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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16의 게시물 표시

필터가 필요없는 유해물질 공기청정기 Airocide

지인이 물어봐서 확인해보니 재미있는 공기 청정기가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Airocide 에어옥사이드 라는 제품인데, 필터가 필요없는... 나사의 기술로 만든 제품이라고 한다. 이 제품의 특징은 유해물질이나 냄새 등의 제거에 탁월하고 결과로 어떤 다른 것들 - 예를 들면 필터가 오염되서 교체해야 한다든지 하는 것들이 생기지 않는다. 원리는 설명하기는 간단하다. 그림의 촘촘한 스피커와 같은 모양에는 아주 작은 파이프들이 들어가 있고 오염된 물질이 이 파이프를 통과하면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된다. 이 과정을 촉매에 의한 유해물질의 분해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나노 사이즈의 촉매가 공기중의 오염물질을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하는 것이다. 이 공기청정기의 그런 장점은 생각해보면 단점도 있게 된다. 일반적인 공기청정기는 필터 방식으로 오염물질이 필터에 흡착되면서 필터가 교체주기가 다르면 교체해야 하는 불편이 따르는데... 반면에 먼지와 같은 분해되지 않는 작은 입자들도 사이즈가 맞다면 같이 흡착되거나 필터를 통해서 걸려진다. Eliminates mold, fungi, dust, viruses, bacteria and VOC's - all major allergy triggers Remove common household odors 이 공기청정기는 촉매를 통해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하는 과정을 거치는 제품이고 필터가 필요없으므로 아주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잇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일반적인 공기 청정기의 역할도 필요하므로 상황에 맞추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좀 더 평가해보고 의견을 보충하거나 수정하겠다....

[서평]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 불황시대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은 해법

일본 전문가라는 김현철 교수의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를 읽었다. 읽은지는 한참 지났지만 책꽂이에 계속 꼽혀 있길래 문든 서평을 적어본다 이 책은 요즘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일본의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자는 책이다. 우선 한국의 저성장 시대 진입을 알리는 상황들을 살펴보고, 일본이 저상장에 빠진 이유를 알아본다. 일본 기업의 고성장이 무너진 예들을 살펴보고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 기업이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였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 중에 몇가지 인상적이고 공감되는 내용을 정리한다. 1. 저성장기는 기회다 저성장기는 영원히 가지는 않지만 오래간다. 상당수의 기업들이 이 기간동안에 도산할 가능성이 높다. 즉 몇개의 메이저만 살아남는 독과점 구조가 될 것이다. 저성장기 초입에 제품 원가 경쟁력과 탄탄한 유통망을 확보해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오래 버티고 살아남을 수록 나중에 더 큰 과실을 딸 수 있다. 2.큰 시장은 없다 그것은 환상이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는 고령화 시대에 노인들을 위한 휠체어나 관련 제품들이 대박을 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지 않았다. 실버산업 헬스케어 등등 모두 그럴듯해 보이지만 환상적인 큰 시장은 없다. 블루오션을 찾지 말고 레드오션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3.도요타의 원가절감을 배우라 도요타는 JIT 방식을 협력업체까지 모두 적용하면서 무재고 운영으로 기업의 리스크를 줄였고 거기서 더 나아가 원가를 협력업체의 가격까지 관리하고 통제함으로서 최소의 비용으로 불리한 환율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법을 배웠다. 원가절감은 저성장 시대의 덕목이다. 4.유니클로와 같은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조하라 보통 일본에서 후리스는 10만원이다. 그러나 유니클로는 1만원대이다. 대박이다. 이러한 제품 가격에도 품질도 나쁘지 않다. 그런 비결에는 중국 제조공장에서 직접 발주하는 시스템과 매장을 도로변 간선도로 등에 두고 운영하는 창고형 매장 시스템이다. 앞 포스팅의 한국 기업 쥬시도 그 좋은 예이다.

