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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14의 게시물 표시

배달의 민족 앱 사용기, 플랫폼과 그 효용

배달 음식을 어느 순간부터 잘 먹지 않게 되었다. 주로 대형마트에서 먹고 싶은 만큼 사오는 편이었는데 손님이 오시는 바람에 치킨 4마리를 준비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날은 마침 대형마트가 문 닫는 두번째 일요일이었다. 문득 배달의 민족 앱이 생각나서.. 사실 우아한 형제들 대표인 김봉진 대표는 예전에 세미나에서 강의를 들은 적도 있어서 친근한 마음도 들었다. 우연한 기회로 디자이너 출신인 김봉진 대표가 세운 회사는 철학이 무척 독특했는데 회사 소개 내용 중에 우선 억지로라도 1등을 하자는 모토가 지금도 기억이 남는다. 예를 들어 서울 배달앱 시장에서 1등이 안되면, 그러면 구로구에서, 구로구에서도 안되면 동에서 동에서도 안되면 XX 초등학교에서 배달앱 시장 1등을 하자는 식이다. 그런식으로 억지로라도 1등을 하면 결국 1등을 하게 된다는 지론인데 유머러스한 입담 덕에 재미있게 들은 기억이 난다. 거기다가 월급은 많지 않지만 책이나 간식 무한 제공 등과 같은 독특한 사내 문화도 재미있었다. 얼마전에 한 치킨집 사장이 배달의 민족 수수료가 닭 마리당 2000원이라고 불평하는 글을 올리자 김봉식 대표는 디자이너 출신 답계 인포그래픽으로 평균 수수료가 1100원 정도라도 공개하기도 했다. 함께 온 손님 중에 한 명인 후배는 자신은 배달의 민족 앱을 사용하면 영세상인들에게 수수료를 떼어가므로 자신은 전화로 주문한다고 말했다. 이 의견에는 나는 반만 동의한다. 치킨 매니아인 내가 배달 음식을 안먹게 된 이유 중에 하나가 질과 가격 때문이었다. 나는 어떤 치킨이 맛있는지 알길이 없으므로 브랜드 치킨을 주로 선호하였는데 그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비싸졌다.(과거 기사를 봐도 그런 내용들이 꽤 있다.) 반면에 처음 들어 보는 동네치킨집들은 몇번 도전해 보면 괜찮은 것도 있지만 실망하기도 일쑤였다. 그런데 배달의 민족 앱을 통해서 플랫폼 중개 업자가 제공하는 사용자들의 리뷰를 보고 선택하게 되면서 주저없이 처음보

티몬의 파워, 큐레이션 서비스를 경험하면서 - 장점과 단점

몇 년 전에 티켓 몬스터를 위시해서 다양한 소셜 커머스가 나왔을 때에는 잠간은 신선했지만 그 인기는 곧 식어버렸다. 그 주된 이유 중에 하나는 함께 모여서 싸게 사는 소셜 커머스가 난립하는 여러 업체들 때문에 식상해졌기 때문이었다. 모바일에 Location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내가 사는 주변의 미장원부터 맛집까지 다양한 할인을 제공해 주지만 한 편으로는 난립하는 서비스들과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인해서 사람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반면에 제프 베조스가 운영하는 아마존과 같은 기업은 Sell Everything 이라는 목표로 아마존에 안파는게 없을 정도로 Everything Store를 지향하고 있다. 아마존이 ebay를 위협하던 단계를 넘어선지도 오래다. 그렇지만 필자가 얼마전에 다시 티켓 몬스터를 몇 번 쓰면서 큰 감명 아닌 감명을 받았다. 그것은 바로 나의 구차니즘을 없애주는 것이었다. 내가 관심있어 하는 것이 몇가지 있었는데 하나는 아내가 불평하는 겨울 옷 정리를 위한 옷박스와 스탠딩 테이블이 그것이었다. 옥션이나 11번가와 같은 온라인 포탈에서는 그런 제품들이 난무했다. 너무 많아서 무엇을 사야할지 결정하기가 아주 힘들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티켓 몬스터에도 내가 찾는 제품들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제품은 몇개 밖에 되지 않아 쉽게 선택이 가능했다. 요지는 이것이다. 옷 보관함만 해도 세상에서 수십 수백가지의 제품이 존재한다. 나는 그것 다 찾아보는게 힘들고 지겹다. 그런데 티켓 몬스터에서는 품질 괜찮고 가격도 저렴한 몇개를 추천해 놓고 있다. 직접 사보니 아내가 매우 만족해 한다. 큐레이션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누가 몇백가지 제품 중에서 - 쇼핑이나 고르는 것을 무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 하나 하나 비교해보고 평도 보고 사겠는가? 소셜 커머스 직원들이 전무가적 견혜로 직접 발로 뛰면서 골라준 상품이 훨씬 더 편하고 낫지 아니한가? 아마존이 Everything Sto

