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덕택에 사용하지 않게 된 비싼 물건이 있다.
바로 DSLR이다.
비싼 광각, 망원렌즈가 달린 이 무거운 DSLR은 크기도 크고 항상 들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휴대폰의 카메라 기능도 쓸만해지니까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듯 하다.
하지만 DSLR 기능은 아쉽다.
미려한 아웃포커싱 기능에다가 내 맘대로 조정 가능한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 ISO 조정으로 나오는 결과물은 사실 휴대폰에 비교할 바가 아니다.
그럼에도 사진을 찍으면 PC로 옮겨야 하고, 그 다음에 다시 휴대폰으로 옮겨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려면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그 귀차니즘 때문에 나의 DSLR도 책장 어딘가에서 지금도 잠자고 있다.
(물론 삼성에서 와이파이가 달린 카메라를 만들어서 사진 공유가 가능하도록 했지만 그거 하나 때문에 비싼 렌즈 몇개까지 갖고 있는 캐논 카메라를 팔 이유는 없다.)
그런데 도시바에서 올해 2월 쯤에 아이파이(eyefi) 기술을 적용한 SD 메모리 카드가 나온다.
간단하게 말하면 SD 카드에 와이파이가 달려 있다.
그래서 DSLR로 찍으면 바로 클라우드에 전송이 되고, 그리고 휴대폰에 간단한 앱 하나만 깔면 바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죽은 DSLR을 살려줄 수 있는 멋진 한수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사진이 많은 전문 사진작가들의 경우에도 일년에 40~50달러만 내면 무제한 용량의 사진백업용 클라우드를 쓸 수 있다.
가격은?
2월달 나오는 이 아이파이 SD 카드는 기존의 SD카드보다 약간 비싼 수준이라고 한다.
올 봄에는 잠자던 DSLR을 꺼내서 다시 살려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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