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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인물들] 바이두의 징왕(Jing Wang)

우리나라 사람중에 징왕(Jing Wang)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징왕 Jing Wang 출처: 바이두]

그는 중국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친뒤 다시 미국의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컴퓨터 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 91년부터 2000년까지 그러니까 미국에서 인터넷 붐이 절정이던 시절에 오라클 인포믹스 등 실리콘밸리의 다양한 IT 기업에서 경험을 쌓았다.

귀국후 그는 알리바바에서 2001년부터 약 2년간 일했고, 2003~2004년에는 이베이 중국 법인의 기술 부분 대표를 맡기도 했다. 현재 그는 바이두의 기술 부분 최고 대표를 맡고 있다. 부사장이면서 동시에 판매 제품과 기술 개발 부분의 대표인 셈인데, 중국인 중에서도 흔치 않게 실리콘밸리부터 알리바바, 이베이 차이나 등을 두루 거친 사람이다.
그는 구글의 상하이 R&D 센터에도 몸담은 구글러 출신이기도 한다.

그는 바이두에 몸 담으면서 최근에는 바이두의 자율 주행차량에 대해서 소개했다.
빠르면 2015년 올해 내에 바이두에서도 자율 주행 차량이 나올 듯 싶다.

중국의 자동차 업체가 아니라 중국의 검색 업체에서 자율주행차량이 나온다는 얘긴데, 이는 구글을 경쟁 상대로 삼고 있는 바이두로서는 당연한 행보다.

자율주행의 핵심은 공간매핑 기술과 딥러닝에 기반한 인공지능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 2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바이두 지도를 갖고 있는 바이두는 중국에서 지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용자를 확보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자율 주행차량을 만들고 있다고 발표했다.

[ 중국인들의 필수 앱, 바이두 지도 Baidu Map]

중국은 내연기관 자동차에서는 서구의 유수한 기업들을 따라잡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고, 일치감지 전기차 사업에 눈을 돌렸고, 기술력에서는 미국에 뒤지지 않는 인공지능 기반의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에도 도전하고 있다.

다시 이야기를 돌려서 징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이런 경력이 이야기해주듯이 미국부터 중국의 유수 기업을 거친 징왕은 현재 바이두에 안착해서 리앤홍(바이두 창업자)를 돕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네이버 출신이 다음으로 가는 것이나 삼성 출신이 LG 그것도 고위급 임원이 옮기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중국은 마치 실리콘밸리에서나 볼 듯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징왕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하겠다.

한국 산업이 현재의 껍질을 탈피해서 글로벌하게 경쟁하려면 노동구조가 유연해져야 하는 것이 필수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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