재래시장과 대형 마트 사이의 '정직'에 관하여

오랫동안 한국의 대형마트 주변에 살면서 그곳에서 주말에 주로 쇼핑을 했다. 그런데 올해 새로 이사온 곳은 서울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알려진 전통시장이 있었다. 마침 전에 회사에서 받은 전통시장 상품권(온누리 상품권)까지 있어서 자주 재래 시장을 찾게 되었다. 소상인도 살릴 겸, 나는 좋은 물건 싸게 사고 겸사겸사 그 대통령 선거때마다 정치인들이 찾으시는 시장을 찾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나의 딜레마는 시작되었다. 어릴적 초등학교 시절에 선생님께서 정직에 대해서 가르치시면서, 우리나라의 딸기 장사에 대해서 이야기 하신 적이 기억이 난다. 예를 들어서 이렇게 큰 딸기 바구니를 하나 사면 밑에는 아주 잘은(작은) 딸기가 깔려 있다는 이야기다. 그때만 해도 흔히들 그렇게 팔았는데 이것을 가지고 정직하지 못한 사회에 대한 예를 들곤 하셨다. 바로 이런 먹음직한 딸기 말이다. 막상 사고 보면 바구니 아래에는 물러 터졌거나 작은 딸기로 밑을 깔던게 흔한 일이었다. 그래서 어머니들은 밑에 까지 다 확인해보고 사시는 경우도 있었다. 어째든 이번에도 재래 시장을 가서 내가 좋아하는 토마토를 샀다. 이런 토마토 말이다. 사실 이것보다는 큰 토마토였다. 아주머니는 많이 주겠다면서 일킬로를 저울에 달아서 주셨다. 그리고 내가 사과를 사기 위해서 고르는 중에 아주머니가 봉지에 담은 토마토 중에 한두개를 슬쩍 저울 밑에 있는 다른 바구니로 옮기는 것을 보았다. 약간 입맛이 씁쓸했지만 이모 뻘 되는 분이라서 그냥 돈을 드리고 샀다. 사실 재래 시장이 아닌 대형 마트를 이용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래 시장에서 파는 국산이 정말 국산인지 아닌지는 일반인이 분간하기가 어렵다. 믿고 사는 것이다. 덤을 주면 좋아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여전히 정직하지 못한 시장을 볼 때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째든 사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

유럽판 네스프레소 직구 및 한국 서비스 후기

작년에 유럽에 두달 가까이 있을 때에 유럽 어디를 가든지 백화점이나 핫한 플레이스에는 네스프레소 매장이 있음을 보았다. 프랑스 파리 백화점에도 있었고 독일의 스트라스부르의 중심가에도 있었고 스페인의 잉글레시아 백화점에 가도 네스프레소 매장이 있었다. 볼 때 마다 살까 말까 고심하다가 마드리드에서 드디어 구매를 결정했다. 그 때 우리가 산 모델은 한국에서는 생소했던 이니시아 커피 머신이었다. 캡슐도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개당 500~700원 선) 왕창 사 가지고 왔다. 위 모델로 사실 여러가지 프로모션을 받으면 70유로 정도에 살수 있다. 한화 10만원이 조금 넘는다. 그런데 한국에 가져와서 쓰다가 한 겨울에 차 안에 둔 적이 있었는데 갑자기 커피 머신 밑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다. 검색해보니 원인은 동파였다. 보통 커피 머신안의 튜브나 관에는 물이 조금 남아 있게 되는데, 겨울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관이 터지면서 물이 새게 된 모양이다. 외부에 둘 경우나 겨울에 이사할 경우 미리 물을 빼는 법이 있는 줄 나중에 알았다. 위 모델은 머신의 버튼 두개를 동시에 십초 정도 누르면 된다. 동파되었으니 당연히 커피 추출이 잘 될리가 없다. 아쉬워서 한국에서 서비스를 요청해 보았으나 해당 모델은 한국에 없으므로 수리 불가란다. 그런데 지난 4월 한국에 이니시아 모델이 론칭되었다! 그런데 역시 가격이 놀랍다. 딱히 프로모션도 없고,, 가격도 19만원! 정가만 봐도 유럽보다 25% 이상 비싸다. 사실 유럽에서는 십만원 선에서(혹은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기이므로 실제로는 더 차이가 난다. (한국에서 만약 정가로 산다면 유럽보다 두배 주는 셈이다.) 어째든 서비스 센터에 수리를 요청했더니 한국은 글로벌 워런티가 적용안된단다. 그래서 유상으로 6만원을 지불했다. 왜 이 업체들은 한국 시장을 봉으로 알까? 혹시나 해서 아시아 다른 국가 - 네스프레소 싱가폴을 들어가보았더니... 자동으로 한국 사이트로 리다

