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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의 게시물 표시

[해외 직구 그리고 가격검색] 다이슨 청소기 DC28C 로 찾아 본 최저가 검색 엔진

구매에서 사람들이 가장 찾는 것은 두말할 것 없이 최저가이다. 같은 제품이면 싼 가격이 제일 좋은 법이다. 이러한 경향을 본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에서 무조건 가장 최저가로 물건을 파는 것을 고수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사람들이 오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한국에는 아마존 같은 무적의 온라인 스토어는 아직 없으니... 그래서 아내가 사달라고 하는 알러지 케어가 되는 다이슨 청소기를 기준으로 최저가 검색을 해 보았다. 다이슨 Dc28C 모델은 기본적으로 알러지케어 - 집먼지 미세먼지 제거 기능이 있는 다이슨의 중가 모델이다. 이 모델의 가격은? 먼저 영국 아마존에세 찾아보면 249파운드, 환율이 1710원 정도니까 한화로 아무리 후하게 쳐주어도 50만원이 안된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가격 비교 엔진을 돌려보자. 에누리 최저가는 91만원이 넘는다. 다나와는 어떨까? 에누리보다는 낫지만 87만원선이다. 그러나 네이버 링크에 광고로 걸린 카드 쇼핑 사이트에서는 68만원 정도한다. 놀랍게도 다음 쇼핑에서 가격 비교를 하면 59만원짜리가 있다.  그러나 막상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위메프에서도 역시 69만원이 넘는다.    기본적으로 다이슨이 영국 판매 가격과는 전혀 다른, 거의 1.5배(정상가로는 두배) 가까운 가격에 청소기를 파는 것은 화가 나는 일이다. 우리가 봉이냐! 두번째 사실은 가격비교 검색엔진이 여전히 많이 신뢰할만 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카드사 쇼핑 사이트와 같은 마이크로 사이트를 비교에 넣지 못한 것과, 티켓몬스터나 위메프 같은 소셜 쇼핑을 검색 엔진에 포함시키지 못하는 역량의 차이도 있다고 할 것이다. 어째든 물건 하나 사자면 바로 아마존부터 검색해보면 터무니 없는 비싼 가격에 판다는 사실이 금방드러나는 시대다. 그리고 애석하지만 가격 비교도 이제는

땅콩리턴과 평평한 세상

1990년대 마크앤드리슨은 모자익크와 넷스케이프 네이게이토라는 웹 브라우저를 만들면서, 인터넷의 대중화를 몰고온 슈퍼스타였다. 그가 세운 넷스케이프 회사는 하루 아침에 수십배가 폭등하면서 인터넷 기업의 가치를 세상에 알렸고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인터넷 기업에 뛰어드는 계기를 만들었다. 90년대 인터넷 기업의 록스타는 누가 머래도 마크 앤드리슨이었다. 인터넷으로 말미암아 세상은 하루 아침에 평평한 세상이 되었다. 얼마전 대한항공의 조부사장의 땅콩리턴 혹윽 해외에서는 땅콩 분노(Nut rage)라고 부르는 일이 발생했다. 사무관의 증언에 따르면, 그녀는 승무원을 무릎 끓게하고 삿대질하고 매뉴얼로 때리고, 욕설을 퍼부었다. 조부사장은 이에 대해서 부인했지만... 이에 대해서 나의 여러 직장생활하는 친구들과 사회 경험에 의하면, 이런 일은 사실 대한민국 대기업에서는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일명 갑질인데, 이런 기업의 오너 뿐 아니라 임원만 되어도 사람들을 쥐어짜고 모욕을 주고,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얼마전 만난 한 선배는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후배가 팀장이 되었는데, 사무실에서 만나서 인사하니까 인사도 안받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모 회사 다니는 후배는 고객의 횡포로 인해서 정신과 치료를 몰래 받고 있다고 했다. 모든 사람이 이런 경우는 아니지만 임원만 되도 이런 사람들이 있으니.. 오너는 오죽하겠는가 여성 직장인의 경우 더 큰 스트레스나 위협에 노출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일들은 예전에는 사실 비일비재해도 알려지기가 힘들고 갑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안방에서 누렸다. 마크 앤드리슨이 만든 인터넷 정신은 소통과 개방 공유가 핵심인 정신이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이 이제 사람들의 손에까지 쥐어쥔 이런 사회에서 이런 류의 갑질은 파장이 실시간으로 퍼진다. CNN과 BBC에서도 매일 뉴스로 올라오니 나라망신 제대로 시

구형 PC 제대로 빠르게 하기 끝판왕 Baidu PC Faster

중국 IT 기업 중에 대표적인 기업이 바이두(Baidu)이다. 일명 중국의 구글이라고 알려진 바이두는 다양한 제품을 내 놓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PC-faster이다. http://www.pcfaster.com/en/ 이 제품을 추전하는 이유는 우선 중국의 인터넷 환경에 있다. 우리나라보다 인터넷 환경에 열악하고, PC도 빠르지 못하다. 그래서 바이두가 내 놓은 PC Faster가 제법 쓸만하다.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뜨는데 사용법도 간단하다. 돋보기를 누르면 알아서 속도 향상 작업을 한다. 이렇게 정리한 결과를 보여준다 Advanced StartUp에서 추가로 개인 파일이나 시작 프로그램 정리가 가능해진다. 거기다 이 프로그램은 내 PC의 무선 인터넷을 핫스팟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와이파이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큰 필요가 없을지 모르나 무선환경에 열악한 곳에서는 정말 쓸만한 서비스이다. 적용후 필자의 3개의 컴퓨터 속도 모두 눈에 띄게 빨라졌다. PC faster 강추한다.

