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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15의 게시물 표시

에슐리 메디슨 불륜 사이트의 실체는 로봇

앞에서 잠간 이야기한 대로 에슐리 메디슨은 남자들로 우글거리는 사이트이다. 그렇다면 95%의 남자들이 5% 남짓한 혹은 그것보다 적은 수의 여성회원을 상대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일까?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렇지는 않다. 한 조사에 따르면 에슐리 메디슨 사이트에서 남성 회원들이 접촉하고 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봇이라고 한다. 봇이라고 하면 생소할지 모르는데 로봇이라고 하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우리가 아이폰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에 '나 심심해' 라고 말을 던지면, 반응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그정도 수준의 인공지능도 아니고, 정해진 몇가지에 시나리오에 따라서 반응하는 봇을 상대로 남자들은 작업을 벌인 것이라고 한다. 참 어이없는 일이지만, 남자들은 프로필 상의 가짜 여자들을 보고 끌리는 존재하지 않는 여성에게 작업을 시도했고, 심심찮게 오는 기계적인 답변에 환호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것도 비싼 돈을 지불하면서 말이다. 컴퓨터 역사에 획기적인 공을 세운 앨런 튜링은 영국 출신으로 독일과의 전쟁에서 독일의 암호를 풀면서 승리를 연합군쪽으로 돌렸지만, 동성애자인 것이 발각되면서 독사과를 먹고 자살했다. 그가 만든 튜링 데스트는 무척 유명하다. 예를 들면 한 쪽은 사람, 한쪽은 기계를 두고 사람이 누구와 상대하는지 모르고 대화를 통해서 기계와 사람을 구분하지 못하면 기계가 인공지능을 갖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을 튜링 테스트라고 한다. 에슐리 메디슨 사이트의 남자들은 모두 튜링 테스트의 실험물인 셈이다. 그것도 인공지능이라고 말하기에도 낮은 수준의 봇과 말이다.

나영석 PD와 신서유기에 대한 단상

나는 평소 예능을 즐겨보는데가 삼시세끼 같은 프로그램의 광팬이다. 그런데 최근 나영석 PD는 신서유기라는 인터넷 방송을 통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도했다. 필자에게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이수근의 영입이다. 불법도박을 저지른 이수근씨 영입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슈를 낳기도 했는데, 나 역시 이 일을 계기로 좋아하던 나영석 PD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나PD는 공중파와 케이블을 거치면서 이제 방송계에서는 나름 막강한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  여태까지 해 온 프로그램들은 모두 대박을 쳤다. 그런데 최근 자신의 사람들인 원년 1박2일 멤버들을 거의 다 모아서 신서유기를 시작하였다. MC몽과 김C는 빠졌지만, 불법 도박에 연루된 이수근씨는 함께 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행태는 자기 사람 챙기기라는 생각이 든다. 본인은 구제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 말 자체도 웃긴다. 누가 누구를 구제한단 말인가? 물론 누구나 자기 사람을 챙긴다.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PD는 공인이다. 대중에게 얼굴을 내밀고, 인기로 먹고 사는 직업이다. 공인에게는 책임감도 따른다. 요새와 같이 대중문화가 일반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나는 크게 성공한 후에 고생하신 어머니와 가족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내던 이수근씨가 그 뒤로는 불법도박을 한 것을 기억한다.  혹자는 다른 연애인이나 정치가들 중에는 떳떳하게 죄 짓고도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 천지인데 그 정도는 약과라고 하기도 하고, 방송을 다시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내 입장에서 아닌건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어야 한다. 비록 지금 시작은 인터넷 방송이지만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나PD가 만든 프로그램은 많은 청소년들과 사람들이 관심갖고 보게 될 것이고,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정치인도 썩어빠졌는데 연애인한테 그런 엄한 잣대를

애슐리 메디슨 불륜 사이트의 진실

여러가지 이유로 사람들은 일탈을 저지른다. 불륜말이다. 불륜 조장 사이트로 관심을 한몸에 받는 애술리 메디슨도 그렇다. 그런에 이 사이트를 해킹한 해커에 의하면 재미있는 몇가지 사실들이 있다. 1. 이 사이트의 회원수의 95% 정도는 남자이다. 2. 남녀 모두 무료로 가입이 가능하지만 남자는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유료이다. 3. 사이트 가입 후 탈퇴하려면 돈을 내야한다. 그러나 해커는 돈만받고 계정정보는 지우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결론적으로.... 남자들만 우글거리는 불륜 조장 사이트이고, 사이트 개설자는 남자들의 욕망을 이용해서 돈만 벌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그럴듯한 포장도 하긴 했지만 말이다. 사람이 정상적인 관계로 만족하지 못하거나 상대를 만나지 못하면 비정상적인 루트를 찾기 마련인데 거긴 또다른 덪이 있는 법이다.

