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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가 본 무인자동주행 차량 로드맵

가끔씩 맥킨지 보고서는 볼만한거 같다.
매킨지가 정리한 자율주행 차량 로드맵을 기초로 내 생각을 더해 보았다.

구글에서 터트리기 시작한 자율주행은 이제 모든 자동차 회사가 발표하는 미래 제품의 기본 옵션이 되 버렸는데, 향후 이 차량이 어떻게 일반화 상용화 될지 맥킨지는 10가지 정도 로드맵을 제시했다.


1. 당분간은 아마 2020년 경까지는 현재 차량들이 대세를 이룰 것이다.

물론 기술적으로는 자율주행차량은 이미 가능하고, 일부 보조 기능들은 운전자를 돕는 다는 의미로 이미 사용되고 있다.

2. 그러나 차량 제조사 입장에서는 자율주행 차량을 어떻게 시장에 선보일지를 수년내에 결정해야 한다.

이미 일부 프리미엄 모델에서부터 그런 낌새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는 시장 선점 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반면 후발 자동차 업체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술의 변화는 기회다. 만약 선진 자동차 제조사들보다 더 먼저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면 이는 뒤쳐진 순위를 엎을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3. 새로운 운송 수단 모델등이 등장한다.

이미 카세어링 서비스가 우리나라에도 보편화되기 시작했는데, 카풀이나 개인간 차량 렌탈 서비스까지 나타날 것이다. 물론 법적인 문제가 있긴 하지만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이제 드디어 자율주행 차량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4. 자율주행 차량의 대중화가 시작된다.

차량 제조사 입장에서는 포화된 더이상 성장 가능성이 적은 차량시장에서 희소식이긴하다.
이 시점을 다들 새로운 매출과 성장의 기회로 삼고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것이다.
문제는 자율주행 차량의 사고는 누구의 책임이냐는 것인데.. 법적 제도적인 정비 뿐 아니라 보험사의 처리 기준들이 바뀌기 시작한다.

5. 당연히 차량 보험업계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

사고는 줄고 따라서 보험요율은 낮아지게 되며, 사고는 기술적인 문제로 제조사에게도 과실이 있게 된다. 즉 보험은 차량 가액과 운전자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제는 차량의 제조사와 연계해서 보험이 결정된다. 즉 현대차는 얼마에.. 이런 식으로 제조사별로 차량 가액이 결정된다.

6. 자율주행차량은 개인 뿐 아니라 회사의 물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자율주행차량은 당연히 운전자 등 인건비 절감.. (직업 하나가 또 없어진다.) 이게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생기고 거기다가 작은 차량으로 효율적인 배송이 가능해지면서 이제 동네를 돌아다니는 대형 트럭이 없어질지도 모른다.


이제 3단계로 자율주행 차량이 대세가 된다.

7. 운전자는 자기만의 시간을 갖게 된다.

매일 출퇴근 시간은 자신만의 시간이 되고, 결국 모바일 인터넷에서 다양한 콘텐츠 소비가 더 늘어나게 된다.
즉 인터넷과 미디어 콘텐츠 소비는 지금도 그렇지만 훨씬 더 늘게 된다.

8. 당연히 주차가 쉬워진다.

자동 주차 기능으로 말미암아 주차장은 더 좁아지고 효율적이 된다. 자율주행차량이 배송을 하면 이제 운전자가 필요없기 때문에 더 많은 짐을 싣고도 사람이 내릴 필요가 없어서 넓은 주차 공간은 필요없게 된다.

9. 교통사고는 급감한다.

어떤 미친 사람 아니고는 자율주행으로 차량 사고는 줄고, 교통사고로 인하 사회비용이 급감한다. 2012년 미국에서 사고로 든 비용은 210조가 넘는다.
아마 90% 이상의 비용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10. 자율주행 차량의 대중화는 일반 소비자용 로보트 개발을 앞당긴다.

당연히 자율주행 차량에 익숙해지면서 소비자용 로보트가 대중화되기 시작할 것이다. 즉 자율주행 차량은 로보트 산업 대중화를 촉발할 것이다.
차량 충전 인프라, 네트워크 등을 로보트도 같이 사용하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전자 업체나 자동차 업체가 로보트 산업에 메이저 플레이어가 된다.

요약하면 자율주행 차량은 자동차 산업 뿐 아니라 산업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인간의 일하는 방법도 바꿀 것이고 없어질 직업과 새로운 직업이 나타날 것이다.

인터넷이 기존 산업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면 자율 자동차 상업화를 시작으로 인간과 기계의 공존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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