버려진 넷북 윈도우 8로 살리기

예전에 저해상도 넷북에 원도우 8.1 을 까는 방법을 공유한 적이 있다. http://gamjachoi.blogspot.kr/2014/02/8-81.html 그런데 오랜만에 켜 보니까 제대로 안돌아간다. NC110 이라는 아톰 CPU에 메모리는 2기가짜리 그 때 아마 3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산 넷북이다. 왜 이렇게 느리지 하고 몇가지 알아본 결과 속도를 빠르게 하는 팁을 공유한다. 1. 모든 넷북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네트워크 설정에서 TCP/IPv6 를 해제한다. 검색하다가 우연히 다른 블로거가 올린 글을 보고 참고했는데 정말 속도가 빨라졌다. 좀 철지난 넷북에서는 이 팁이 상당히 유용하다. 2. 두 번째도 쉬운 방법인데, 쓸데없는 CPU 점유율을 높이는 윈도우 부가기능을 빼 버린다. 제어판 - 시스템 - 성능옵션에서 최적 성능으로 조정하거나, 사용자 지정에서 꼭 필요한 것만 선택한다. 3. 마지막으로는 미국의 전통을 자랑하는 PC잡지인 PCworld 에서 강추하는 방법이다. CCleaner 라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프로그램과 기타 불필요한 파일 정리 등을 한다. http://download.cnet.com/CCleaner/ 여기서 다운 받기가 가능하다. 결과.. NC110  넷북이 크게 마음에 들지는 않아도 인터넷과 문서 작업이 가능한 머신으로 다시 태어났다. 구지 새로운 노트북 하나 안사도 되니 그게 어디냐.

프로그램을 배워야 할까? 온라인 코딩 교육 사이트

사내에서 스타트업 기획을 할 때 내 옆자리의 후배 대리의 주제는 '프로그램 교육' 이었다. 스타트업이라는게 사내에서 해서 비교적 안전하긴 했지만, 그래도 외로운 것이어서 자리 하나만 내 주고 나머지는 너 알아서 하라는 식이었다. 그래서 같이 스타트업하는 친구들끼리 뭉쳐서 회의도 하고 자주 회식도 하고 그랬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비지니스 모델에 대해서 조언해주기도 했는데, 나도 온라인 프로그래밍 교육에 대해서 몇가지 조언 - 예를 들면 요새는 레고 블록에도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제품들이 나오니, 그런쪽으로 해 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레고에서 나온 CPU와 프로그램 가능한 툴을 가진 장난감, 레고 마인드스톰 같은게 대표적인 예다. 나오리라고 예측했지만, 사실 기획 당시에는 이런 제품들까지 나오진 않았다. 어째든 우리나라에서는 공대생 이야기로만 들리는 프로그램을 꼭 배워야 하는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배워야 한다.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는 심리학과 컴퓨터를 전공하였다. 전혀 동떨어져 보이지만 그의 말을 빌면, 심리학은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요 코드는 자신의 생각을 실현하게 해 주는 도구라고 표현했다.  빌 게이츠는 말할 것도 없고, 오바마도 한마디 했다. ' 스마트폰으로 게임하지 말고 프로그램해!' 우리나라는 강력한 입시 문화로 이런 것이 좀 자연스럽지 못하지만, 코드를 배우는 것은 공학도의 일이라기 보다는 그냥, 툴로서 접근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농업 사회에서 낫이나 쟁기를 쓰는 법을 배우듯이 오늘날 사회에서는 코드는 하나의 도구다. 물론 코드를 예전 해커들처럼 텍스트가 가득찬 모니터에서 해독하기 어려운 난수표들을 보면서 짜는 시대는 지났다. 코드도 게임처럼 짜는 시대가 오고 있으니 말이다. 스타트업 기획하면서 알게된 대표적인 코딩 교육 사이트를 몇개 추천한다. 1. Code.org 알만한 많은 사람

해외 직구, 꼭 필요할까? 시간의 경제학

1990년대 후반, 모 대기업 대리 시절, 내 옆자리에는 지금은 미국으로 이민 가신 과장님이 앉아 계셨다. 그 분은 나한테 재미있는거 하나 알려줄까 하면서 사이트 하나를 알려주셨는데 그것이 그만 불행의 시작이었다. 그분이 알려주신 사이트는 uBid 라는 생소한 옥션 사이트였는데,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비싼 노트북과 같은 전자제품들이 종종 올라오곤 했다. 가격 비딩이다 보니까 운이 좋으면 판매가보다 훨씬 싸게 살 수 있는데다가 아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서 하루에도 몇번이나 들어가는 '중독' 현상이 나타나다가 드디어 지름신이 강림했다. 90년대 말 2000년 초반만 해도 최고의 노트북은 IBM Thinkpad 였다. 빨콩과 특이한 키감은 죽이는 것이서 이 uBid를 통해서 필자는 IBM노트북만 4대 정도 구매했다.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배송대행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러니까 해외 직구 경력이 어언 15년차가 넘어 버린다. 당시에는 해외 직구가 그리 많지 않아서 배송 대행도 적었고 매우 불친절한 곳도 많았지만, 그 모든 것을 불식시키는 것이 레어 아이템에 대한 특템 열망이었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해외 직구가 유행처럼 번지는 것을 보았다. 오랜 경험으로는 진짜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직구는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정말 한국보다 싼 제품도 A/S 등이 되지 않는다면, 나중에 엄청나게 손해 볼 가능성이 크다. IBM 노트북 하나 샀다가 메인보드가 고장나는 바람에 다시 ebay 에서 메인보드를 공수해와서 자가 수리한 기억이 난다.(두달 걸렸다) 복불복인데 가끔 이런 일 걸리면 대미지가 크다. 2. 배송도 오래 걸리고 관세와 부대 비용을 감안해서 생각해야 한다. 해외 직구의 특징이 가격 매력과 레어 아이템에 대한 득템에 대한 기대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 번 경제성을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월드 워런티가 되는 제품이나

