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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핀테크 시리즈, 새로운 돈의 출현, 비트코인

앞서 이야기한 냅스터와 같은 파일공유 서비스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우리나라에서도 법원에서 저작권 관련해서 한국판 냅스터 서비스인 소리바다를 고소하는 등 인터넷에서의 공짜 공유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물론 어느것이 대세일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곧 밝혀졌다.

이 시기 잡스는 냅스터와 같은 서비스들을 관찰하면서 아이튠즈라는 훌륭한 플랫폼과 아이팟을 들고나와서 사람들이 스스로 지갑을 열어 음반을 구매하도록 하는 새로운 시장을 열면서 음반 시장에 태풍을 불러왔다.

화폐에도 이 시기 혁명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앞에서 언급한 P2P 기반의 기술에다가 안정성을 포함한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시작은 알려지지 않은 인물,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익명의 개발자였다.

2009년 11월 19일 사토시는 bitcointalk.org 라는 페이지를 하나 만들고 자신이 고안한 전자화폐를 이름하여 비트코인이라고 부르고 최초로 공개하였다.


[전자화폐의 역사상 큰 의미가 있는 사토시라는 인물이 만든 비트코인 포럼, 들어가보면 기술적인 것 뿐 아니라 경제 등 무척 흥미있는 주제들이 있다]


이때만 해도 비트코인은 개발자나 프로그래머들 사이에서 하나의 놀이와 같았다.
서로 비트코인을 채굴해서 주고 받기도 하고, 물건을 교환하기도 하는 등 취미생활과 비슷한 일들이 일어났다. 재미로 비트코인을 모으는 사람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잡동사니와 비트코인을 교환하면서 코인을 모으기도 했다.
예를 들면 쓰지 않는 쿠폰과 같이 환급성이 좋고 자신에게는 별 필요없는 것들이 교환의 대상이었다.
자연스럽게 해커들과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은 하나의 그들만의 통화로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비트코인을 최초로 만든 사토시는 2010년 12월 13일을 끝으로 게시판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럼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은 무엇일까?
비트코인은 블록체인과 채굴이라는 말로 대변될 수 있다.
원래 화폐란 발행인이 보증한다. 위조 지폐를 만들면 이것에 대한 위변조 검사등을 하는 역할을 하므로 발행기관이나 보증인이 반드시 필요한데, 비트코인은 이런 문제를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술로 해결했다.

은행에서는 내가 송금하거나 입금, 출금한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고 이 것은 철저하게 고도화된 보안시스템으로 관리를 한다.
따라서 내가 돈을 A에서 B로 송금하면 이에 대해 B가 돈을 받지 않았거나 혹은 A는 보내지 않았는데, B가 받았다고 사기를 치지 못한다. 은행이 이에 대한 원천 장부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로 된 전자문서이긴 하지만 말이다.
)

비트코인의 아이디어는 바로 모두가 전자화폐에 대한 보증인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다. 블록체인은 쉽게 말하면 온라인 네크워크 상에서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장부를 소유하는 것을 말한다.

즉 내가 비트코인을 다운받으면 (완전히 다운받는데 수시간이 걸린다) 여기에는 수많은 비트코인 거래에 대한 내역이 같이 들어온다.
즉 비트코인 거래에 대한 기록이 개인의 PC에 분산되기 때문에 한 개인이 비트코인을 자신의 PC나 몇개에서는 위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거의 전세계의 모든 PC에 기록된 것을 위조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이용해서 데이터의 무결성(Integrity)를 보장한다.

결국 개인은 블록체인을 통해서 내가 갖고 있는 비트코인이 얼마인지를 알수 있고, 둘째로는 블록체인이 이중지불 등의 오류를 방지한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가 블록체인이라는 장부를 공유하기 때문에 이중지불 등이 불가능하다.

세째로 블록코인 자체가 훌륭한 보안시스템이다.
기술적으로 말하면 은행의 내 계좌에 있지도 않던 돈 10억을 이체하듯이 내 장부를 위조를 할려면 매 십분간씩 업데이트된 블록들을 계속 변조를 해야 가능하다.
이는 현재의 컴퓨터 연산 능력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다음 시간에는 블록체인을 완성하는 채굴이라는 시스템에 대해서 좀더 이야기 하겠다.

댓글

  1. 역시 비트 코인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많았는데 많이 배워갑니다.

    저는 한국의 핀테크가 제 2의 비트코인이 되길 희망하면서 회사에 투자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과는 다르거든요.

    이 회사는 1만 포인트 = 1만원 당일출금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이죠.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이 시대에 현금화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역시 회사는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운영하는것이
    가장 안전하고 투자자들로부터 충성회원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네요.

    요즘은 인적 인프라가 가장 중요한 시대인 만큼

    즉, 앨빈토플러의 제 4의 물결인 '초현실시대'가 머지 않았네요.

    구글회장의 말을 인용하면
    2020년에 전 세계인이 하나의 망으로 네트워크 된다고 하는데..

    이제 소셜네트워크를 통해서 어떠한 사람과 대화를 진행할 때
    로봇(기계)과 대화를 하는지 인간과 대화를 하는지를
    분별할 수 없는 시대가 온다는거죠..
    충분히 농후하죠.. 무섭습니다. ㅎㅎ

    이 시대의 트랜드가 많이 바뀐건 확실합니다.
    이 시대의 트랜드를 읽고 고집을 버리고 자신의 틀을 깨며
    이 시대를 발 맞추어 가는 자만이 돈을 벌 수 있는 최고의 지름길로 가는 시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봅니다.

    제 블로그도 방문 부탁드리며~ 화이팅하십시오!

    http://blog.naver.com/dual5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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