타요 버스가 모길래

주일 오후 광화문 거리를 지나다가 타요 버스를 처음 보았다. 놀랄만한 일은 그 다음이었는데 타요 버스 앞에서 엄마 아빠들이 아이들과 사진 찍느라 난리 게다가 버스 안에는 사람들이 콩나물 시루 마냥 너무 꽉차서 발디딜 틈도 없어 보이는데 그나마 더 탈려고 아이들과 부모들은 난리였다. 뽀로로가 아이들 대통령이라더니 캐릭터 하나가 정말 엄청나게 영향을 미치는구나. 타요 버스탄다고 어디 더 빨리가는 것도 아니고 단지 그려져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하나 때문에 그런다니.. 내친김에 서울시내 버스를 전부다 타요버스로 바꾸면 서울의 또 다른 명소가 되겠네 이제 세상은 확실히 캐릭터나 브랜드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사람들의 머리로 만들어 낸 것들이 더 가치가 있어졌네..

TV를 업계를 좌절시킬 아마존의 Fire TV

제프 베조스가 또 다시 일을 냈다. 이번에는 아마존 파이어 TV 이다. 99불짜리 아마존 파이어 TV는 구글의 크롬 캐스트와 같이 TV에 연결해서 아마존의 비디오 서비스나 넷플릭스 같은 비디오 스티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아마존이 1994년 인터넷 서점을 시작했을 때 주목하는 회사는 거의 없었다. 잘 나가던 IT 기업들이 전혀 다른 영역에서 사업하는 것처럼 보이는 아마존을 경쟁상대로 생각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애플 TV나 구글의 크롬 캐스트와 정면으로 승부하는 아마존의 파이어 TV는 기능만 봐도 세계 정복을 꿈꾸는 베조스 스럽다. 99불이면 살 수 있는 아마존 파이어 TV는 다음과 같은 일을 할 수 있다. 1. 아마존 프라임 멤버는 수만가지의 TV쇼와 영화 드라마 등을 공짜로 볼 수 있다. 2. 음성으로 검색 가능하다. 여태껏 상용화된 음성 인식 기술 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한다. 정말 아마존이 기술기업인지 인터넷 판매 포탈인지... 3. 게임도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X 박스처럼 전용 조이스틱으로 말이다. 거기다 이미 수백가지 게임이 탑재되 있다. 안드로이드와 호환되며 아마존 지불 시스템과 연동이 된다. 지금이야 초기 형태지만 킨들이 그랬듯이 시간이 지날수록 기존의 메이저 게임 업체들과도 경쟁할 것은 뻔한 일이다. 4. 당근 음악 스트리밍이나 라디오는 기본이다. 5. 사진이나 비디오가 저장된 단말기를 아마존 클라우드와 싱크 시키면, 파이어 TV를 통해서 TV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다. 아마존이 가지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결합한 훌륭한 모델이다. 6. 아이들이 맘껏 TV를 볼 수 있는(사실은 맘껏 부모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아마존 프리 타임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모는 아이들이 보는 콘텐츠 뿐 아니라 TV 시청 시간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7. 킨들 파이어 HDX와 미러링이 가능하다. 즉 킨들 파이어에서 보는 컨텐츠가 바로 파이어 TV로 TV 화면에서 볼 수 있다.

대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IT 업종이 하는 일과 비전

얼마전에 서울 소재의 한 대학에 특강 하다가 알게된 대학생에게서 메일을 받았다. 자신은 IT 비전공자이지만 IT 업계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미국 실리콘밸리나 국내의 크고 작은 IT 기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면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상담하고 싶다고 해서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만났다. 후배는 A4 용지에 자신이 궁금해 하는 것을 빽빽히 적어서 가져 왔는데 그중 몇가지를 대답해주면서 느낀 것을 공유하고자 한다. 1. IT 기업에 갈려면 프로그래밍을 잘 해야 하는가? 어려운 질문은 아닌데 대답하기는 쉽지는 않다. 사실 IT 업계에서 프로그래밍을 아는 것은 기본에 가까운 일이다. 그렇다고 IT 업계가 프로그래머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필자가 오랫동안 일한 기업에서 처음에는 잠간의 웹 프로그래밍으로 시작해서 다시 팩키지 소프트웨어의 프로그램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프로세스나 컨설팅에 관심이 생겨서 그 쪽으로 파고 들었다. 즉 꼭 프로그래머가 아니어도 IT 업계에서 할 일은 있지만, 프로그래밍이나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없이 IT 업계에서 일하는 것은 뼈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프로그래밍과 큰 관계가 없는 영업직에 있고 고객에서 데이터베이스를 판매했다고 하자.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을 때 전혀 기술적인 대응이나 말들을 못한다면 제대로 영업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2. 두번째 질문은 실리콘 밸리로 가고 싶다는 막연한 질문이었다. 사실 필자도 실리콘 밸리는 가보기는 했고 같이 회의도 하곤 했지만, 정작 그곳에서 일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아직 프로그래밍도 잘 모르는 후배가 당장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에 멤버로 함께 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다른 길은 외국계나 대기업에 취직했다가 미국의 명문 MBA를 마치고 제법 큰 규모의 회사에 취직하는 사례는 있다고 말해주었다. 물론 한국인이 스타트업으로 실리콘 밸리에 자리잡은 사례가 있긴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집단지성 번역 서비스인 f