윈도우 8.1 에서 복원지점 만들어서 윈도우 복구하기

윈도우 8.1에서는 다양한 복구 옵션을 지원한다. 그런데 웬일인지 윈도우가 말썸을 일으켰는데 업데이트까지 막힐 정도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복구를 위해 몇가지 시도를 하다가 복구점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이참에 윈도우 8에서 복원지점을 만들어서 복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예전보다 확실히 윈도우 복구하기 편해졌다.) 윈도우 제어판으로 먼저 간다. 고급 시스템 설정을 누르면 시스템 속성이 나타나는데 여기서, 시스템 보호 탭을 선택한다. 여기서 구성 을 선택하면, 시스템 보호 기능을 사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사용하지 않는다면 시스템 보호를 사용으로 선택한다. 다시 시스템 속성에서 만들기 를 선택하면 복원지점을 생성할수 있다. 이 복원지점을 선택하면, 윈도우를 현재 복원한 시점의 상태로 되돌릴수 있게 한다. 그리고 나서 시스템을 복원하고 싶다면, 시스템 속성에서 시스템 복원 을 누르면 된다. 물론, 수상한 프로그램이나 사이트는 들어가지 않는게 최상이지만, 만일을 대비해서 준비하는 시스템 복원 팁이다.

시청 맛집 오향족발 탐방기 그리고 IT 혁명의 영향

십 여년도 전에 시청 근방에서 근무할 때 동료가 후배 사원을 4시 반에 밖에 보냈다. 무어하나 봤더니 한 식당이 예약을 안받으니 지금 가서 자리를 잡아 놓으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 식당은 자리도 못 잡는다고 했다. 그 식당이 바로 유명한 시청 맛집 오향족발이다. 당시에는 할머니 두 분이 운영하셨는데 먼저 만두국을 서비스로 주시고, 조금 기다리면 족발을 한 접시 주셨다. 지금의 '대'자 보다 훨씬 양이 많았다. 간만에 그 기억을 살려서 다시 오향족발을 먹어보기로 했다. 족발과 만두국의 이상한 조합은 할머니가 만드신 것으로 의외로 궁합이 잘 맞는다. 하지만 당연히 기업화된 오늘의 만두국은 그 때 할머니가 주시던 만두국 맛만은 못했다. 그래도 나오니까 먹어줘야지 족발도 그렇지만 그래도 맛은 평균 이상이다. '대'자를 시키면 3만오천원인가 해서 둘이 먹기에는 많지만 '중'자 와는 오천원 차이라 대자를 시켜서 먹다가 남은 것은 집에서 담날 아침에 먹었다. 이제는 기업화된 오향족발 맛이 할머니 손맛 따라갈리야 만든 그래도 손님으로 미어터지는 현상은 여전하다. 가끔 생각날 때 먹는 족발, 시청에서는 오래전부터 직장인 사이에서 비밀 맛집으로 알려졌던 오향족발! 이 오향족발이 유명세를 탄 것은 사실은 블로그나 페이스북  같은 IT 혁명의 영향때문이다. 그런것이 없엇다면 대낮에 이곳까지 와서 오향족발을 먹는 대학생 커플을 보기는 힘들었을 것이니까.. 그런데, 먹는 것에도 IT 산업을 연관해서 생각하는 걸 보면 나는 직업병인가....

윈도우 8에서 못다한 이야기와 윈도우 10 전망

예전에 Cnet에 컬럼을 쓸 때 한 독자가 자기가 보기엔 윈도우 8 빠르고 쓰기도 무척 좋은데 부정적인 전망을 한 이유가 머냐고 댓글을 달았다. 그것에 대한 답변을 하지 못한 것이 좀 아쉬웠는데 이 번 글은 그 답변도 포함된다고 하겠다. 우선 잡스 얘기를 해 보자. 잡스가 디지털 라이프라는 새로운 전략을 가지고 돌아온 애플에서 2000년 새 판을 짜고 있을 때, 잡스는 비디오를 애플 컴퓨터와 연결하는데 큰 관심이 있었다. 이것이 맥과 연결되어서 킬러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하지만 곧 잡스는 생각을 바꾸었다. 당시 한창 냅스터(Napster)와 같은 공짜 mp3 가 확산되면서 사람들은 음악을 조그마한 mp3 기기나 컴퓨터에서 듣는 것이 폭발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습관의 변화에 주목한 잡스는 곧 음악기기로 방향을 전환했고, iPod를 6개월만에 내 놓게 된다. 물론 운도 좋았다. 도시바의 새 미니 하드디스크를 루빈스타인이 발견 한 것도 개발에 결정적인 한 몫 했다. 반면에 MS 윈도우 8은 사람들의 습관을 바꾸어 놓을려고 했다. 시작 버튼을 없애고 이상한 타일로 모양을 바꾸면서, 불편하게 했다. 사람들의 습관의 변화에 주목한 잡스와, 억지로 새로운 것을 들이민 MS의 결과는 극단적이었다. 윈도우 8에는 아쉽지만 망작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이런 것을 보면 MS에는 제정신인 사람들이 별로 없나? 누가 의사결정하는 것인가 의구심이 들 정도다. 늦게야 제 정신을 차린 MS가 윈도우 10에서는 시작 버튼을 살렸다. (사실, 이렇게 늦게 정신 차려도 망하지 않는 윈도우 독점 - MS의 저력이 놀랍다. 아마 삼성이 이랬으면 벌써 망했다.) 윈도우 10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수요가 보장되어 있다. 오래된 윈도우를 단종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수요가 있고, 무엇보다 킬러 앱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여전히 사무실에서 꼭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다음 MS의