쥬시와 가성비 시대

쥬시라는 회사는 경희대에서 3년 전에 처음 본 과일주스 가게다. 그곳에서는 엄청나게 싼 가격으로 과일 주스를 팔았는데, 기본 1500원 빅사이즈는 2500원인가 해서 배가 부를 정도였다. 항상 긴 줄이었는데 먹으면서 약간 의심하게 된다. 이 과일이 제대로 된 과일인가... 그때 쥬시에는 이런 문구가 있었다. 우리는 과일을 도매로 대량 구매해서 쌀 뿐입니다. 사실 쥬시를 보면 컵도 중국에서 자주 보던 밀봉형 1회용 비닐컵을 쓰는 등 원가 절감 노력을 한 흔적이 역력하다. 한마디로 적은 가격으로 높은 만족도를 주는 전략이다. 조금 더 쉽게 애기하면 싼 과일 주스를 만드는게 쥬시의 목표다. 나는 이 가게를 유심하게 보았고... 모 대학 특강할 때는 직접 가게 이름을 언급하면서 잘 보라고 이야기해 주기도 했다. 그러데 몇년이 지나자. 아니 한 2년이 지나자 아니나다를까 쥬시는 강남, 신촌 등 서울 각지에 가게를 열면서 성업중이다. 확실히 요즘 트렌드에 맞게 전략을 세우고 성공한 좋은 예이다. 그리고 요즘은 쥬시를 모방한 기업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기 시작한다. 요즘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단어는 가성비이다. 모든 것을 가성비로 평가하는 것은 함정일 수 있지만 어째든 세대의 생각의 변화는 어쩔 수 없다. 검색으로 최저가를 찾는 가성비 시대에 기업들 역시 쥬시처럼 변화하고 있다. 특히 신생기업이라면 이런 가성비라는 단어는 더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잘나가는 삼성 못나가는 애플 - 갤럭시 노트7 출시 기념으로 몇자 적는다

애플에서 아이폰 6를 출시할 무렵, 나는 애플은 떨어질 일만 남았고 오히려 삼성이 유리하다고 이야기했다. 믿는 사람들은 적었지만 실제로 그대로 되고 있다. 노트 7에 있는 기능중 가장 매력적인 기능은 삼성패스 기능이다. 내가 보기엔... 그렇다. 더이상 OTP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나의 홍채를 인식하는 것만으로 입출금이나 이체가 가능하다면 이건 말그대로 혁신이다. 삼성은 잡스에게 배웠고, 잡스가 떠나가자 애플은 헤매고 있지만 삼성은 항상 그렇듯이 경쟁자들에게서 배우면서 착실하게 혁신을 쌓아가고 있다. 물론... 공든탑도 한순간에 무너질수도 있지만, 그동안 쌓은 제조 경쟁력과 제품설계 능력 그리고 지금은 잡스같이 상대하기 힘든 인물이 없는 애플을 상대로 팔릴만한 스마트폰을 설계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게다가 그 후속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것이 양산되면 스마트폰이라는 개념 자체가 바뀔지도 모른다. 구지 손에 들고 있는게 아니라 팔찌에 차고 다니면 훨씬 나을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애플은 내부에 큰 변화가 없는 이상 올라가기 보다는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에게서 더 기대해보아야 한다. 반면에 구글은 도저히 기대나 예상을 뛰어넘는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고, 데이터를 축적한 것에 기반해서 아마 엄청난 일들이 생겨날 것이다. 이 회사를 필적할 만한 곳은 현재는  페이스북 밖에 없다. 수년 혹은 십수년내에 그런 세상이 오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못과 같이 일반적인 상용재로 되 버리는 순간, 모든 회사들은 부품제조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로 구분될 것이다. 이제 세상에는  전혀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로마제국이 올 것이다. 삼성 애플로 시작해서 갑자기 예언으로 끝나버리긴 했지만, 변화의 impact가 너무 크다... 앞으로 올 세상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