구글은 내가 영화 본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예전에 컬럼에 구글나우에 대해서 쓴 적이 있다. 한 3~4년 전인 것 같다. 간만에 구글 나우를 On 시켰더니 바로 몇가지 카드가 들어왔다. (보통 구글 나우를 실행시키는 방법은 안드로이드 폰의 홈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설정화면이 뜬다) 영화추천이 떴다. 며칠전 청량리에 내가 좋아하는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을 보러 간 적이 있는데, 그걸 어떻게 알고 구글 카드에 영화 상영일정이 종종 뜬다. 그것도 오전 조조로 본 것을 어떻게 알고 지금 (오전 여섯시) 가능한 영화를 보여준다. 그런데 청량리에는 백화점, 기차역, 식당, 시장 등 엄청나게 많은 시설들이 밀집해 있는 곳인데 대체 구글은 내가 거기서 영화를 본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구글 알고리즘을 뜯어볼 수는 없지만 내 추측은 이렇다. 1. 내가 청량리에 갔다. 2. 스마트폰이 2시간 반 가량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다. 3. 청량리에 롯데 시네마가 있다. 4. 움직이지 않은 시간이 영화 관람 시간과 일치한다. 5. 결론적으로 이 놈은 지금 영화를 보고 있다. 내가 무엇을 보았는지 까지는 아직 맞추지 못하였지만, 그것도 가능해진다. 어떻게? 구글 나우 카드에 영화 상영시간이 자동으로 소개되고, 그리고 직접 예매까지 가능해지면(미국에서는 비행기 예매 등도 바로 연결 가능) 실제 소비한 것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인간이 편해지는게 끝이 없다. 노동력을 기계에게 맡기더니 이제 비서까지 둘려고 한다. 그 끝은 어디일까

[인공지능] 마소가 만든 여자친구 린나

네이버가 만든 메신저가 라인이고 이 라인 서비스는 동남아 일본,대만 등지에서 꽉 잡고 있다. 그런데 이 라인 서비스에 얼마전 일본 마이크로소프트가 린나라는 가상의 여자친구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사용방법은 QR 코드로 추가하면 린나가 내 친구로 등록된다. 실제로는 컴퓨터 코드로 이루어진 기계학습의 결과물이지만, 심심한 남자가 여성을 상대로 대화들이 가능하다. 머 대화내용은....머 그렇다. 어째든... 필자는 아주 좋게 보지는 않는다. 인간이 외로운 것은 사람을 찾고 만나서 채우라는 데 의미가 있다. 이딴 기계에 내 마음을 털어놓거나 짧은 유희를 즐기라고 있는게 아니다. 이러다 인간 멸종하는건 아닌지 몰라.......

짜왕의 성공비결 3가지가 주는 교훈

농심 짜왕이 4월 나온 이후로 농심 역사상 4번째 연매출 1천억원 라면이 될 전망이다. 오늘 그 유명한 짜왕을 한번 먹어보았다. 면발이 굵고 진한 짜장냄새가 어릴적 먹었던 중국집을 연상시켰다. 농심에서 스테디셀러인 짜파게티가 있는데도 짜왕을 낸 것은 의미가 크다. 편의점에서 가격도 짜파게티의 두 배 가까이 한다. 짜왕의 성공 비결은 IT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첫번째로 스스로 성공에 취해있지 않았다. 과거 네이트는 네이트온이라는 국민 메신저가 있엇지만 모바일 시대로 넘어오면서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서 그 자리는 카톡에게 넘어갔다. 농심은 스파게티를 갖고 있지만 그보다 비싸고 맛있는 새로운 제품 개발에 도전했다. 두 번째는 스스로는 우연이라고 표현했지만 고객이 원하는 제품에 대한 끊임없는 시도였다. 카카오톡의 김범수대표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서 작은 팀을 만들어서 두달 안에 시제품을 만들고 테스트하는 방법으로 성공한 서비스들을 시장에 론칭했다. 짜왕 역시 태국식 쌀국수 등 다양한 것을 접목하다가, 사람들이 간짜장맛을 찾는다는 것을 우연히 인지하고 성공을 거둔 것이다. 정답을 아는 기업은 없다. 될때까지 다양하게 시도할 뿐이다. 세번째로 빠른 대응이다. 허니버터칩은 엄청난 열풍을 일으켰지만, 잠간 인기에 따른 거액의 공장설비 투자가 두려워서 결국 생산량을 늘리지 못했다. 하지만 짜왕은 다른 라면 공장을 생산기지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시장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마치 중국 샤오미와 같은 IT 업체가 외주로 스마트폰을 생산하지만 수천만대의 수요에 대응하는 것과 같은 공급망 능력을 갖추었다. 짜왕 하나 먹어보면서 단상을 적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