신규 분양받은 아파트 셀프 등기 경험기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아직 문제가 많다고는 하지만 전자정부나 행정 쪽 처리는 내가 보기에는 세계 Top 수준이다. 1990년 말에 필자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일할 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여권 빼앗고 돈 달라고 하는 것들에 비하면 양반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민원처리에서 일의 스피드나 정확도 면에서는 다른 국가의 추종을 불허하는 면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미국에 비해서도 그렇다. .. 물론 당연히 정부는 기업보다는 못하고 여전히 문제들은 많이 있다. 어째든 몇년 전에 내 집 마련 목표로 분양 받은 아파트가 드디어 올해 완공되다 (비싼건 아니지만...) 이래 저래 일들이 있긴 하지만, 전자 정부로 세계에 이름난 대한민국에서 셀프 등기에 도전하기로 했다. 인터넷 검색하면 정보도 많고 무지 복잡했는데, 막상해 보니 별거 아니었다. 1) 취득세 신고하기 결론적으로 걍 분양 계약서 들고 구청가서 시키는대로 하면 된다. 시간은 줄 안서면 30~40분 걸린다.  a.부동산 거래신고 창구에 가서 분양 계약서 원본 들고 가면 도장 찍어준다  b.그리고 나서 세무과로 가서 취득세 납수 신청서에 적어서, 분양사에서 준 납부 확인서와 함께 내면 취득세를 계산해서 준다.  이 때, 전자정부 답게 eTax  사이트 등에서 카드 무이자 할부로 세금 납부가 가능하다. 은행가서 현금으로 내지 말자... 2) 등기 신청 우선 해당 지방법원등기국에다가 전화로 물어본다. 셀프 등기 할려고 하는데요? 하면.. 엄청 친절하게 준비물을 다 알려준다. 법무사에게 이런것들 때문에 수십만원을 줘야 하나 싶을 정도다. 아래는 전화로 안내받은 서류들이다. 1) 준비물  - 검인 분양 계약서, 집합건축물 대장등본, 토지대장등본, 주민등록초본(인터넷츨력 가능), 취득세 납부 확인서(취득세 영수증말고.. 상세 항목이 나온 납부 확인서가 필요하다) 국민채권 매입, 인지, 등기수수료 : 이 세 항목은

[팁]조르테(Jorte) 일정에서 일기예보 보여주기

나는 조르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일정관리에 음력지원 등의 몇가지 아쉬운 것 빼고는 일정관리에 그만이기 때문이다. 우연히 알게 된 팁인데 무척 유용한거 같아서 공유해본다. 조르테에는 일정관리 뿐 아니라 여러가지 기능들이 가능한데 그 중에 내가 사는 지역의 일기예보까지 자동으로 표시가 가능하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아래 캘린더를 누르면 설정화면이 뜨는데.. 이벤트 캘린더를 추가하면 각종 캘린더가 나오고 이 중에 South Korea Weather Forecast 를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내가 사는 지역을 선택한다. 그럼 일정에 일주일치 일기예보가 뜬다.  나의 일정을 조정하면서 날씨도 감안할 수 있다. 작은 팁이지만 날씨만큼 소소하지만 중요한 정보도 없으니.. 참고하시라고 팁으로 남겨본다.

실리콘밸리와 한국 IT 기업 문화의 차이와 오해들

가끔... 아니 자주 신문에서 실리콘밸리의 기업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곤한다. 마치 엔지니어들에게는 천국처럼 알려진 실리콘밸리의 기업문화는 한국의 근로자들에게 동경의 대상이다. 엄청난 복지와 자유로운 근무환경, 놀이터 같은 사무실 그리고 호텔 수준의 식당... 하지만 몇가지 이유에서 한국 기업은 절대로 미국 서부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기업 문화를 갖지 못할 것이다. 첫째로 동종 업계 이직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는 우리나라와는 다르다. 회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다가도, 동종 업계로 쉽게 옮기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러면 난리 난다. 예를 들어 삼성에서 LCD관련 핵심 개발 업무를 하다가 LG로 옮길수 있을까? 당장 동종업계 취직 금지 조항을 들어서 소송을 걸고 난리가 날 것이다. 어찌보면 일리도 있다. 기업에서 막대한 금액을 들여 개발한 기술이 하루 아침에 다른 기업으로 넘어가니 말이다. (미국 동부도 보수적인 기업문화가 강하다고 한다) 하지만 서부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런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이직이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기업들 입장에서는 좋은 사람을 오래 붙잡아두는 것이 최대의 관건이고,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복지 혜택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개인별 고강도의 업무 성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막연히 엄청난 직원 복지에만 관심을 갖지만, 사실 이런 기업문화는 알아서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일에 대한 엄청난 집중을 요한다.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들의 임직원들은 조직으로 일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한 두 사람이 놀아도 조직의 성과가 좋으면 그냉 묻어가는 경향이 크다. 필자가 오랫동안 대기업에서 일했지만 개인 Player 보다는 팀으로 일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상사의 오더에 잘 따르면 그만이다. 하지만 실리콘 밸리는 그렇지 않다. 개인별로 성과를 내야된다. 그러다보니 프로젝트에 엄청 적극적이다. 오죽하면 구글 부사장으로 있던 셰릴 샌

가구와 같이 오래 써도 그 가치가 있는 애플!?

