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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14의 게시물 표시

1등 삼성 만든 스마트폰 부진 전망에 나타나 있는 의미들

요새 국내 신문에는 삼성전자에 대해 걱정(?)하는 기사들이 많다. 주요 내용은 삼성의 3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대로 예상되는데 반도체 부문의 이익이 3조원이라고 예상한다는 것이다. 즉 무선 사업부(IM)쪽 순익은 거의 ZERO라는 말이다. 이 예상대로 간다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정말 위기라고 말할 수 있다. 사실 삼성이 갤럭시 S3 팔면서 한 분기당 수조원대의 이익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랜 일이 아니다. 경쟁사들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내 놓지도 못하고 있을 때 애플과의 특허 분쟁 등을 감안하면서도 과감하게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 시리즈에 배팅한 것이 맞아 떨어진 셈이었다. 그러나 성공하면서 삼성은 관료주의에 빠졌다. 사실 그 전에도 그런 경향은 계속 있었지만 말이다. 대표적인 것이 갤럭시 S5 이다. 삼성은 갤럭시 S5 를 시장에 내 놓으면서 전작인 s4 에 비해서는 스펙이 조금 올라간 수준의 제품을 90만원 가까운 비싼 가격에 내 놓았다. 방수기능이 들어가긴 했지만 그리 소비자들에겐 어필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문제된 것은 갤럭시 S5의 디자인이었다. 이 디자인에 대해서 수많은 누리꾼들이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무선 사업부의 디자인 관련 고위임원은 전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만든 훌륭한 제품이라고 한마디 해서 더 큰 실망을 가져왔다. 결국 결과가 말해준다. 원래 스마트폰 시장 특히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시장은 어느 한 업체가 독식하기는 어려운 시장이다. 삼성이 조금 더 빨리 치고 나와서 승부수를 던져 그 과실을 맛 보았을 뿐이다. 중국이나 LG 대만 업체들이 삼성만한 제품을 못만들 이유가 이제는 거의 없어졌다. 비슷한 가격 혹은 더 저렴한 가격의 유사한 스마트폰 제품들이 있는 작금의 시장에서 삼성이 결코 안드로이드 진영의 유일한 선택지가 될 수는 없다. 삼성이 마케팅 비용을 아무리 쏟아부어도 소비자들 마음에 안들면 끝인 셈

삼성 기어S 에 숨어 있는 삼성의 재미있는 전략

큰 화면 아이폰과 애플 와치에 묻힌건지 당장은 애플만큼은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는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삼성의 기술력과 다양한 시도에는 이번만큼은 박수를 보내게 된다. 특히 삼성 기어S가 그렇다. 이것은 애플의 와치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는데 바로 손목시계형 스마트폰이라는 것이다. (3G로 통화가 가능하다) 삼성 기어S는 특별히 갤럭시탭과 같은 태블릿 제품을 염두에 두고 같이 개발한 제품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작지 않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것에 지친 사용자들이 의외로 적지 않다. 스마트폰 때문에 뺏기는 시간이 엄청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지고 경험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사람에 따라선 꼭 필요한 문자와 통화 그리고 카톡 정도만 된다면 삼성 기어S는 정말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휴대폰을 버리고 두손을 자유롭게 할 만한 거의 최초의 상용 제품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삼성은 이 제품에서 갤럭시 탭과 같은 태블릿 수요도 념두에 두고 있다. 스마트폰을 버린 자유로운 두 손은 일상적인 업무를 하다가, 회의나 커피숖에서는 자연스럽게 가방에서 7인치나 혹은 8인치 그 이상 사이즈의 태블릿을 꺼내서 일 하거나 웹서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얼마나 인간적인 제품인가? 아직 본격적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정말 한번 사볼만한 제품이다. 필자도 스마트폰 때문에 버리는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고 점점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마트폰은 화면이 커도 결국 폰이다. 작은 화면에 몇시간을 집중하면 눈 버리는건 십상이다. 가격도 스마트폰에 비하면 저렴하다. 배터리 등과 사용성 등 완성도만 높다면 삼성 기어S는 개인적으로는 꼭 사용하고 싶은 제품이다. 정말 스마트폰에서 두 손과 눈이 자유로와지기를 갈망하기 때문이다. 

이제 삼성보다 못한 애플

잡스가 맥컴퓨터를 완성했을 때였다. 빌 게이츠의 윈도우가 검은 바탕에 코멘드만 가득한 도스 시절에 잡스는 획기적인 GUI라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운영체제인 맥을 발표했다. 발표전에 개발자들은 모두 연이은 야근으로 뻗어 있었다. 하지만 잡스는 맥을 먼가 전혀 다른 방법으로 발표하기를 원했다. 그것은 데모프로그램이라는 당시에는 매우 생소한.. 말하자면 컴퓨터가 스스로 자신을 소개하는 방법이었다. 그래서 뻗어있는 개발자들을 한마디로 일으켜 세웠다.  '이 아름다운 맥을 발표하는데 데모는 꼭 필요해! 그게 없으면 말이되?' 결국 잡스는 개발자들이 스스로 기어나와 데모용 코드를 작성하도록 만들었다. 어제 발표한 아이폰과 애플 와치는 궂이 새벽에 일어나 보지는 않았지만, 결과는 확실히 대중의 기대에 못 미쳤다. 물론 인터페이스나 크기 등에서 확실히 좋아할만 한 이유도 있다. 하지만 경쟁사들이 이미 수많은 제품들으 내 놓은 와중에 혁신이라기보다는 비슷한 경쟁을 하는 모습에 지나지 않았다. 확실히 지도자 한 사람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가 이번 발표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팀쿡은 디자이너나 창업가는 아니고 잡스에 충실한 직원에 가깝다. 과거 애플의 명맥을 이어가는 수준이지 더 이상 잡스가 그렸던 그 이상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것이 이번 발표회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좀 비판적으로 이야기하면 애플의 아이폰은 6에서 끝난 것이다. 아이폰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큰 화면의 제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삼성의 노트 시리즈는 몇 년전에 이미 나왔고, 그럼에도 내놓지 않던 큰 화면의 아이폰 제품 수요 때문에  이제 나온 아이폰 6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이다. 그러면 다음 아이폰 7은 어떻게 될까? 획기적인 센서나 기능이 들어가는 것으로 어필될까? 아마 삼성이나 중국제품이 애플보다 훨씬 빠를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폰은 6에서 끝났다. 이제 더 크게 만드는 것도 어렵고 디자인도 거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