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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슈머와 프로슈머


잠시 생각해보면 아이폰 나오기 이전에는 사용자는 정해진 요금제와 정해진 SW를 가지고 정해진 HW에 서비스를 받았다.
  
인터넷에 접속할려고 하면 엄청난 접속료를 지불해야 하고, 핸드폰으로 게임 하나 하는 데도 통신사가 정해 놓은 만만찮은 요금 때문에 쉽사라 하기도 어려웠다.

결과적으로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구조를 이용하여 통신사는 자신만의 장벽을 구축하고 소비자에게는 비싼 요금을 매기었다. 
통신사의 주가(예로 SK)가 예전에 비해서 열세인 것은 거꾸로 그간의 독점적인 구조를 말해주는 게 아닌가


이러한 개인화가 본격화 되면서 기업들과 개인 삶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몇가지 대표적인 이런 경향을 나타내는 말에 크리슈머란 말이 있다.
창조를 의미하는 크리에이티브(creative)와 소비자를 의미하는 컨슈머(consumer)를 조합한 용어로, 일반제품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새롭게 만들어내는 창조적인 소비자를 일컫는다.

휴대폰에도 소비자는 자신의 마음대로 노트도 적고, 사진도 찍고, 친구와 공유도 하고 싶다.
하지만 과거에는  제조사와 통신사가 정해놓은 경계선으로 말미암아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여성들은 그 대체로 휴대폰에 나만의 악세서리로 그 욕구를 표현했다.
한때는 휴대폰의 벨소리나 바탕화면도 돈 주고 바꾸었던 것이 기억이 나는가?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권리가 그 때는 비용이었다.

어렵게 만들고 문턱을 높이면서 돈을 버는 구조였는데 정보가 투명해지면서, 점점 그런 방법이 통하지 않게 된다.

프로슈머라는 말도 이러한 경향을 나타낸다.
(Prosumer =  Producer 와 Consumer 의 합성어로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하는 개인)

예를 들면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한 포토 트래킹 가방이 그 좋은 예이다.
사진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자신이 원하는 가방 기능을 직접 디자인하고, 이것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술의 발달로 개인들이 모이고 소통하기가 더 쉬워지고, 자신만의 제품이나 콘텐츠를 만들고 유통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 글 올린지 꽤 지나서 짧은 글 하나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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