2004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황창규 사장은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었다. 최근 삼성이 개발한 비장의 무기인 플래시 메모리를 007 가방에 넣고 스티브 잡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물론 아이팟에 들어간 메모리 공급사로 삼성이 낙점 받는 것이 목표였다. 이후 서로 구면이 된 스티브잡스는 황창규 사장에게 가구처럼 오래 쓸 수 있고 쓰면 쓸수록 가치를 더하는 전자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자신의 꿈을 이야기 했다. 물론 황창규 사장 입장에서는 조금 황당하게 들릴 수도 있는 얘기였다. 내일을 위해 상대보다 더 빨리 뛰어야 하는 전자업계에서 잡스의 미술품과 같은 전자 제품 이야기는 허황되거나 황당한 질문으로 들렸을 것이다. 반도체 전문가가 보기에 CPU나 메모리 혹은 LCD와 같은 부품들이 시간이 지나도 가치를 갖는 것은 정말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하지만 애플의 제품은.. 최소한 잡스가 구상한 제품들은 확실히 다른 전자회사 제품과는 달랐다. 시간이 지날수록 미술품처럼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어려울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가 줄어들지는 않는 느낌이다. 필자는 3년전에 애플의 아이패드 II를 샀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거실에서 TV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때, 그리고 라디오 대용으로 너 무나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디자인도 그렇고 사용품새도 그렇다. 업그레이드 된 iOS도 여전히 쓸만하다. 하지만 반면에 중간에 샀다가 팔아버린 갤럭시탭 8.9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다. 제대로 쓰지도 못했고 OS 업데이트도 산지 일년도 안되서 중간에 멈추어 버린지 오래다. 이런 것이 기업의 가치관이라고 하겠다. 쓰면 쓸수록 가치를 더하는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애플과 전자업계에서 트렌드를 따 라가거나 그에 따라 제품을 만들려는 회사들은 그 가치관이나 지향점이 다르고, 결과가 다른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 이유는 첫째는 잡스의 광적인 디자인 올인에 있었다. 잡스는 트렌디한

샤오미 도와주는 단통법?!

10월1일자로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스마트폰을 무료로 사는 것 ... 정확히 말하면 보조금을 많이 받아서 단말기 할부원금이 무지 싼 스마트폰을 사는 것이 어려워졌다. 최대 30만원(무조건 30만원이 아니다, 최대)의 보조금이 지원되면서 최신폰으로 쉽게 바꾸기는 확실히 전보다는 어려워졌다. 당장 이런 분위기로는 중고폰이나 저가의 스마트폰을 사서 쓰는게 더 나을 듯하다. 게다가 국산제품들이 활개를 치던 스마트폰 시장에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 등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한국 시장에서 가능성을 본 화웨이는 전역에 AS센터를 갖출 예정이라고 발효했고, 샤요미는 가격 경쟁력으로 한국 시장을 치고 들어오고 있다. [199불짜리 샤오미의 홍미노트, 출처:샤오미 홈피] 한국 시장은 고가의 스마트폰 시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알뜰폰이 꾸준히 성장하는 것처럼 중저가 시장 수요도 반드시 존재하고 있다. 화웨이가 전국에 AS망을 깐다는 것은 한국 시장을 치고 빠지는 시장이 아니라, 투자 할 만한 곳으로 보았다는 의미다. 오늘날 우리가 쓰는 전자제품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조립되거나 만들어진다. 다양한 중저가 스마트폰을 삼성이 만들면서 한국 시장을 점령했지만, 소비자들 보기에 별 차이가 없는 제품들이라면 궂이 비싼 한국산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샤오미의 홍미 노트 같은 제품의 품질이나 내구성, AS 등은 분명히 삼성만 못하다. 하지만 별 차이가 없다면 10만원대 가격은 누구나 탐낼만한 제품이다. 100만원 가까운 스마트폰과 그만은 못하지만 70% 가까운 성능을 내는 10~20만원 제품이 있다면 누구나 한번은 바꿀 생각해 보지 않을까? 앞서 말한대로 단통법이 실행되면서, 초기이긴하지만 현재 양상으로는 스마트폰 시장은 저전보다 높은 가격 때문에 일정기간은 냉랭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알뜰폰이나 중국제가 시간이 갈수록 성장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거기다 새 스마트폰으로 신기한 기능이나 차별화된 기능을 과시할 수 있는 시절을

대학생들 강연하면서 '돼지도 나는 이야기'