영화 로보캅 2014에서

로보캅은 예전에 참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이다. 특히 대학시절에 영화 평론에 대한 특강에서 영화 보는 법에 대해서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로보캅 I, II, III 까지 나왔는데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로보캅의 적이 달라지는데 일본의 사무라이 무사 로봇이 나와서 로보캅을 곤경에 빠트리는 것이 3편에 나온걸로 기억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미국인들이 당시 소니를 중심으로 거세게 미국 시장을 점령하고 있던 강해만 가는 일본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 있다는 교수님의 해설을 들은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번 로보캅 2014는 인기를 끄는데는 실패했고, 더군다가 막판에는 겨울왕국에 묻혀서 존재감도 거의 없었다. 스토리 뼈대도 변한것이 없다. 어떻게 보면 전작의 리메이크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거의 죽다가 기계인간으로 되 살아난 경찰 알렉스 머피가 자신이 여전히 인간이라고 주장하다가, 데넷 박사가 그의 남아 있는 모습을 수트를 하나하나 분해하면서 보여주자 머피는 눈물을 흘리는데 이 대목에서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영화는 액션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철학문제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인간으로서 남아 있는 모습을 보면서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는 머피의 모습이 보이는가? 확실히 로보캅은 액션영화이긴 하지만 사실은 다른 문제를 건드리고 있다. 인간 정체성의 문제이다. 이제 웨어러블 컴퓨팅이다 모다 하면서 이제 인간이 스스로 기계를 입는 시대가 오고 있다. 한편에서는 인공 신장 등 장기를 만들고 있고, 또 한편에서는 뇌와 인터페이스가 가능한 새로운 기기들 개발에 한창이다. 십년 이십년 후에 머피와 같은 사람이 탄생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 영화는 항상 시대를 한발 앞서 가니까. 나의 정체성은 내가 갖고 있는 육체에서 비롯될 것인가? 아니면 나의 기억에서 비롯될 것인가? 아니면 보이지 않는 나의 영혼인가?

블로그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콘텐츠들

취미삼아 시작한 블로그가 엊그제 십만뷰가 넘었다. 올린 글의 갯수가 70개가 조금 넘었고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작년부터였다. 필자가 올린 글들은 조금 내용이 다를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IT 관련 내용들이고 온라인 신문사에 컬럼으로 썼던 글들도 같이 올리기도 했다. 또한 기고하지 않았더라도 나의 생각이 담긴 IT 관련 글들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글들은 사실 전문성이 포함된 내용이라 대중이 찾는 내용에서는 좀 벗어나는것 같다. 그러면 사람들은 과연 어떤 글들을 가장 많이 볼까? 아래 블로그 글 중에서 오늘 최고 히트 수를 친 글들이다. 첫번째는 윈도우 8에서 블루투스 마우스 연결 법이다. 이 글은 필자가 노트북을 사고 블루투스 마우스와 연결이 안되서 짜증이 나서 알아보다가 해결 방안을 발견한 후에 15분만에 올린 글이다. 올릴까 말까 하다가 나와 같이 불편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올린 글인데 의외로 최대 히트수를 기록했다. 두번째도 비슷하다. 오래된 저해상도 넷북에서는 윈도우 8에서 8.1로의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데 이를 해결한 내용을 공유한 글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세번째도 스탠딩 책상 자작기이고 네번째는 한우물 정수기 사용과 관련한 글로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낀 분들이 찾아본 것 같다. 내가 컬럼으로 썼던 글들이나 스스로 인사이트 있는 글이라고 생각한 것들은 순위에도 들지 못한다. 물론 이런 글들을 관심있게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사람들이 자주 찾는 내용은 일상의불편을 해결하는 크고 작은 팁들에 더 관심이 있으신거 같다. 블로그에서 IT 트렌드 관련 글 뿐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불편을 해결한 과정도 자주 올려서 나의 경험을 나누는 기쁨으로 삼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