하는 기기 개발에 몰두했고, 기어 VR이 이제 국내에도 시판된다. 향후 이 기계의 쓰임새는 어떻게 될까? 1. 삼성이 가상환경 분야에서는 일반인이 인지하는 가장 대표적인 제품을 만들었다. 이는 대단한 일이다. 2. 가상환경은 대세다. 예전에 흑백TV가 모두 컬러 TV로 바뀐 것처럼, 우리는 곧 가상환경을 일상에 자연스럽게 쓰는 시대가 올 것이다. 아니 이미 오고 있다. 3. 가상환경은 과거 인터넷이나 PC방의 발전을 촉발했던, 게임이나 19금 콘텐츠를 기반으로 성장할 것은 명약관화하다. 4.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의료, 교육 등 일상영역으로 급속하게 발전할 것이다. 5. 삼성의 저력은 하드웨어로 가상환경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구글이 운영체제를 갖고 있지만, 삼성은 하드웨어를 갖고 있다. 이제 안드로이드폰이든 타이젠 폰이든 삼성이 원한다면 폰의 종류와 상관없이 가상환경을 제공하는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 6. 아쉬은 점은 당장 콘텐츠 부족이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했듯이 19금 콘텐츠들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번지기 시작하고 있다. 7. 그러므로 대중화는 시간문제다. 삼성에 대해서 약점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많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전략적으로는 최선의 선택을 잘 하고 있다. 작년 갤럭시 S5 의 실수처럼 가끔 한 박자 늦을 때가 있는 것 빼고는 말이다. 8. 이런 기회를 얼마나 잘 살리는지가 삼성의 선택일 것이다. 잡스가 그랬던 것처럼 이 기회는 애플의 아이튠즈와 같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하드웨어가 결합된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 기회를 살리지 차 버릴지도 역시 삼성의 몫이다. 나 같으면 미국에서 VR 전용의 3D 콘텐츠 플랫폼을 대대적으로 구축할 것 같다.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는 시간이 지

MS Office 2013 워드에서 폰트가 흐리게 보이는 문제, 근본원인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8 전략의 실패

MS Office 2013을 깔아 쓸려고 보니까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폰트가 뭉개진다. 모든 PC에서 발생하는 증상이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경우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Office 2010등 하위버전에서는 전혀 생기지 않던 문제가 어이없게도 2013 버전에서는 발생하고 있다. 구글링을 해 보면 영문권 사용자들도 비슷한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blurry fonts in ms office word 2013)    원인에 대해서 하드웨어 가속기를 사용하지 않토록 옵션을 끄라고 한다던가.. 몇가지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한국 마소에도 동일한 문제로 문의한 회사가 있는데 결국 시원한 답은 없다. http://answers.microsoft.com/ko-kr/office/forum/office_2013_release-outlook/outlook-2013-%EB%A7%91%EC%9D%80-%EA%B3%A0%EB%94%95/e57d44bd-1c2f-4693-bfb4-88c5d6531f0f 필자의 PC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문제의 근본적인 이유는 윈도우 8과 메트로 앱 등을 개발하면서, 오피스 2013에서는 그래픽 렌더링 엔진을 과거와 다른 것을 쓰는 것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Office 프로그램 중 유독 워드와 아웃룩(워드를 메일 리더로 쓰는..)에서만 문제가 발생한다. 근본적인 이유는 마소에서 밝히지 않으니 알수는 없지만, 윈도우 8과 메트로 앱 개발의 삽질의 결과인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이런 문제들은 기업의 잘못된 전략과 이에 따른 제품 개발이 얼마나 큰 피해를 가져오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만약 이 제품이 소프트웨어가 아니고 자동차였다고 상상해보라. 회사 문 닫는다.... 마소는 오랜 독점 덕에 이런 문제가 생겨도 다음에 고치면 그만인 배부른 회사가 되었지만 말이다. 어째든 이 문제의 해결 방법은? 인터넷에 제시된

인터넷에서 무료로 가족증명 서류 발급기

가족관계 증명서 발급이 필요해서 인터넷에서 발급을 시도해보았다. 참고로 내가 사용하는 운영체제는 윈도우 8.1 64비트 환경이다. 결론적으로 컴퓨터 잘 모르면 제대로 하기 힘들다. 정말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갈 정도다. 1. 우선 발급 주소는 다음과 같다. http://efamily.scourt.go.kr/ 대법원이 관리하는 사이트로 각종 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다. 2. 인터넷 익스플로어에서 해당 사이트를 들어가면 다음과 같이 무더기로 액티브 X를 설치하라고 뜬다. 그러나 두 개의 PC에서 시도해보았지만 끊임없이 관련 플러그 인(프로그램)을 깔라고 나오지 결코 그 다음 신청화면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특히 리포팅 툴 플러그 인이 제대로 깔리지가 않는다.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듯이 보인다. 3. 할 수 없이 크롬 브라우저에서 시도해보았지만, 아예 크롬은 지원도 안한다. 4. 마지막으로 파이어팍스(Firefox)를 가지고 시도해보았다. 반복되는 플러그 인 설치를 겪고 나서 간신히 증명서 발급화면에 도달했다. 그러나 팝업 화면에서도 해당 플러그인이 실행되도록 허가를 해 주는 듯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나야 증명서 출력이 가능했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공공 및 전자 상거래 인터넷 환경은 너무 빨리 발전한 탓에 암호화 솔루션으로 자체 개발한 액티브 X로 도배되면서, 이제 글로벌 표준과는 동떨어진 후진국이 되어 버린 듯하다. PC로 가족증명서류 발급이 잘 안되면 지금은 속편하게 산책하는 셈 치고 동네 주민센터에 다녀오는게 더 시간도 절약되고 건강에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