올해는 대학생들 만날 일이 많아서 좋다. 지난주에 후배 부탁으로 경기도의 모 대학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다. 주제는 한국에도 큰 관심을 몰고온 샤오미, 홍미 등의 스마트폰으로 중국에서 삼성을 고심하게 한 샤오미의 창립자 레이쥔이 한 말에서 따 왔다. 바로 ' 태풍에 몸을 싣으면 돼지도 난다' 이다. 강의한 대학은 올해 봄에 강의한 서울 소재의 최상위권 5개 대학과는 비교도 안될 작은 학교였다. 하지만 이들에게 내가 해 주고 싶은 말이 꼭 있었으니.. 바로 트렌드를 보고 태풍에 몸을 싣는 사람이 되자 였다. 이를 위해서 몇가지 이야기를 해 주었다. 첫째, 마이크로 트렌드를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 세상은 정신없이 흘려가는 것 같지만 주변을 자세히 관찰하면, 트렌드는 보이기 마련이다. 그것을 볼 줄 알아야 한다. 필자가 직접 생활속에서 보고 정리한 몇가지 트렌드를 사진과 함께 예시로 보여주었다. 둘째로는 신문을 보아야 한다. 얼마전 매경에서 아가방, 저출산 여파로 중국에 팔린다는 기사가 떴다. 아가방, 중국, 저출산 등 핵심적인 키워드들이 이 한줄의 기사에 모두 담겨있다. 오늘날 트렌드를 극명하게 반응하는 사건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런 보는 눈은 보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 사실 친구들과 보다는 나보다 훨씬 더 경험이 많거나 또는 나와 다른 분야에서 일하면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의견 교환을 통해서 얻게 되는 법이다. 세 째, 항상 기록하라고 조언했다. 에버노트를 대표적인 예로 들어주었는데 의외로 200명 가까이 모인 대학생 중에 에버노트를 쓰는 사람을 그리 많지 않았다. 필자에게는 거의 매일 사용하게되는 애용품이다. 네 째, 공짜는 없다, 그리고 고생량은 일정하다. 자신이 생각하는 일, 가치 있는 일에 매진하고 수고를 아끼지 말라고 조언했다.  아마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고리타분 하다고 생각하지 모르

1등 삼성 만든 스마트폰 부진 전망에 나타나 있는 의미들

요새 국내 신문에는 삼성전자에 대해 걱정(?)하는 기사들이 많다. 주요 내용은 삼성의 3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대로 예상되는데 반도체 부문의 이익이 3조원이라고 예상한다는 것이다. 즉 무선 사업부(IM)쪽 순익은 거의 ZERO라는 말이다. 이 예상대로 간다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정말 위기라고 말할 수 있다. 사실 삼성이 갤럭시 S3 팔면서 한 분기당 수조원대의 이익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랜 일이 아니다. 경쟁사들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내 놓지도 못하고 있을 때 애플과의 특허 분쟁 등을 감안하면서도 과감하게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 시리즈에 배팅한 것이 맞아 떨어진 셈이었다. 그러나 성공하면서 삼성은 관료주의에 빠졌다. 사실 그 전에도 그런 경향은 계속 있었지만 말이다. 대표적인 것이 갤럭시 S5 이다. 삼성은 갤럭시 S5 를 시장에 내 놓으면서 전작인 s4 에 비해서는 스펙이 조금 올라간 수준의 제품을 90만원 가까운 비싼 가격에 내 놓았다. 방수기능이 들어가긴 했지만 그리 소비자들에겐 어필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문제된 것은 갤럭시 S5의 디자인이었다. 이 디자인에 대해서 수많은 누리꾼들이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무선 사업부의 디자인 관련 고위임원은 전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만든 훌륭한 제품이라고 한마디 해서 더 큰 실망을 가져왔다. 결국 결과가 말해준다. 원래 스마트폰 시장 특히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시장은 어느 한 업체가 독식하기는 어려운 시장이다. 삼성이 조금 더 빨리 치고 나와서 승부수를 던져 그 과실을 맛 보았을 뿐이다. 중국이나 LG 대만 업체들이 삼성만한 제품을 못만들 이유가 이제는 거의 없어졌다. 비슷한 가격 혹은 더 저렴한 가격의 유사한 스마트폰 제품들이 있는 작금의 시장에서 삼성이 결코 안드로이드 진영의 유일한 선택지가 될 수는 없다. 삼성이 마케팅 비용을 아무리 쏟아부어도 소비자들 마음에 안들면 끝인 셈

삼성 기어S 에 숨어 있는 삼성의 재미있는 전략

큰 화면 아이폰과 애플 와치에 묻힌건지 당장은 애플만큼은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는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삼성의 기술력과 다양한 시도에는 이번만큼은 박수를 보내게 된다. 특히 삼성 기어S가 그렇다. 이것은 애플의 와치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는데 바로 손목시계형 스마트폰이라는 것이다. (3G로 통화가 가능하다) 삼성 기어S는 특별히 갤럭시탭과 같은 태블릿 제품을 염두에 두고 같이 개발한 제품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작지 않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것에 지친 사용자들이 의외로 적지 않다. 스마트폰 때문에 뺏기는 시간이 엄청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지고 경험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사람에 따라선 꼭 필요한 문자와 통화 그리고 카톡 정도만 된다면 삼성 기어S는 정말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휴대폰을 버리고 두손을 자유롭게 할 만한 거의 최초의 상용 제품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삼성은 이 제품에서 갤럭시 탭과 같은 태블릿 수요도 념두에 두고 있다. 스마트폰을 버린 자유로운 두 손은 일상적인 업무를 하다가, 회의나 커피숖에서는 자연스럽게 가방에서 7인치나 혹은 8인치 그 이상 사이즈의 태블릿을 꺼내서 일 하거나 웹서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얼마나 인간적인 제품인가? 아직 본격적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정말 한번 사볼만한 제품이다. 필자도 스마트폰 때문에 버리는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고 점점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마트폰은 화면이 커도 결국 폰이다. 작은 화면에 몇시간을 집중하면 눈 버리는건 십상이다. 가격도 스마트폰에 비하면 저렴하다. 배터리 등과 사용성 등 완성도만 높다면 삼성 기어S는 개인적으로는 꼭 사용하고 싶은 제품이다. 정말 스마트폰에서 두 손과 눈이 자유로와지기를 갈망하기 때문이다. 

