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본주의가 싫어.
오랫동안 같이 사회생활을 했던 철학과를 나왔던 소위 좀 튀는 행동을 가끔 하는 지인이 한 말이다.
그러는 그는 자신의 말과 다르게 돈을 벌기 위해 회사 생활을 하다가 그 이후에는 비싼 프리랜서로 프로젝트를 좇아 다녔고, 돈을 벌었다.
결국 돈 때문에 자신의 신념이 무너진건 아니고, 돈을 따라서 살다보니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사회 시스템에 대해서 신물이 난 것이다. 돈을 벌기위해 영혼까지 팔다보니 지쳤거나 아니면 본질적으로 그런 모습이 자신에게 맞지 않든지 둘 중에 하나일 것이다.
먹고 사는 문제가 대세가 된 오늘날
우리는 흔히 직장생활에 목매달고 산다.
회사는 실적을 갖고 쪼며, 한편으로 연말이되면 경영진들이나 오너들은 자신들끼리 돈잔치를 벌이면서 사원들에게는 쥐꼬리만한 성과라도 나눠주는데 인색하다.
그것도 온갖 생색을 내면서 말이다.
회사가 잘되면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어느정도 풀어 주겠지만 그래도 아끼는건 마찬가지다.
하지만 자신들에게 돌아가는 돈의 액수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사람은 이기적이라 자신이 받는 것은 마땅하며,
남들에게 주는 것은 아깝다고 여긴다.
존경까지는 아니라도 사원들을 존중해줄 만한 경영자들이 그리 많지 않다.
또 돈을 벌려면 어떻게든 자존심도 죽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도 참고
이래 저래 참아야 하니까, 그 선배가 자본주의가 싫다고 말했는지도 모른다.
올해도 저성장, 경제전망, 고유가, 중국발 위기 등 여러 단어를 내세워
위기 경영을 외치고
아파트 가격 하락 등을 인해서 부실위험은 커지고 대출 이자는 올리고, 예적금 금리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올릴 것이다.
그렇다고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를 선호하는것은 아니지만
빡빡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자존심이 뭉개지는 것과 자아의 방황에 대해서 한마디 하는 것이리라.
사실 맘대로 산다고 해서 지금보다 덜 불행한지는 모른다.
마음가는 대로 사는 것이 차라리 병도 안걸리고 소식하고 오래 살지 않을까? 건강하게 행복하게....
두려움 때문에 무언가를 붙잡고 놓지를 못한다면 인생에게 남은 것은 처연한 후회 뿐이다.
누가 그러지 않았나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것은 그 때 그것 해 볼 걸....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