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국의 유력한 IT전문 잡지에서 다음과 같은 기사를 내었다.
최군 우분투나 타이젠 그리고 Firefox 등의 모바일 OS 가 출시 예정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iOS나 안드로이드 외에 다른 모바일 OS를 필요로 할까 하는 요지의 기사이다.
그 이유는 모바일 플랫폼의 완성도나 앱 시장등을 보았을 때에 더이상의 다른 OS를 소비자가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기사를 읽으면 조금은 어이가 없다.
플랫폼의 독점을 조장하려고 하는 것인가?
iOS나 안드로이드와 같은 플랫폼의 경우에는 초기에 입점할 경우 매우 비용이 저렴하고
플랫폼 사업자가 구축한 인프라 환경에서 자사의 서비스만 제공하면 되므로 매우 유리해 보이나 플랫폼이 독점적인 지위를 갖게 될 경우, 결국은 서비스 제공자들은 플랫폼 사업자만 키우는 꼴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애플의 앱스토어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인다.
그럴수밖에 없는것이 막대한 회원수와 애플기기의 파급력을 고려하면 개발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실제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서 이익을 얻는 개발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또한 초기에 애플의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들은 거의 몇달러짜리가 대부분이었을 정도로 가격도 저가이므로 개발자 입장에서는 수많은 사용자를 기반으로한 애플의 플랫폼 시장에 뛰어 들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콘텐츠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애플이 제공하는 플랫폼 안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회사와 가격과 서비스의 무한 경쟁을 벌려야 하며, 이것은 애플의 앱스토어라는 플랫폼의 가치만 높이는데만 기여하게 된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등장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들은 매일 수백개의 신작이 등장하고 있고, 가격 하락도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결국 경쟁이 심해지면서 서비스 제공자는 개발과 함께 광고나 홍보에도 투자를 해야 하는 것 까지 고민해야 한다.
결국 개발사는 많은 비용을 들여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돈을 버는 경우는 적고, 애플과 같은 플랫폼 사업자는 하드웨어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판매함으로 막대한 이익을 올리게 된다.
이는 소비자에게도 부메랑이 되어서 언젠가는 단일 또는 소수의 플랫폼을 사용하는데 대한 비싼 값을 치러야 한다.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가 주류로 떠오르면서 지난 20년간 OEM(주문자 제조 방식)으로 제조사에 공급되는 윈도우의 가격을 매 2년마다 가격을 인상하였다.
조금 두서없는 이야기였지만 결론을 말하면, 한두개의 단일 사업자가 플랫폼을 독점하는 것을 지향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우분투든 타이젠이든 다양한 OS가 나오는 시장의 다양성은 소비자 입장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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