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지난 분기 수익이 18조에 달한다. 역사상 이렇게 떼 돈을 번 기업이 없을 정도다. 아이폰 6가 나올때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할 것은 예상했지만 말 그대로 폭발적이다. 이에 대해 미국언론은 찬양 일색이다. 애플 하나가 홍콩, 필리핀, 이집트 이런 국가의 경제규모를 뛰어넘는다느니, 모든 미국 가정에 몇백만원씩 줄수 있을 정도로 이익이 났다느니, 이런 추세라면 GDP 기준으로 뉴질랜드나, 베트남, 쿠웨이트 등은 가볍게 뛰어넘는 연 매출을 기록할거 같다느니... 등등 애플이 미국의 자존심이 되 버렸다. 그렇지만 한번 더 생각해보자. 삼성은 분기당 10조원 가까이 이익을 내다가 최근에는 반토막(그래도 5조)이 났다. 삼성이 최고 수익을 낸 시점은 갤럭시 S3, 갤럭시 노트 등으로 제품의 다양화, 고급화하던 시절이다. 예쁘고 빠른 성능의 S3와 노트 필기로 무장한 대화면의 노트 시리즈를 출시하였고,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삼성의 경쟁자는 없었다. 그러나 그 이후 분기당 이익이 급격히 줄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구지 스마트폰을 새로 교체할 이유가 없을 정도로 성능들이 좋았고, 다른 제조사들도 비슷한 제품들을 내면서 차별화에 실패하였기 때문이다. 애플은 그간 내지 않았던 대화면 아이폰을 내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비컨이나 시리 혹은 애플 페이와 같은 새로운 기능 때문이 아니라, 대화면 때문에 수요가 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말로 하면, 애플에게는 내리막만 남았다는 뜻이다. 다음분기까지는 어느 정도 인기가 이어지겠지만, 올해가 지나면서 대화면 수요가 충족되고나면, 아이폰 매출이 급락하거나 떨어질 것은 명확하다. 삼성전자의 이익율 감소와 비슷한 맥락인데.. 단지 향후 애플이 애플와치로 그 불씨를 살릴 수 있을까? 100% 힘들다고 본다. 애플와치와 스마트폰은 제품 포지션부터 사용자들의 관심, 지지 등이 근본적으로 다른 제품이니까.... 정상 다음에는 곧 내리막길이라는 진리는 변함이 없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