이제 삼성보다 못한 애플

잡스가 맥컴퓨터를 완성했을 때였다. 빌 게이츠의 윈도우가 검은 바탕에 코멘드만 가득한 도스 시절에 잡스는 획기적인 GUI라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운영체제인 맥을 발표했다. 발표전에 개발자들은 모두 연이은 야근으로 뻗어 있었다. 하지만 잡스는 맥을 먼가 전혀 다른 방법으로 발표하기를 원했다. 그것은 데모프로그램이라는 당시에는 매우 생소한.. 말하자면 컴퓨터가 스스로 자신을 소개하는 방법이었다. 그래서 뻗어있는 개발자들을 한마디로 일으켜 세웠다.  '이 아름다운 맥을 발표하는데 데모는 꼭 필요해! 그게 없으면 말이되?' 결국 잡스는 개발자들이 스스로 기어나와 데모용 코드를 작성하도록 만들었다. 어제 발표한 아이폰과 애플 와치는 궂이 새벽에 일어나 보지는 않았지만, 결과는 확실히 대중의 기대에 못 미쳤다. 물론 인터페이스나 크기 등에서 확실히 좋아할만 한 이유도 있다. 하지만 경쟁사들이 이미 수많은 제품들으 내 놓은 와중에 혁신이라기보다는 비슷한 경쟁을 하는 모습에 지나지 않았다. 확실히 지도자 한 사람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가 이번 발표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팀쿡은 디자이너나 창업가는 아니고 잡스에 충실한 직원에 가깝다. 과거 애플의 명맥을 이어가는 수준이지 더 이상 잡스가 그렸던 그 이상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것이 이번 발표회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좀 비판적으로 이야기하면 애플의 아이폰은 6에서 끝난 것이다. 아이폰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큰 화면의 제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삼성의 노트 시리즈는 몇 년전에 이미 나왔고, 그럼에도 내놓지 않던 큰 화면의 아이폰 제품 수요 때문에  이제 나온 아이폰 6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이다. 그러면 다음 아이폰 7은 어떻게 될까? 획기적인 센서나 기능이 들어가는 것으로 어필될까? 아마 삼성이나 중국제품이 애플보다 훨씬 빠를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폰은 6에서 끝났다. 이제 더 크게 만드는 것도 어렵고 디자인도 거기서

빅데이터 시대에 수학자가 뜬다고?

요새 신문기사에 빅데이터와 함께 수학자가 유망한 직종이라고 난리다. 데이터가 많아지면서 이 데이터에 대해서 수학을 도입해서 데이터를 해석하고 이를 통해서 가치를 얻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수학자가 뜬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미국에서는 수학자가 최고 대우 받는 직업으로 뜬다는데 우리나라도 과연 수학만 잘 하면 그렇게 될까? 이 말은 좀더 정확하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일명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라고도 하는 이런 빅데이터 관련 직종은 요새 새로 주목을 받기는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전혀 새로운 직종은 아니다. 과거에도 마케팅이나 기획 등의 분야에서 데이터를 만지고 이를 통해서 결과를 도출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어왔다. 이런 이들에게는 수학적인 지식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업무에 대한 이해도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이마트에서 팔리는 물건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고객의 성향을 예측할려면 단순한 수학적인 방정식이 아니라, 성별, 연령별, 혹은 나이나 기호, 날씨, 그날의 특징 등 수십가지 변수 중에서 유의미한 것을 찾아내야 하는데 이럴려면 데이터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몇십 테라가 넘는 고객 데이터에서 수백가지 변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뽑는데 사람이 데이터를 해석하는 머리를 쓰지 않는다면, 그냥 슈퍼 컴퓨터에 던져 넣고 며칠 몇달 혹은 몇십년이 걸리든 유의민한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수학만 잘해서 먹고 사는 방법은 따로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금융상품, 파생상품 등에 종사하는 수학도들과 또 하나는 알고리즘 개발에 필요한 수학 인력이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는 해외에 수십개의 연구소가 있는데, 그 중에 러시아나 카자흐스탄 등 구 소련 국가에 꽤 많은 연구소가 있는 것으로 안다. 그 연구소에는 수학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인재들이 많은데 이들은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새로운 알고리즘 구현 등에 놀라운 성과를 보인다고 한다. 한마디로 수학으로 먹고 살려면 수학에 천재이든가 아니면 수학

삼성전자가 애플을 이길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

삼성전자는 2007년 아이폰 등장 이후 갤럭시 시리즈로 대전환을 이루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삼성은 애플을 넘어서는 것이 어렵다. 그 이유는 첫번째로 기업의 태생에 있다. 삼성전자는 누가 머래도 전통적인 하드웨어 기업이고, 애플은 스티브 잡스와 워즈니악이 세운 컴퓨터 하드웨어이자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세상에서 알려진 가장 안정적인 운영체제인 유닉스 기반의 탄탄한 애플의 OS X 와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용으로 다시 쓴 iOS는 애플만 갖고 있다. 소프트웨어로 말하면 삼성은 별로 내세울게 없다. 둘째로 두 기업의 행보 혹은 기업의 DNA에 있다. 삼성전자는 빌려쓰기의 명수이다. 삼성은 애플의 아이폰이 뜨자, 바로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빌려와서 일약 안드로이드를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바일 운영체제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물론 삼성이 운영체제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갖고 싶어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병철 회장 시절부터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것은 소프트웨어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반도체 한트럭의 가격과 차 한트럭의 가격 그리고, 소프트웨어 한트럭의 가격을 비교하면서 이병철 회장은 한국의 현실과 시장에 맞게 제조업 그 중에서도 반도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물론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지만, 지금은 이야기가 다른다. 삼성은 성장한 후에 운영체제를 갖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들과의 협력에도 손을 내밀었지만, 궂이 수 많은 제조사중에서 삼성에만 특혜를 제공할 이유가 없어서 거절당했다. 삼성은 특유의 전략대로 소프트웨어에도 타이젠과 같은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서 일부 삼성기오와 같은 손목형 제품에 제공하고 있으나 아직은 미미하다. 파트너였던 구글의 견제도 심하다. 사실 삼성의 잘 하는 것은 나쁜 말로는 변심이고 좋은 말로는 변화이다. 필요할 때 마다 여기저기로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것은 웬만한 기업은 흉내도 못낼 정도의 삼성의 놀라운 역량이다. 반면에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대학 중

