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신문기사에 빅데이터와 함께 수학자가 유망한 직종이라고 난리다. 데이터가 많아지면서 이 데이터에 대해서 수학을 도입해서 데이터를 해석하고 이를 통해서 가치를 얻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수학자가 뜬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미국에서는 수학자가 최고 대우 받는 직업으로 뜬다는데 우리나라도 과연 수학만 잘 하면 그렇게 될까? 이 말은 좀더 정확하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일명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라고도 하는 이런 빅데이터 관련 직종은 요새 새로 주목을 받기는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전혀 새로운 직종은 아니다. 과거에도 마케팅이나 기획 등의 분야에서 데이터를 만지고 이를 통해서 결과를 도출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어왔다. 이런 이들에게는 수학적인 지식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업무에 대한 이해도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이마트에서 팔리는 물건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고객의 성향을 예측할려면 단순한 수학적인 방정식이 아니라, 성별, 연령별, 혹은 나이나 기호, 날씨, 그날의 특징 등 수십가지 변수 중에서 유의미한 것을 찾아내야 하는데 이럴려면 데이터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몇십 테라가 넘는 고객 데이터에서 수백가지 변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뽑는데 사람이 데이터를 해석하는 머리를 쓰지 않는다면, 그냥 슈퍼 컴퓨터에 던져 넣고 며칠 몇달 혹은 몇십년이 걸리든 유의민한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수학만 잘해서 먹고 사는 방법은 따로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금융상품, 파생상품 등에 종사하는 수학도들과 또 하나는 알고리즘 개발에 필요한 수학 인력이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는 해외에 수십개의 연구소가 있는데, 그 중에 러시아나 카자흐스탄 등 구 소련 국가에 꽤 많은 연구소가 있는 것으로 안다. 그 연구소에는 수학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인재들이 많은데 이들은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새로운 알고리즘 구현 등에 놀라운 성과를 보인다고 한다. 한마디로 수학으로 먹고 살려면 수학에 천재이든가 아니면 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