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컬럼에 구글나우에 대해서 쓴 적이 있다. 한 3~4년 전인 것 같다.
간만에 구글 나우를 On 시켰더니 바로 몇가지 카드가 들어왔다.
(보통 구글 나우를 실행시키는 방법은 안드로이드 폰의 홈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설정화면이 뜬다)
영화추천이 떴다.
며칠전 청량리에 내가 좋아하는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을 보러 간 적이 있는데, 그걸 어떻게 알고 구글 카드에 영화 상영일정이 종종 뜬다. 그것도 오전 조조로 본 것을 어떻게 알고 지금 (오전 여섯시) 가능한 영화를 보여준다.
그런데 청량리에는 백화점, 기차역, 식당, 시장 등 엄청나게 많은 시설들이 밀집해 있는 곳인데 대체 구글은 내가 거기서 영화를 본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구글 알고리즘을 뜯어볼 수는 없지만 내 추측은 이렇다.
1. 내가 청량리에 갔다.
2. 스마트폰이 2시간 반 가량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다.
3. 청량리에 롯데 시네마가 있다.
4. 움직이지 않은 시간이 영화 관람 시간과 일치한다.
5. 결론적으로 이 놈은 지금 영화를 보고 있다.
내가 무엇을 보았는지 까지는 아직 맞추지 못하였지만, 그것도 가능해진다.
어떻게?
구글 나우 카드에 영화 상영시간이 자동으로 소개되고, 그리고 직접 예매까지 가능해지면(미국에서는 비행기 예매 등도 바로 연결 가능) 실제 소비한 것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인간이 편해지는게 끝이 없다.
노동력을 기계에게 맡기더니 이제 비서까지 둘려고 한다.
그 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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