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틸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제로투원에서 그의 생각을 접하면서도움이 되었다. 첫번째로 느낀 피터 틸과 일반인들사이의 가장 큰 차이는 피터틸이 전통적인 학교 시스템을 배척하는 것 같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주어진 프레임에서만 세상을 보기 때문이라고 보는듯 하다. 일례로 피터 틸은 닷컴 버블에서 배운 교훈에 대해서 나름대로 정리를 하였는데 (점진적 발전, 가볍고 유연한 조직, 경쟁자보다 조금 더 잘하기, 판매가 아니라 제품에 촛점 등) 이런 그의 생각이 경영학이나 심리학 혹은 역사 교수가 말해줄리는 만무하기 때문이다. 혹은 스타트업이나 회사의 대표들이 말하는 것 이면에 숨어있는 것에 대해서 보는 것은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것만으로 커버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라스트무버가 되라는 말도 인상적이다. 누군가 다가와서 1위 자리를 빼앗기느니 차라리 특정 시장에서 발전을 이루어 몇년이나 몇십년간 독점적인 이익을 누리는 것이 낫다는 말이다. 필자는이런 말을 들으면 삼성이 생각난다. 또한 오늘날 근거없는 낙관론이 사람들 사이에 팽배한 이유는 경험주의라고 말한다. 즉 베이비붐 세대부터 꾸준하게 경제 발전을 경험해온 세대들은 과거에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잘 살아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 반대로 임진왜란 시대에 태어난 사람은 전혀 다른 가치관이나 기대를 갖고 인생을 살 것이지만 말이다. 기계 문명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서 역설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사람들이 걱정하는 바와는 달리 인공지능은 인간의 대체가 아닌 보조가 될 것이며, 기계는 자원을 탐하지도 않기 때문에 인간의 삶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 [1967년 생인 피터 틸] 이런 독특한 시각을 갖게 한 피터 틸을 만든 것은 필자가 보기엔 유대인의 교육 및 사고 방식이다. 피터 틸은 유대인인 아니지만 주변에 유독 성공한 유대인들이 많았다. 그리고 유대인들의 독특한 교육방식은 한마디로 말하면 토론으로 요약된다. 교과서나 정해진 답이아닌 사람과의 토론이 피