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시라는 회사는 경희대에서 3년 전에 처음 본 과일주스 가게다.
그곳에서는 엄청나게 싼 가격으로 과일 주스를 팔았는데, 기본 1500원
빅사이즈는 2500원인가 해서 배가 부를 정도였다.
항상 긴 줄이었는데 먹으면서 약간 의심하게 된다.
이 과일이 제대로 된 과일인가...
그때 쥬시에는 이런 문구가 있었다. 우리는 과일을 도매로 대량 구매해서 쌀 뿐입니다.
사실 쥬시를 보면 컵도 중국에서 자주 보던 밀봉형 1회용 비닐컵을 쓰는 등 원가 절감 노력을 한 흔적이 역력하다.
한마디로 적은 가격으로 높은 만족도를 주는 전략이다.
조금 더 쉽게 애기하면 싼 과일 주스를 만드는게 쥬시의 목표다.
나는 이 가게를 유심하게 보았고... 모 대학 특강할 때는 직접 가게 이름을 언급하면서 잘 보라고 이야기해 주기도 했다.
그러데 몇년이 지나자. 아니 한 2년이 지나자 아니나다를까 쥬시는 강남, 신촌 등 서울 각지에 가게를 열면서 성업중이다.
확실히 요즘 트렌드에 맞게 전략을 세우고 성공한 좋은 예이다.
그리고 요즘은 쥬시를 모방한 기업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기 시작한다.
요즘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단어는 가성비이다.
모든 것을 가성비로 평가하는 것은 함정일 수 있지만 어째든 세대의 생각의 변화는 어쩔 수 없다.
검색으로 최저가를 찾는 가성비 시대에 기업들 역시 쥬시처럼 변화하고 있다.
특히 신생기업이라면 이런 가성비라는 단어는 더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