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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타이젠 폰 삼성Z (Samsung Z)은 구글과의 전쟁의 서막

삼성의 타이젠(Tizen) 기반의 최초의 상용 스마트폰인 삼성Z가 바로 며칠 전에 공개되었다.

타이젠 2.2.1을 구동하는 삼성 Z폰은 슈퍼아몰래드에 1280 x 720, 8 메가 카메라, 지문인식 센서와 건강관리 앱이 포함되었다.


사실 타이젠으로 구동되는 최초의 상용제품은 삼성 기어(Samsung Gear)이다.
물론 스마트와치 카테고리라서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말이다.

우선 타이젠 운영체제는 인텔과 삼성이 합작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거의 100% 삼성이 주도해서 만든 운영체제이다.

리눅스 기반의 이 운영체제는 여러가지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범용 운용체제이다.
단순히 스마트폰에 쓸 용도가 아니라, 스마트와치, TV, 냉장고, 자동차 등에 탑재가 가능하도록 설계를 했다.

따라서 이런 타이젠 폰의 등장은 전형적인 삼성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자사의 부족한 부분인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에 대해서 삼성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서비스 함으로 안드로이드에 대한 구글의 지배에 대한 일종의 보험과 신사업 영역에 대한 선점이라는 두가지 포석을 동시에 갖고 있다.

그 좋은 예가 스마트워치에 타이젠을 탑재한 예라고 할 것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모든 개발사의 휴대폰을 고려해서 만들어야 하므로, 의외로 수정이나 배포가 만만치 않다.
반면에 타이젠은 현재 삼성이 만든 하드웨어에 삼성만이 사용하는 운영체제이다.
구글보다 훨씬 더 빠르고 가볍게 시장을 두드릴수 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워치를 LG와 협력하지만 아직 출시하지 못한 것에 비해, 삼성은 이미 어느 정도 완성도 있는 제품을 벌써 타이젠을 탑재해서 뽑아낸 것이 그 사실을 잘 말해준다. 그것도 한번도 시장에서 검증받은 적이 없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이용해서 말이다.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될까?

삼성은 계속 안드로이드 폰을 주력으로 집중하겠지만, 이제 스마트폰은 포화상태에 거의 다달랐다.
현명하게도 삼성은 스마트폰이 포화되고 이제는 바로 다른 제품들이 운영체제를 필요로하는 시점에 타이젠 제품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은 여전히 안드로이드 제품이 세상을 지배하는 듯이 보이겠지만, 삼성은 끊임없이 타이젠이 탑재된 TV와 냉장고, 에어컨 그리고 스마트와치를 쏟아내면서 시장을 두드릴 것이다.

그 이유는 아주 명확하다.

이제는 곧 애플 뿐 아니라 끊임없이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스마트폰과 차량, TV, 스마트 워치 등을 만들고 있는 구글과도 정면 승부를 해야 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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