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일인지 삼성에서 갤럭시 라운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과거에 주로 갤럭시 전작들이 해외에서 먼저 출시한 것에 비해서 10일 한국 시장에서 먼저 선보이기로 하였다.
삼성 투마로우에서 본 갤럭시 라운드의 스펙은 다음과 같다.
가로 방향으로 화면이 휜 것 제품으로 5.7인치 큰 화면을 장착하고도 한 손에 잡는 것이 가능하다.
제품 사양은 2.3㎓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3GB 램, 1천300만 화소 카메라 등 갤럭시 노트3와 비슷하지만 곡면 플라스틱 화면을 사용했다.
그만큼 가벼워지긴 했다.
또한 화면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 살짝 굴리기만 하면, 시간이나 문자, 부재중 전화 등을 보여주는 기능도 도입했다.
손으로 휠 수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차후 휘는 디스플레이의 초기 작품으로 보인다.
이 제품을 한국에 먼저 출시한 전략은 다음과 같이 추측된다.
기존의 갤럭시 S2, S3 등과 달리 이 제품은 전작과 달리 성능 개선이나 소프트웨어 향상이 아닌 디스플레이의 변경 등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제품이다.
따라서 이런 제품에 대해서는 바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기 보다는 전 세계에서 얼리 어답터 시장인 한국에 제품을 출시하여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의 반응을 보는 것이 훨씬 안전해 보인다.
물론 과거 이런 행태로 한국 시장을 베타 테스터 시장으로 보냐는 부정적인 의견도 많았지만, 신제품에 대해서 어느 나라보다 적극적인 수용 행태를 보이는 한국 시장에 먼저 출시하는 것이 삼성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다.
한편으로는 국내 소비자 중 이런 제품에 관심 많은 이들은 누구보다 먼저 사용해 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두 번째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한국 시장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3와 함께 출시된 갤럭시 기어 등으로 인해서 웨어러블 휴대폰 시장의 본격적인 신호탄인 동시에 향후 이러한 제품들은 모두 깊은 연관성을 갖게 될 것이기 대문이다.
즉 갤럭시 기어에 당연히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채용될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갤럭시 시리즈의 폰들에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채용될 것은 자명하다.
삼성 입장에서는 이러한 두가지 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을 보기 위해서라도 신제품에 적극적으로 관심 있는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제품을 내 놓울수 밖에 없을 것이다.
향후 입는 컴퓨터 - 웨어러블 컴퓨팅 시장과 휘는 디스플레이 -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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