샤오미와 삼성전자 사이를 관전하는 것.. 보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돌풍 샤오미(Xiaomi)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삼성전자 실적 부진과 맞물려서 아주 언론은 난리다. 어닝 서프라이즈라나 모라나.. 생긴지 오년도 안된 기업에 삼성전자가 과연 휘청하는 걸까? 정말 이런 난리의 이유는 무엇일까? 삼성은 2007년 아이폰이 세상을 강타할 무렵에 갤럭시를 출시하면서 애플과 양자 구도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그때 삼성의 전략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쓸만한 스마트폰을 만들어서 애플과는 비교해서 가격이 적당한(사실은 싼)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철저하게 상대방을 벤치마킹하면서 고가의 스마트폰 시장까지도 가져올려고 애플과 정면 대결을 벌였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이 상대가 되지 못한 것은 삼성의 막강한 마케팅과 공급망 때문이었다. 한 때 삼성의 마케팅으로 인해서 HTC의 대표는 자사의 제품이 우수하지만 묻혀버렸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또한 삼성이 갖고 있는 부품의 수직 계열화는 (스크린부터 AP까지) 애플조차도 삼성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것을 꺼리게 만들 정도도 막강했다. (과거에 잡스가 삼성과 한판 벌이려고 할때 팀쿡은 말렸다.. 이유는 삼성이 스마트폰 부품들의 핵심 공급자였기 때문에..) 그런데 이런 삼성이 호되게 당할 것처럼 보이는 도전에 직면했다. 바로 가격으로 철저하게 무장된 샤오미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나 그냥 오픈소스이니 사용할 뿐이고, 커스터마이징을 통해서 구글 플레이 못지 않은 장터를 갖고 있고 구글과는 전혀 관계없는 회사, 게다가 중국이라는 최대의 강점을 사용해서 적은 비용으로 부품을 아웃소싱하며 그리고 마케팅을 절대로 (사실은 매출의 1%) 오버하게 하지 않음으로 마케팅에 천문학적인(수조원)의 비용을 쏟아붓는 삼성전자와는 대조를 이루었다. 무조건 웨이보와 같은 입소문에 의존하는 마케팅이 가격 경쟁력과 맞물려 관심이 뜨겁다.

구글 애플 그 다음별 책의 후기

인생 하반기 시작 기념으로 쓴 책인데 제법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책을 쓰면서 IBM부터 시작해서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야후나 넷스케이프 오늘날의 애플과 구글에 이르기까지 곱씹어 보는 기회가 되었고, 무엇보다 이들의 생각하는 방법을 보면서 내가 세상을 보는 것을 다시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들은 특별한 사람들이었다기 보다는 - 물론 개중에서는 보통사람보다는 훨씬 똑똑하였던 사람들이 많았다. - 변화의 시기에 때를 잘 맞추어 성공한 사람이었다. '폭풍에 몸을 실으면 돼지도 난다.' 한 기업가의 말처럼 변화의 시기를 잘 맞춘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하겠다. 이제 그 다음 폭풍은 무엇일까? 이러한 관점에서 책을 썼는데 내 자신의 사견보다는 업계 거장들의 말들을 찾아서 조명하면서 미래를 가늠해보았다. 물론 답은 책 속에 잘 나타나 있다. 이 변화에 어떻게 몸을 싣을 것인가는 자신의 선택의 문제라고 하겠다. 모쪼록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노트북에서 와이파이 AP 만들기 - 무선 인터넷 공유하기

어려운 말 같지만, 제목대로 유선을 사용하는 컴에 무선랜카드가 있다면 이 랜카드를 이용해서 내 PC를 인터넷 공유기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방법은 몇가지가 있는데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 이름은 바로 Connectify 이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프로그램 설치후 AP이름 (Hotspot 이름)을 정하고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끝! 상대방의 AP 리스트에 내가 정한 이름이 뜨고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내 PC를 통해서 공유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Connectify는 유료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2~3일은 무료로 쓸수 있고 그 이후는 돈 내고 쓸래 하고 물어보면 사양(No)하면 그만이다. 이 방법 말고 또 다른 방법은 Connectify가 하는 일을 손으로 대신 와이파이를 AP로 셋팅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잘못하면 아예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먹통으로 만들어버리든지 하는 불상사도 종종 생긴다. 전문가들이라면 구글에서 애드혹 네트워크란는 검색어로 검색하면 쉽게 셋팅하는 법을 찾아낼수 있다. 그런가 정말 전문가들에게만 권한다. 잘 못하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물론 수정할 방법이야 있겠지만... 어째든 여러 경험상 잘 모르면 connectify가 최고인듯 하다. 특히 회의실에서 랜선 하나만 있고 라우터나 허브도 없을 경우에 Connectify를 이용해서 인터넷을 공유해서 사용하면 속도는 좀 느려도 정말 쓸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